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마카오(2017) - 완결

마카오 2일차 (5) - 타이파 빌리지

超지구여행자 2018. 8. 25. 08:30

마카오 2일차 (5)  - 타이파 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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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 도구 : LG V10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어느덧 시간은 오후 5시를 향해 달려갑니다.

 

다음 목적지는 바로 타이파 빌리지입니다.

 

 

타이파 섬은 세나도 광장, 리스보아 호텔이 있는 마카오 반도 아래에 있는 섬입니다.

 

타이파 빌리지는 마카오를 점령했던 포르투갈인들이 주로 별장 용도로 사용했던 지역이었습니다.

 

마카오 반도에서 버스를 타면 다리를 건너 약 3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됩니다.


 

 


 

버스에서 내려 코헤이아 다 시우바 거리 (Rua Correia da Silva)로 들어갑니다. 

코헤이아 다 시우바는 포르투갈의 건축가인데, 그의 이름을 딴 것 같네요.

 

 

조용하고 오래된 유럽의 거리를 걷는 느낌입니다.

 

동서양이 섞인 마카오의 특색이죠.

 

 

카르멜 성모 성당 (Our Lady of Carmel Church, 嘉模聖母教堂)

 

관람시간:  10:00 am - 12:30 pm /  2:00 pm - 6:00 pm

 

타이파 빌리지에 있는 카르멜 성모 성당입니다.  

성당은 타이파 주택 박물관이 내려다 보이는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조용하고 아담한 느낌이 나는 곳입니다.

 

입장시간이 마감되어 아쉽게도 들어가보지는 못했네요.

 

그러고보니 마카오 2일차는 거의 성당 투어 (....) 수준이군요.

 

펜야 성당, 로렌소 성당, 카르멜 성모 성당까지!

 

 

타이파주택박물관 (The Taipa Houses-Museum, 龍環葡韻住宅式博物館)

 

관람시간:  10:00 am - 7:00 pm (월요일 휴관)

 

입장료 무료

 

카르멜 성당 아래 쪽으로 내려오면 주택 박물관이 보입니다.

 

1921년에 마카오의 고위 공무원들의 거주지로 지어진 포르투갈풍 저택으로

현재는 박물관으로 개조되어 이용되고 있습니다.

 

주택 내부를 보존해 놓았기 때문에 예전의 생활은 이러했구나 살펴보실 수 있는 공간입니다.

웨딩 스냅 사진 촬영 장소로도 인기있다고 하네요. 

 

근처에 있는 카르멜 공원 (Carmel Garden, 嘉模公園) 입니다.

 

조경을 매우 아름답게 해 놓아서 잠시 쉬었다 가기 좋은 곳입니다.

 

 

공원의 끝으로 올라가 봅니다.

누군가의 동상이 있군요...?

 

 

이 동상의 주인공은

 포르투갈의 시인 루이스 바스 드 카몽이스 (Luis vaz de camões) 입니다.

 

루이스는 시인이면서 군인으로도 활동하였는데요.

마카오에 상륙한 포르투갈인 중 한명이며, 마카오에서 실종 및 사망한 병사들의

재산을 관리하는 선임 준위로 복무하였다고 합니다.

 

 

 

정원에서 내려다 본 광경입니다.

 

이제 구경도 많이 했으니 저녁을 먹을 시간입니다.

 

사실 타이파 빌리지에는 매캐니즈 요리점이 많이 있습니다.

 

포르투갈의 요리가 마카오에서 나는 식재료를 가지고 만들다 보니

 

포르투갈의 음식 성격을 가지면서도 마카오 고유의 특성을 가져서 매캐니즈 요리 (Macanese)가 되었습니다.

 

 

근처의 로컬 음식점에 들어가서 2가지 매뉴를 주문했습니다. 

카스티코 (Castiço)라는 이름의 음식점입니다.

 

테이블이 5개 밖에 없는 조그마한 식당입니다. 

 

 

바칼랴우 (대구) 크로켓 (Pasties de Bacalhau), 35 MOP

(한화 약 5,000원)

 

대구의 살과 감자를 다져서 만든 크로켓입니다. 포르투갈에서는 대구가 요리에 있어 큰 영향력을 가진 생선입니다.

말 그대로 생선 크로켓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리밥 (Arroz de Pato), 98 MOP (한화로 약 13,000원)

 

오리고기 위에 밥을 놓고 츄리소 (포르투갈식 소시지)를 올려서 오븐에 구은 요리입니다.

양이 꽤 됩니다. 2명이서 나눠먹어도 충분한 양입니다.

 

겉보기에는 무슨 맛이 날까 싶은데, 오리고기의 기름이 스며들어

전체적으로 밥에 고소한 맛이 깃들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가격이 무난하고 괜찮았던 식당이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디저트를 먹기 위해 카페를 찾기 위해 쿤하 거리로 이동합니다.

 

 

거리에서 만난 길냥이

 

 

슬슬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쿤하 거리 (Rua de Cunha) 입니다.

이 거리에는 로컬 카페 및 베이커리, 육포집이 밀집되어 있는 곳입니다.

 

 

지나가다 눈길을 끄는 카페를 발견! 이름이 Bitter sweet, 必達士군요.

 포트투갈의 디저트인 세라두라를 팔고 있네요. 눈에 띄게 디스플레이를 해 놓으니

자연스럽게 눈이 가서 들어가 보았습니다.

 

 

세라두라(Serradura) 케이크, 55 MOP 

 

생크림과 쿠키 가루를 여러 겹 쌓아서 얼린 디저트가 세라두라인데요. 

사진은 세라두라로 케이크를 만든 것입니다. 이 카페에선 시그니처 메뉴로 밀어주고 있네요.

 

케이크 층 마다 쿠키가 있어서 쿠키의 맛이 자칫 느끼할 수 있는 크림의 맛과 균형을 맞춰 줍니다.

 

날씨가 더워 변질을 우려해서인지 냉동(...)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식감에 있어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네요.  

 


 

타이파 빌리지를 마지막으로 마카오 2일차는 끝이 났습니다.

 

마카오는 도보와 버스로 각 지역을 금방금방 이동할 수 있으니

 

하루 안에 여기저기 많이 둘러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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