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베트남(2015) - 완결

[베트남 여행] 호찌민 3일차 (1) - 근교 여행, 떠이닌 성 까오다이교 사원

超지구여행자 2019. 5. 12. 12:41

호찌민 3일차 (1) - 근교 여행, 떠이닌 성 까오다이교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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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 도구 : LG G2


호찌민 3일차의 아침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날은 호치민 근교 지역인 떠이닌 성에 있는 까오다이교 사원, 구찌 지역에 있는 구찌 터널을 가기로 했습니다.

전날에 미리 현지 여행사를 통해 투어 상품을 결제해 놓았지요.

 

아마 아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은데 신투어리스트 (The Sinh Tourist)라는 현지 여행사를 통해 예약을 했습니다.

오전 7시 45분에 출발,  호치민에서 출발해서 까오다이교 사원과 구찌터널을 들려 오후 6시 30분에 도착하는 일정이죠.

 

당시 결제한 비용은 129,000 VND, 한화로 약 6천원 정도입니다.

 

꼭 신투어리스트를 이용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구요.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보통 큰 규모의 호텔은 여행사와 제휴를 하여 호텔 내부에 여행사 직원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호텔에서 여행 상품을 이용하실 경우에는 정가에서 할인을 해주기도 하고, 호텔에서 출발 및 복귀가

다 이루어지기 때문에 더 편리할 수도 있으니 참고 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제가 묵었던 인터콘티넨탈 사이공 호텔에도 비슷한 여행 상품이 있었는데, 이날 아침에 발견(...) 해서

그냥 신투어리스트로 택시를 타고 갔었습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사람들이 많은 관광객들이 대기하고 있어 북적북적거리더군요. ㅎㅎ

여행사 맞은 편에 바인미 (Bánh mì)를 파는 곳이 있어서 바인미를 하나 사 먹었습니다.

바인미는 쌀로 만든 바게뜨빵에 여러 속재료를 넣어 먹는 샌드위치입니다.

바게뜨방이 바삭하면서 속재료도 풍부하기 때문에 싸고 간단하게 한끼 때우는데 괜찮은 음식입니다.

바인미의 속재료 - 햄, 어묵, 고수, 오이, 당근 등, 서양식 샌드위치와는 들어가는 재료가 차이가 납니다.

가이드 및 다른 여행객들과 함께 벤에 몸을 싣고 출발합니다.

일본인 2분, 대만에서 온 가족 3명, 독일에서 온 커플 1쌍, 그리고 제가 오늘의 여행 멤버입니다 ㅎㅎ 

이날 여행했던 루트 기록입니다. 호찌민에서 떠이닌 성까지는 약 3시간이 소요됩니다 (12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일정 중간에 공예품 판매소 및 제휴식당(?)을 들립니다만, 공예품 판매소는 호찌민 도심지의 기념품 가게보다 몇배가

넘는 가격으로 제품을 팔고 있고, 제휴식당은 정말 맛이 없었습니다. 그냥 바인미를 하나 더 사가는 건데..

떠이닌 성에 있는 까오다이교 본부에 도착했습니다

 


 

 

 

까오다이교 사원

 

동양적 특색이 강하게 표현된 독특한 외관의 카오다이교 사원이 우뚝 서 있습니다.

정문 입구 위에는 눈이 그려져 있는데요. 이건 까오다이교의 상징인 전시안 (All-Seeing Eye) 입니다.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눈이라고 합니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각자 자유롭게 사원을 구경하고 나중에 다시 모이기로 합니다.
 

 

까오다이교는 응오 반 쩨우 (Ngo Van Chieu)라는 사람이 1926년에 만든 베트남의 신흥종교입니다.

 

모든 종교의 기원은 같고, 사랑과 정의라는 동일한 가르침을 베이스로 한다는 단일성.

명상과 기도를 통하여 모두가 신성한 근원으로 함께 회귀할 수 있다는 통합.

 

이 두가지를 원리로 하는 종교입니다.

 

독특한 점은 여러 종교의 기원이 같음을 주장하며 다른 종교들을 수용하고 개방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하이브리드 

 

한때 프랑스와, 베트민의 탄압을 받기도 했으나, 지금은 베트남 각지에 교세를 확장하였고

최근에는 미국 켈리포니아에도 지부를 만드는 등 세계화를 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까오다이교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까오다이교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https://www.caodai.org/  

 

[파노라마로 살펴본 전경]

12시에 예식이 시작됩니다. 예식을 위해 신도들이 모여들고 있네요.

 

예배를 보기 위해 사원에 들어가 봅니다.

 

사원 입구에서 볼 수 있는 까오다이교의 3대 성인입니다.

 

왼쪽부터 쑨원 (중국의 신해혁명을 일으킨 지도자), 빅토르 위고(?!?!) - (프랑스의 문학가), 베트남의 행정가이자 시인인

응웬 빈 키엠 (Nguyễn Bỉnh Khiêm) 입니다.

 

쑨원과 빅토리 위고가 성인이라니.. 조금 놀랍기도 하네요.

사원 내부입니다. 화려하게 조각된 용 모양의 기둥이 인상적이네요.

옆에 보이는 창문에도 까오다이교의 상징인 전시안이 보입니다 (삼각형 형태의 눈 모양)

 

하얀색 옷을 입은 신도를이 자리를 잡기 시작합니다.

위층에서는 악사들이 연주를 준비합니다.

 

베트남의 전통악기 연주와 함께 예식이 시작됩니다.

 

 

악기 연주가 좀 요란한 편이라 (...) 정말 독특한 예식이었습니다. 절에서 하는 법회 + 전통 악기 공연 느낌...

시간이 다 되어 예식을 다 보지는 못하고, 중간에 일행과 합류하고 길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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