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영국(2018) - 완결

[영국 여행] 런던 1일차 (3) - 세인트 폴 대성당

超지구여행자 2019. 5. 31. 22:39

런던 1일차 (3) - 세인트 폴 대성당

 

©super-earthtraveler 워터마크가 붙은 모든 사진들은 제가 직접 촬영, 편집한 것으로 무단 도용과 편집을 금지합니다. 

©표기가 없는 사진은 퍼블릭 도메인 / 무료 배포 가능 이미지로, 사용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사용하였습니다.

사진 촬영 도구 :  V30


 

숙소에서 세인트 폴 대성당까지는 버스로 금방 갈 수 있는 곳이라 2층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2층 버스는 탈 때마다 신기하네요... ㅋㅋㅋ

버스 정류장에 내려서 천천히 걸어가 보니 멀리서부터 세인트 폴 대성당의 웅장한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세인트 폴 대성당의 서쪽 현관입니다. 여기서 입장이 가능합니다.



 

 

세인트 폴 대성당 (St. Paul's Cathedral)

 

개방시간 : 월~토 8.30am ~ 4.30pm

입장료 : 성인 기준 20 파운드 (한화 약 3만원) / 온라인 구매시 17파운드

 

특이사항 : 오디오 가이드를 무료로 대여 가능합니다 (한국어 지원)

              성당 내부는 사진 촬영이 불가능합니다. (속삭이는 회랑까지 사진 촬영이 안됨)

              운영일정이 변동할 가능성이 많으니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그날 일정을 확인하는게 좋습니다.

 

홈페이지 : https://www.stpauls.co.uk/


세인트 폴 대성당은 높이 111미터, 길이 158미터의 규모에 커다란 돔이 얹혀 있는 형태로 이목을 사로잡습니다.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건 단순히 외관 때문이 아닙니다.

 

 세인트 폴 대성당에서는 역사적인 많은 행사들이 이루어졌습니다.

 

넬슨 제독, 처칠 수상, 마가렛 대처 수상의 장례식

찰스 왕자와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결혼식 (1981년)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방문 (1964년) 

 

그리고 성당의 지하 묘실에는 넬슨 제독, 알렉산더 플레밍 (페니실린을 발견한 미생물학자) 등

영국에 기여한 역사적인 위인들의 무덤이 있는 곳입니다.

 

또한 세계 2차 대전때 런던이 독일 공군에 폭격을 받을 때에도 파괴되지 않고 살아남아 영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건물이 되었죠. 이 성당은 영국의 역사를 함께하는 런던을 대표하는 건물입니다.

세인트폴 대성당은 1675년 ~ 1710년 사이에 건축가인 크리스토퍼 렌 (1632 ~ 1723)에 의해 건축되었습니다.

성당 앞에 있는 동상은 앤 여왕입니다. 건축 당시 앤 여왕이 잉글랜드의 국왕이었죠.

 

세인트 폴 대성당의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영국 여행기에는 방문했던 곳들의 체험 위주로 이야기를 풀어 내려고 합니다) 

가까이서 촬영한 모습입니다. 앤 여왕 뒤편에 보이는 성당의 탑 맨 위에 있는 장식물은 파인애플(응???) 입니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파인애플이 평화, 번영, 환대의 상징이라고 하네요.

17세기에는 유럽에서는 파인애플을 구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그런 상징이 되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공식홈페이지 참조 : https://www.stpauls.co.uk/visits/visits/explore-the-cathedral

 

웅장한 성당의 외관에 매혹되어 한동안 말없이 외관을 바라보다가 성당에 입장합니다.

휴대폰에 저장된 런던패스 QR코드를 보여주고 바로 통과!

 

  아쉽게도.. 내부 사진 촬영은 금지라, 성당 내부는 사진이 하나도 없네요... ㅜㅜ

 

성당 공식 홈페이지를 보니 Summer-lates 라고 해서 여름 중 특정 지정일에 야간개방을 하는데

이때는 사진 촬영이 허용되는 것 같습니다.

 

아래 링크를 첨부드리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참고해 보세요.

 

https://www.stpauls.co.uk/visits/visits/summer-lates

 

그리고 세인트 폴 대성당에서는 오디오 가이드가 무료입니다.

한국어가 지원되므로 여유있게 내부를 감상하시길 추천합니다. 넉넉하게 2시간 정도는 잡으시는게 좋습니다.

 

교회의 신도석과 제단, 돔 위의 벽화를 감상하다 보니 어느덧, 12시 30분. 성체성사 시간입니다.

