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터키(2016) - 완결

이스탄불 1일차 (1) - 이스탄불 여정의 시작

超지구여행자 2019. 1. 20. 20:19

이스탄불 1일차 (1)  - 이스탄불 여정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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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 도구 : LG V10


카이세리에서 돌아온 날은 너무 피곤이 몰려왔습니다. 저녁 7시 즈음 데인쿠유 마을에 돌아왔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저녁을 먹고 잠깐 쉰다는게 그대로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친구가 도중에 깨우러 왔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제가 한국어로 (...) 친구에게 말을 하고 있었다는군요. 그래서 그냥 내버려두고 (...) 저는 그대로 딥슬립을 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2월 9일, 그 동안 신세를 졌던 친구의 사촌언니 가족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데린쿠유 마을을 떠났습니다.

언제든지 다시 와도 좋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지금도 기억에 남네요.

네브셰히르 공항에 가기 위해서 시내로 나왔습니다. 터키항공 측에서 공항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기 때문에

터키 항공 로고가 있는 정류장 앞에서 기다리면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버스가 아니라 돌무쉬 (9인승 벤)입니다.

 

셔틀버스를 기다리면서 차를 마시러 들렸던 찻집입니다. 내부 디자인은 거의 카바레(...)에 가까웠는데...

 

 

터키항공 2007편 항공기를 타고 카파도키아에서 이스탄불로 다시 돌아갑니다.

 

 


터키항공은 단시간의 국내선 여정이라도 기내식을 제공해 줍니다. 기내식 부분에서는 인심좋은(...) 항공사입니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에 도착하여 도심지로 이동하기까지 골때리는 교통체증을 겪었는데요.

지상전차를 타고 도심으로 이동하는데 자동차 도로와 전차 선로가 같이 있어서 (...)

차가 막히면 전차가 앞으로 가지를 못합니다. (ㅡㅡ)

 

전차 내부에는 사람들이 풀로 가득차 있어 답답함이 두배...

어찌어찌해서 호텔에 도착합니다.



제가 이스탄불에서 숙박했던 아미랄 팔레스 호텔(Amiral Palace Hotel) 입니다.

 

이 호텔의 장점은 이스탄불의 대표 랜드마크인 아야 소피아,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 등 주요 랜드마크와 가깝고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스탭들은 매우 친절하며, 생수는 무료로 딱 1병만 제공되고, 그 이후로는 유료입니다.

 

전망은..음 그냥 중심지에서 조금 벗어나 있기에 창가로 보면 그냥 가정집이(...) 보였습니다.


사진의 건물은 아야 소피아 모스크입니다. 원래는 교회였으나 모스크로 바뀐 역사가 있는 건물이죠.

엄청난 규모의 위압감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아야 소피아의 정면입니다. 이날을 마지막으로 친구와 작별을 해야 했기 때문에, 관람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같이 이스탄불을 돌아보며 시간을 보내기로 합니다.

이스탄불의 명소인 갈라타 다리가 있는 곳으로 걸어가 봅니다.

갈라타 다리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수많은 유람선들이 보이는데요, 이 유람선들은 단순히 관광 목적 뿐만 아니라

이스탄불의 동서쪽을 연결하는 주요 교통수단입니다. (이스탄불은 동서 중간에 보스포루스 해협이 있습니다) 

석양과 함께 보이는 바다의 모습. 멀리서 갈라타 탑이 보입니다.

갈라타 다리 (Galata Köprüsü) 입니다. 재미있게도 다리 위에서 낚시를 하는 어르신들이 많이 보입니다.

걸어서 세계속으로 같은 프로그램에서도 갈라타 다리 위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을 보여줬던 기억이 나네요.

이스탄불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이죠.

 

갈라타 다리 아래에는 레스토랑들이 쭉 이어져 있습니다. 호객행위 또한 레스토랑 거리를 걸어갈때 마다 쭉 이어집니다(...)

이스탄불은 확실히 호객행위가 좀 심하더군요. 익스큐즈미! 조또 마떼!(...) 등 다국어의 향연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ㅋㅋㅋ

 

저녁으로 주문한 발륵 에크맥 (Balik Ekmek)과 함시 튀김(Hamsi tavası) 입니다.

발륵 에크맥은 빵 사이에 고등어를 끼운 샌드위치이며, 함시 튀김은 멸치의 일종인 함시를 튀긴 요리입니다.

 

16년 기준 발륵 에크맥 16리라, 함시 튀김 17리라 - 각각 3,500원 정도 되겠네요

이스탄불의 활기찬 분위기와 다리 아래서 보는 바다의 경치가 어우러져 요리의 맛을 더욱 높여줍니다.

함시 튀김은 맥주안주로 잘 어울릴것 같습니다 ㅋㅋ 다시한번 먹어보고 싶은 요리입니다.

 

벌써 해가 저물어갑니다

 

조금 쌀쌀해지기도 했고, 다음 날의 일정을 위해 숙소로 일찍 돌아가기로 합니다.

 

돌아가는 와중에 들린 페스트리 가게, 터키의 명물 디저트인 바클라바 (Baklava)를 팔고 있었습니다.

바클라바는 참... 이 세상에 가장 맛있는 디저트 중 하나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단, 단거 싫어하시는 분은 드시기 힘들 정도로 단 편입니다)

 

여러 겹의 페스트리에 달콤한 시럽을 뿌리고, 그 위에 각종 견과류를 올린 디저트입니다.

이것 저것 골라 한박스 만들어서 사들고 즐거운 마음으로 (ㅋㅋㅋ) 돌아갑니다.

 

아름다운 조명이 어우러진 분수대 앞에서, 그동안 친절하게 저를 도와준 친구와 작별인사를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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