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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행] Chapter 1-1 : 가보자, 독일로 (카타르 항공)

2023년 5월 25일 (목) 퇴근 후 분노의 질주(?)를 통해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26일 새벽 1시 30분 비행기를 타기 때문에 별도로 휴가 없이 퇴근 후 출발이 가능했다. 김해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저녁 7시 비행기를 탔다. 김해 -> 인천 내항기로 가고 싶었으나, 시간대가 맞지 않아 김포로 갈 수 밖에 없었다. 대한항공의 기내방송을 오랜만에 봤는데, 감각적이고 트랜디하다. 딱딱한 안내문구가 아니라 SM의 가수들이 나와 노래를 부르며 안전수칙을 설명한다. 갑자기 보아가 나와서 응 뭐지(?) 했었다. 늦은 밤의 인천공항은 비교적 조용하다. 체크인을 마치고 계속 독일어 공부를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어를 사용해도 여행하는 데는 큰 지장은 없었다. 다만 독일어를 사용하면 신기해하고 태도가 더 우호적인 ..

[독일 여행] 독일 여행계획 세우기

이전 포스팅에서는 독일에 대한 기초 정보를 알아보았다. 이제 독일에서 여행을 어디로 갈지를 생각해봐야 했다. 내 여행기에서 항상 언급되는 말이지만, 나라가 크기 때문에 어디를 볼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1. 여행할 도시 선정 아래의 지도를 보자. © German National Tourist Board (GNTB) 이 지도는 독일 관광청에서 제공되는 독일의 지도 및 주요 도시들이다. 붉은 색들로 표기 된 도시들을 클릭하면 각 도시별로 여행 정보가 제공된다. 독일 관광청 홈페이지 : www.germany.travel 정해진 건 아니지만 여행 도시는 큰 범주로 묶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1. 수도인 베를린을 위시로 하여 북쪽인 함부르크 주변을 관광. 2. 수도인 베를린을 위시로 하여 남쪽인 드..

[독일 여행] 독일 여행을 위한 기초 정보 확인하기

2023년도 어느덧 5월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다. 집 - 퇴근 - 집 - 퇴근의 일상이 반복인 나의 유일한(?) 빅 이벤트는 여행이다. 내 블로그를 관심있게 봐 주신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비교적 적지 않은 나라들을 여행했다. 2023년에는 여행지로 독일을 가보기로 했다. 가장 큰 결심을 하게 만든 계기는 베를린에 있는 "페르가몬 박물관" 이었다. 아예 유적지를 통째로 옮겨온 수준인 비주얼이 꽤 인상적이었다. 뭐 다른 계기도 있지만, 그건 나중에 여행기를 업로드하면서 이야기 하도록 하겠다. 독일 여행을 앞두고 미리 체크해야 할 것들을 하나씩 알아보기로 했다. 1. 비자 / 코로나 관련 입국 정보 비자나 코로나 관련 입국 정보 등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을 참고하는게 정확하다. 공신력이 있는 정부기관의 정보를 ..

[멕시코 여행] Chapter 8-4 : 2년을 기다렸던 멕시코, 이제 안녕.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이다. 멕시코에서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었고, 떠날 준비만 남았다. 여행이 끝나간다는 홀가분함에 예술궁전에서 맡겼던 가방을 두고 갈뻔한 해프닝이 있었다. 멕시코시티 곳곳에는 인파가 한창이었다. 다름 아닌 9월 16일, 멕시코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멕시코가 스페인에 대해 독립전쟁을 시작한 매우 의미있는 날로 화려한 축제를 펼친다. 특히 쏘깔로 광장에서 큰 행사를 하는데, 대통령도 참여하는 국가급 행사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나는 일정상 절묘한 타이밍에(...) 16일 아침 비행기를 타고 떠난다. 큰 행사이니만큼 보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마음대로 되겠는가. 직장인으로 이렇게나마 여행을 갈 수 있다는 자체가 나에게는 감사할 일이다. 멕시코를 여행하는 ..

[멕시코 여행] Chapter 8-3 : 예술궁전 (Palacio de Bellas Artes)

- 예술궁전은 마치 예술가들의 혼을 응축시켜 놓은 곳 같았다. - 멕시코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는 바로 예술궁전이었다. 내가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되었다. 웅장함과 동시에 아름다움을 갖춘 멋진 모습이다. 예술궁전 (Palacio de Bellas Artes)은 빨라시오 데 베야스 아르떼스 라고 읽는데, 영어로는 그냥 벨라 아르테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맑고 화창한 날에 이렇게 멋진 건물을 감상할 수 있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몇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여기는 우리나라의 예술의 전당과 비슷한 곳인데, 미술관 및 공연, 행사가 이루어지는 말 그대로 종합적으로 예술이 살아 숨쉬는 곳이다. 예술궁전의 전체 모습은 이러하다. 입장료는 85페소, 폰카가 아닌 사진기로..

