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대만(2015) - 완결

[대만 여행] 타이베이 2일차 (1) - 타이베이 근교 여행, 지우펀(九份)

超지구여행자 2019. 4. 27. 19:55

타이베이 2일차 (1) - 타이베이 근교 여행, 지우펀(九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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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 도구 : LG G2


 

타이베이 2일차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원래 이날은 타이베이 근교 여행을 하려고 했었습니다.

흔히 "예스진지"라고 불리는 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 4 곳입니다.

 

예류는 예류지질공원이라는 풍화, 침식 작용이 일어난 바위들이 있는 공원

스펀은 한적한 시골역인데, 철로 양쪽에 건물들이 있으며, 기찻길에서 천등을 날리는 게 유명합니다.

진과스는 과거에 탄광이 있었던 곳으로 탄광을 다룬 황금박물관이 있습니다.

지우펀 또한 진과스로 인해 부흥했던 도시로, 저녁에 되면 밝혀지는 홍등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우선 이 4곳을 다 돌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생각했습니다.

택시투어라고 있긴 하지만 비용도 꽤 되는 편이라 제외했고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하려면 이동 동선이 조금 복잡해집니다. 지우펀과 진과스는 서로 가까이 있어

같이 여행하기에는 좋으나, 예류는 북쪽에 있고, 스펀은 남쪽에 있습니다 (...)

 

이날 제가 내린 결정은

 예류는 공원이라는 특성상 전체가 오픈된 공간에다가  땡볕이 작렬하기 때문에(...) 패스

스펀은 가보고는 싶었지만 혼자서 가기는 좀 내키지가 않아서 (천등도 날리고 싶었지만 ㅋㅋㅋ) 패스

진과스는 지우펀 근처라 가보려 했는데 태풍 때문에 박물관이 휴관(...)해서 패스

 

 지우펀에만 가는 것으로  최종결정이 되었습니다.


 

 


지우펀에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것이 무난합니다. 시먼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중샤오푸싱역 (Zhongxiao Fuxing)으로 이동하면 근처 다리 아래 버스 정류장에서 1062번 버스를 타면 됩니다.

 

소요시간 약 1시간 30분.

지우펀(九份)에 도착했습니다. 1930년대에는  근처의 진과스에서 금광이 발견되면서 많은 인력이 유입되었고 

지우펀 또한 상점과 홍등가로 번영했던 곳이었으나, 폐광 이후로 사람들이 줄어들어 조용한 마을이 되었죠.

 

지금은 관광산업으로 인해 관광지화가 되어 부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사람이 원체 많이 방문해서 별명이 "지옥펀" 이라고도 불립니다 ㅋㅋ

 

지우펀 관광의 시작은 사진에 보이는 구 거리를 따라서 올라가면 됩니다. (등산)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길 양쪽으로 음식점과 상점, 찻집들이 가득합니다.

땅콩 아이스크림입니다. 별로 끌리지가 않아서 패스...

지나가다 제 눈을 사로잡은 버섯구이 입니다. 버섯이 엄청 크고 실하네요 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니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ㅋㅋㅋ

길냥이들입니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고양이들도 쉬고 있습니다.

계속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옵니다.

고지대에서 내려다본 지우펀의 전경입니다. 더위를 잠시 식히면서 경치를 감상해 봅니다.

내려오다가 점심으로 먹은 소룡포

소룡포와, 콜라. 140 대만 달러 (한화 약 5,000원)

홍등이 있는 골목길, 수취루(豎崎路) 지우펀의 최대 핫 플레이스입니다.

 

저녁이 되면 이 좁은 골목길에 홍등이 밝혀지면서 매우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한자를 그대로 읽어 보면 "수기로" (豎崎路)인데요.

세울 수, 험할 기, 길 로 - 험한 길이라는 뜻이 되겠네요.

 

음...좁고 계단이 많은데다 사람들이 많아 북적거리니 어떤 의미로는 험한 길이 맞네요 ㅋㅋㅋㅋ

이 골목길도 주변에 오카리나 상점이나 예술품 상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 근처에 있는 찻집들은 인기가 많죠.

차나 한번 마셔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당시 기억으로는 날도 덥고 해서 차를 마실 기분이 아니었습니다 ㅋㅋ

저녁에 홍등에 붉이 밝혀지는 순간 헬게이트가 열릴 골목이죠.. ㅎㅎㅎㅎㅎㅎ

 

저녁까지 기다려 볼까 생각도 했었는데, 시간이 11시로 너무 일러 기다리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습니다.

이대로 깔끔하게 근교 여행을 정리하고, 타이베이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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