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러시아(2016) - 완결

모스크바 2일차 (2) - 이즈마일로보 시장, 노보데비치 수도원

超지구여행자 2018. 12. 30. 10:30

모스크바 2일차 (2) - 이즈마일로보 시장, 노보데비치 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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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 도구 : LG V10


스탈린 시스터즈 탐방을 아쉽지만 중도포기하고 친구를 만나러 갔습니다.

 

숙소 근처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은 거리를 걸어와서 (...) 바로 지하철을 타기로 합니다.

 

 

모스크바의 지하철에는 경찰들이 계속 순찰을 하고 있습니다.

역마다 차이가 있을 순 있으나 입구에는 금속탐지기가 있어 배낭을 매고 있는 경우 짐을 검사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워낙 깊다보니 전화와 인터넷이 터지지 않습니다.

 

부랴부랴 숙소 근처 지하철역에 도착해서 나디아를 만났습니다.

 

날씨도 안좋은데 나와줘서 고마웠습니다.

한국에서 가지고 온 당시 신상품(...)인 바나나 초코파이를 선물하니 엄청 좋아하더군요.

 

오늘의 목적지인 이즈마일로보 시장으로 향합니다. 아르바트역에서 출발하면 지하철로 약 4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이즈마일로보 시장 (Вернисаж в Измайлово)

 

운영시간 : 10AM ~ 8PM (홈페이지 기준)

 

특이사항 : 시장이라는 특성상 요일 마다 영업하는 상인들의 수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오후 8시까지이나 상인들이 일찍 영업을 종료하고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www.kremlin-izmailovo.com/


이즈마일로보 시장에 도착했습니다. 이즈마일로브 크렘린 (Кремль в Измайлово)이라고도 불립니다.

 

크렘린은 러시아어로 성채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실제로 시장은 성채로 둘러싸여 있는 형태입니다.

단순히 시장만 있는게 아니라, 교회 및 박물관 등이 있어 테마파크로 봐도 되겠네요.

부부들의 웨딩사진 촬영장소로도 사랑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시장 내부는 말 그대로 온갖 잡화를 다 파는 곳입니다. 기념품 뿐만 아니라 모자, 신발, 옷 등등

 

동대문 시장이나 국제시장을 생각하시면 비슷할 것 같네요.

 

여기서 예쁘게 생긴 마트료시카를 하나 샀습니다. 엄청난 흥정 끝에... ㅋㅋㅋ

 

원래라면 보드카 박물관 등 여기저기를 둘러 볼 곳이 많았는데, 지쳐서(...) 식사를 하고 떠나기로 합니다.

 

시장 안에 한 식당에서 샤슬릭 (꼬치구이)를 먹기로 합니다. 샤슬릭을 조리하는데 30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해서

그전에 간단하게 먹을 스프와 샐러드를 주문합니다.

 

샤슬릭이 나왔습니다. 아예 그냥 꼬치에 분리해서 주는군요.

 

음.. 맛은 나쁘진 않았는데, 굳이 이렇게 1회용 접시에 줄 필요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이렇게 이즈마일로보 시장 구경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인 노보데비치 수도원으로 이동합니다.



 

노보데비치 수도원 (Новодевичий Монастырь)

 

운영시간 : 9AM ~ 5PM

 

입장료 : 300루블

 

특이사항 : 사진촬영시 100루블 추가 필요

              동영상 촬영시 200루블 추가 필요


노보데비치 수도원은 이반 4세의 아버지인 바실리 3세가 1514년 리투아니아의 스몰렌스크라는 도시를 점령했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1524년에 건설한 수도원입니다.

 

수도원은 대부분 수녀들로 구성되었으며, 수도원 또한 1812년 러시아 - 프랑스 전쟁때 점령되어 파괴의 위험을 받을 뻔 했으나

수녀들의 적극적은 의지로 무사히 살아남았습니다.

 

하지만...

 

1922년 소련의 종교 탄압으로 인해 성직자들이 체포되고 수도원은 폐쇄되고 박물관으로 이용되었으나.

결국은 다시 수도원으로의 기능을 회복했고, 200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습니다.

 

수도원 근처 연못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아름답다고 하는데...

비가 퍼붓는 바람에 (ㅜㅜ) 그냥 호수 관람은 포기하고 수도원만 둘러보기로 합니다.

 

 

예배당은 탁 트여 있고, 조용하고 고즈넉합니다. 비만 안왔어도 참 괜찮았을 텐데...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사람들도 거의 없었습니다.

 

수도원 내부에 있는 스몰렌스크 성모 성당입니다.

 

원래 계획은 수도원 여기저기를 더 둘러보는 것이었는데 (...)

 

계속 비가 오고 피로가 누적되어 당시에는 그냥 빨리 숙소에서 쉬고 싶은 생각만 들더군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나디아와 헤어지고 저는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많이 아쉬움이 남네요. 지금은 수도원과 성당이 보수공사중이라고 들었습니다.

혹시 방문하실 분들은 그 전에 미리 확인을 해 보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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