[멕시코 여행] Chapter 8-2 : 멕시코시티 숙소, 피에스타 인 아에로푸에르토 시우다드 데 멕시코

● 다시 도착한 멕시코시티, 마지막 숙소에서는... 멕시코시티 공항에 도착해서 택시를 타고 바로 숙소로 향했다. 다음날 일찍 귀국행 비행기를 타고 가야 했기 때문에, 숙소를 공항 근처로 잡았다. 내가 예약했던 호텔은 피에스타 인 아에로푸에르토 시우다드 데 멕시코라는 곳이다. 체크인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 있었는데, 요금을 조금 더 내면 얼리 체크인 가능한 방을 내어 주겠다고 해서 결제를 했다. 1박에 거의 15만원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한다. 방의 상태나 시설 면에 있어서는 전반적으로 무난했다. 굳이 불편했던 점이라면 바닥평탄화가 안되어 있는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는 점이다. 욕실의 상태도 전반적으로 무난했다만 불편했던 점이라면 수압이 좀 약하고 샤워기의 온수 / 냉수 조절 방식이 특이했다. 현지 친구조..

블로그 누적 방문 수 10만,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초(超) 지구여행자입니다. 마침내 제 블로그의 누적 방문수가 10만을 넘었습니다. 2018년에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10만이라는 숫자는 아득하게 보였습니다. 그러나 5년이 지난 2023년에 마침내 누적 방문수가 10만을 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의미있고 보람찬 경험입니다. 부족한 저의 블로그를 이렇게 꾸준히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여러 뛰어난 분들의 블로그 방문수에 비하면 아직 많이 부족하고, 나아갈 길이 남았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제 경험을 최대한 상세하게 블로그 상에서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공지 2023.03.05

[멕시코 여행] Chapter 8-1 : 다시 멕시코 시티로...

2022년 9월 15일 (목) 와하까를 떠나는 날이다. 비행기가 8시 30분에 출발하기 때문에 새벽에 일찍 일어나 준비를 했다. 전날 알레씨에게 택시를 미리 잡아줄 것을 부탁하였다. 리셉션을 직원은 교대 근무 특성상 매일 바뀌는데, 마지막으로 알레씨에게 인사를 할 수 있어 좋았다. 출발하기 전에 숙소에서 미리 간단하게 과일과 시리얼을 준비해 주었다. 식사를 마치고 도착한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출발했다. 우스개소리로 이번에도 버스들이 길목을 막아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아닌 걱정을 하였는데, 다행히도 새벽이라(?) 시위는 없었고, 무사히 공항에 도착하였다. 예상보다 더 일찍 공항에 도착했기 때문에, 카페에서 초콜라떼 꼰 레체 (Chocolate con leche)를 마셨다. 떠나기 전..

[멕시코 여행] Chapter 7-3 : 즐겨라, 와하까의 마지막 날을

와하까 문화 박물관 이후에는 일정 없이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기로 했다. 와하까에서의 마지막 날을 여유있게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지나가다가 친구가 나에게 떼하떼라는 음료수를 사주겠다고 마셔보라고 했다. 떼하떼는 와하까의 전통음료로 활력과 영양이 풍부한 물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메소아메리카 문명 때 싸뽀떽 왕이 농경의식을 할때 마셨다고 하며 "신들의 음료" 로 알려져 있다고도 한다. 옥수수, 코코아, 로시타 데 카카오 (꽃의 이름) 등 을 함께 넣어 갈아 차갑게 마신다. 떼하떼의 맛은 카카오가 들어가서 그런지 약간 단맛이 나면서도 고소함이 느껴지는 맛이다. 꽤 마음에 들었다. 만약 내가 와하까에 산다면 커피 대용으로 자주 사 마실듯 하다. 와하까의 거리를 거닐며,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전통시장으로..

[멕시코 여행] Chapter 7-2 : 와하까 문화 박물관

2023.01.08 - [해외여행/멕시코(2022)] - [멕시코 여행] Chapter 6-1 : 와하까의 옛 도시, 몬떼 알반 [멕시코 여행] Chapter 6-1 : 와하까의 옛 도시, 몬떼 알반 세월의 흐름이 쓸쓸함과 안타까움이 아닌 더 큰 경이로움과 감동으로 다가온다. 옛도시는 와하까의 산기슭에 남아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다. ◆ 2022년 9월 13일 (화) 와하까에서의 두번째 날이 밝 super-earthtraveler.tistory.com ◆ 몬떼 알반의 감동은 와하까 문화 박물관에서 이어진다... 구즈만의 산토도밍고 교회의 바로 옆에는 와하까 문화 박물관이 있다. 이곳은 와하까의 문화와 역사를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몬떼 알반을 다녀왔다면 여기는 꼭 가보길 추천한다. 몬떼 알반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