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러시아(2016) - 완결

모스크바 1일차 (6) - 휴식 (Feat.잡설)

超지구여행자 2018. 12. 29. 21:11
 

모스크바 1일차 (6) - 휴식 (Feat.잡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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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 도구 : LG V10


구세주 그리스도 성당 관람을 마치고 이제 숙소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이때쯤 체력이 거의 고갈되었다는걸 느꼈거든요. 상트페테르부르크 / 빌뉴스에서의 새벽 비행기 탑승과 더불어

빌뉴스 트라카이성에서 오래 걸었던 게 체력을 많이 소모했는지, 엄청난 피로감이 몰려왔습니다.

 

확실히 여행에서는 충분한 휴식이 중요합니다. 확실히 조금 일정을 무리해서 짜긴 했었죠...

 

붉은 광장 근처에 있는 알렉산드롭스키 정원입니다. 넓고 조경도 잘 되어 있어 산책하고 쉬기 좋은 곳이죠.

장소가 붉은 광장 근처이다 보니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공원입니다.

 

공원에서 볼 수 있는 "무명용사의 묘" 입니다. 정각마다 근위병들이 교대식을 하는데 매우 절도가 있습니다.

중앙에 있는 불은 꺼지지 않는 불로서,  2차 세계대전때 전사했던 장병들을 기리고 있습니다.

 

마침내 숙소에 도착합니다.



Времена года(Vremena Goda)

 

브레메나 고다 - 러시아의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피아노곡 "사계"를 이름으로 한 지적인 이름의 호텔입니다.

붉은 광장까지는 도보로 25분 정도가 소요되는데, 근처에 지하철역과 슈퍼가 가까워서 괜찮은 편입니다.

 

내부 시설은 이렇습니다. 나쁘진 않는데... 방음이 썩 좋지 않은 것 같네요.

 

그 이유는 나중에 들려드리겠습니다..ㅋㅋㅋ...


숙소에서 좀 쉬다가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잠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거의 방황이었죠... ㅋㅋㅋ

 

신 아르바트 거리에 있는 Obed Buffet라는 곳에서 저녁식사를 합니다.

 

홈페이지 : http://msk.obedbufet.ru/arbat/en

 

이 레스토랑의 경우에는 말 그대로 뷔페식으로, 개인이 먹고 싶은 양만큼 담아가서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당시에는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엄청나게 다양한 메뉴가 있는 곳이라 선택의 폭이 매우 넓습니다.

 

주스와 스무디가 맛있으니 혹시나 가게 되신다면 꼭 한번 드셔 보세요.

 

이 레스토랑은 기억에 남는게, 계산원 여성 분이 정말(...) 예뻤습니다.

제가 러시아어를 더듬거리자(...) 외국인인걸 알고는 활짝 웃으며 영어로 친절하게 응대를 해 주었는데

그 아름다웠던 미소가 잊혀지질 않네요.

 

기분좋게(?) 식사를 마치고 숙소에 돌아가서 잠을 청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새벽 3시....

 

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려서 저는 문득 자다가 깨어났습니다.

 

여성분의 비명소리였죠....

 

이게 무슨 일인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정신을 차려보니

 

다른 방 커플의 애정행각으로 인한 신음소리(...) 더군요.

 

새벽 3시에 생생한 음질(?)로 잠을 깨워서 잠을 설쳤습니다.

 

안그래도 피곤했던 컨디션이 더 최악으로(...) 치달았습니다.

정말 기억하기 싫은 밤이었습니다....

 

다음에 모스크바 여행을 간다면 유감스럽지만 이 기억 때문에 다른 호텔을 찾아볼 것 같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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