목소리가 멋진 잘생긴 신부님이 성체성사가 예정되어 있으니 자유롭게 참석하라고 수시로 안내방송을 하십니다.

 

성체성사는 예수가 제자들과 함께한 최후의 만찬을 기념하기 위한 의식으로 빵과 포도주를 먹는 의식입니다.

저는 신자는 아니지만, 자리에 앉아서 성체성사를 참관했습니다.


이제 세인트 폴 대성당의 하이라이트인 돔으로 올라갑니다.

 

성당에서 257계단을 올라가면 "속삭임의 회랑"이 나오는데, 이러한 이름이 붙여진 건

돔의 원형 구조에 의해서 한쪽 벽에서 속삭이면 그 반대편 벽에서 속삭임 소리가 들려서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속삭이는 회랑 위로 376개의 (....) 이러한 계단을 52미터 걸어 올라가면 "석조 회랑"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세인트 폴 대성당 회랑의 위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성당 자체의 높이가 높다 보니

런던에서 손에 꼽을 만한 멋진 뷰가 보이는 곳입니다.

 

석조 회랑에 들어서면 관리인 아저씨가 여기서부터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해 줍니다.

더 샤드 사우론의 탑 가 보이네요. 현재 런던에서 최고로 높은 고층 타워죠.

석조 회랑을 돌고 돌아 마지막 회랑인 황금 회랑으로 올라갑니다.

 

이제는 계단이 528개입니다. (...) 85미터의 여정입니다.... ㅋㅋㅋ...

올라가실 때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올라가시길... 계단이 매우 좁아서 조금 불편합니다.

중간에 잠시 쉬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런던에 오자마자 이렇게 계단을 많이 올라갈 줄이야... ㅋㅋㅋㅋ

 

더 이상 계단을 많이 올라갈 일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런던 여행 마지막 날에 또 다시 수많은 계단을 오르내리게 됩니다 ㅋㅋㅋ

아.. 기나긴 여정이 거의 끝나가는군요...

세인트 폴 대성당에서 제일 높은 곳, 황금회랑에 올라왔습니다. 힘들었던 계단 등반(...)의 보상으로

정말 탁 트인 파노라마 뷰가 저를 반겨줍니다.

 

템즈 강을 배경으로 저 멀리 런던 아이까지 보이네요.

 

황금회랑은 폭이 좁기 때문에 사람들이 몰려서 조금씩 조금씩 이동해야 합니다.

맞은편에 있는 건물은 테이트 모던입니다. 원래 화력발전소였는데, 이걸 미술관으로 개조했죠.

왼쪽에 워키토키 빌딩이 보이네요. 오른쪽은 아까 설명 드린 더 샤드입니다.

세인트 폴 대성당과 테이트 모던 사이에 있는 사진 중앙에 있는 다리는 밀레니엄 브릿지입니다.

바로 근처에 있기 때문에 세인트 폴 대성당 --> 테이트 모던 으로 동선을 편리하게 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하 묘실을 관람하고 기념품 가게를 지나서 성당 관람을 마칩니다.

세인트 폴 대성당을 돌아보면서 문득 어디서 비슷한 성당을 본 적이 있었던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성당의 구조가 친숙하다 했더니 2016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성 이삭 성당을 갔었기 때문이었죠. 

어디 한번 비교해 볼까요?

왼쪽이 세인트 폴 대성당, 오른쪽이 성 이삭 대성당입니다. 돔형 구조라는 공통점이 둘을 연결해주고 있습니다.

차이점이라면 세인트 폴 대성당이 규모가 더 크고, 1710년에 지어졌고, 성 이삭 성당은 1858년에 지어졌습니다.

성 이삭 성당이 후배인 셈이죠.

 

성당의 내부는 이삭 성당이 화려한 편이며, 세인트 폴 대성당은 내부가 비교적 절제된 모습입니다.

 

그리고 세인트 폴 대성당의 건축가인 크리스토퍼 렌은 사후 성당 지하묘지에 안장되었으나

성 이삭 성당의 건축가인 오귀스트 드 몽페랑은 성당에 안장되지 못했습니다. 거의 40년을 건축에 쏟았건만...ㅜㅜ

 

성 이삭 성당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제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https://super-earthtraveler.tistory.com/52

 

세인트 폴 대성당을 오전 10시 30분에 방문했었는데, 관람을 다 하고 나오니 시간이 오후 2시였습니다 (...)

엄청 넓고 볼거리가 많아서 관람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소요되었네요. 정말 알차게 보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약 3만원 정도의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내부 사진 촬영을 할 수 없었다는 것이네요.

런던의 역사적인 장소라는 특성이 있겠지만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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