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영국(2018) - 완결

[영국 여행] 에든버러 3일차 (5) -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

超지구여행자 2019. 11. 9. 16:12

에든버러 3일차 (5) -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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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 도구 :  V30

 


에든버러 성을 뒤로 하고 로얄 마일로 다시 내려옵니다.  

가끔씩은 사진에 있는 5층짜리 건물에서 살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여행을 하면서 현지인 라이프를 즐기고 싶은 로망에 잠깐 빠지기도 하죠 ㅋㅋ

로얄 마일을 따라 계속 쭉 내려오면 왕관 모양의 첨탑(Crown Spire)이 인상적인 성당이 보입니다.

이 성당이 이번 포스팅의 목적지,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입니다.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 (St Giles' Cathedral)

 

개방시간 : 월~토 - 9am~5pm

              일 - 1pm ~ 5pm

 

입장료 : 무료

 

특이사항 : 토요일과 일요일은 성당의 옥상으로 가이드 투어를 할 수 있습니다 (2019년 기준 인당 £6)

              성당의 내부 사진 촬영을 하려면 £2를 지불해야 합니다. (일종의 기부금 성격)

 

홈페이지 : https://stgilescathedral.org.uk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은 1124년, 에든버러의 수호성인 자일스에게 헌정하는 의미로 지어졌습니다.

대부분의 성당이 다사다난한(...) 역사를 가지고 있듯이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 또한 한가닥하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잉글랜드의 침략으로 인하여 두번의 피해를 입었고, 1558년에 개신교가 스코틀랜드에 받아들여졌고,

천주교 성당이었던 자일스 대성당은 이후 성당 내의 천주교 장식들이 철거되게 됩니다.

 

이후 오랜 기간동안 노후화되던 자일스 대성당은 90년대 부터 복원작업이 시작되어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습니다.

성당 내부에 들어가니 성당 특유의 은은한 조명이 반겨줍니다.

내부 사진을 촬영하려면 입구 근처 안내 데스크에 계신 분에게 포토 퍼밋을 구매하면 됩니다. (동그란 스티커 형태)

기둥이 떠받고 있는 아치형의 지붕은 성당 내에서 소리를 증폭시켜 줍니다.

오른쪽 하단에 위치한 동상은 스코틀랜드의 종교 개혁가 존 녹스 (John Knox)의 동상입니다.

성당 내에는 은은한 오르간 연주가 울려퍼지고 있었습니다.

직접 오르간 근처에 가서 오르간이 동작하는 구조도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자일스 대성당만의 특이한 점 같네요. 좋습니다.

독서대(좌측) 와 제대(우측)

특이하게도 보통 제대의 경우 성당 제일 안쪽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자일스 대성당의 경우 중앙에 위치해 있습니다. 

예수의 삶을 묘사한 아름다운 색체의 스테인드글라스입니다.

자일스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는 1900년대에 성당 복원 작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비교적 최신

고딕 양식으로 정교하게 목재를 가공하여 구성된 이 곳은 엉겅퀴 예배당입니다.

성당의 남동쪽 모퉁이에 별도로 위치한 이 예배당은 스코틀랜드의 기사단인 엉겅퀴 기사단의 예배에 사용되었습니다.

(참고 : 엉겅퀴가 스코틀랜드의 국화입니니다)

예배당 내부는 나무를 정교하게 가공하여 만들어졌으며, 은은하게 비추는 조명과 함께 경탄을 자아냅니다.

자일스 대성당을 들른다면 꼭 한번 들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엉겅퀴 예배당을 마지막으로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의 관람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제 스코틀랜드 여행도 막바지로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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