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71

[독일 여행] Chapter 9-8 : 베를린 - 독일 여행 끝 (짧은 글)

2023년 6월 6일 (화) 베를린 - Day 4 독일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비행기 출발 시간 자체는 오후 4시 40분이었는데, 여러 변수가 있을 수 있고, 공항에 일찍 도착해서 여유있게 쉬고 싶었기 때문에 일찍 출발을 했다. 아침 겸 점심으로 구매한 빵과 우유 (경비가 거의 남지 않았다...ㅋㅋ) 우유가 200ml짜리가 없고 제일 작은게 500ml라서 그냥 500ml로 샀다. 베를린 웰컴 카드의 기간이 남아 있어 U반을 타고 공항으로 가는 버스로 이동했다. (U6 노선을 타고 X7이라는 버스를 탔다) 대략 1시간 20분 정도가 걸리는데, 빠르게 이동하고 싶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나는 경비를 아끼기 위함도 있고, 시간이 넉넉했기 때문에 이렇게 이동한 것이며, 베를린 중앙역에서 공항으로 가는 열차를 타는..

[독일 여행] Chapter 9-7 : 베를린 - 오버바움 다리, 이스트사이드 갤러리

◆ 오버바움 다리 (Oberbaumbrücke) 마지막으로 어디를 가볼까 고민하다가, 결정한 곳은 이스트사이드 갤러리가 있는 곳이었다. 카이저 빌헬름 교회랑 정 반대의 위치라, 시간은 좀 걸렸지만 가보기로 했다. 오버바움 다리를 통해 이스트사이드 갤러리가 있는 쪽으로 이동했다. 슈프레 강 위에 세워진 이 다리는 차량 및 U-Bahn의 이동을 연결하는 주요한 기능을 한다. 사진에 보이는 다리의 탑은 복원된 것이다. 2차 대전때 오버바움 다리는 폭파되어 상당한 손상을 입었기 때문이었다. (엄밀히 말하면 소련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독일군이 스스로 다리를 끊은 것이다) 베를린에 있는 다리 중에서 오래되고 독특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에 갈 예정이라면 한번 들러볼만 하다. 하지만 여기만을 보기..

[독일 여행] Chapter 9-6 : 베를린 - 유대인 학살 기념관, 카이저 빌헬름 교회

2023년 6월 5일 (월) 베를린 - Day 3 독일 여행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다. 다음 날에 출국을 하기 때문에, 마지막 날을 보람차게(?) 보내려 했다. 이른 아침, REWE (독일 마트 체인 중 하나이다)에서 빵 코너를 살펴본다. 아침 식사는 호텔에서 해결했지만 점심을 미리 사놓기 위해서였다. 여행의 대부분을 친구 집에서 머물러서 숙박비를 꽤 절약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물가는 상당히 비싸 여행경비도 거의 한계를 보이기 시작했다. 간단하게 빵 두개와 물 하나로 점심거리를 마무리했다. 나처럼 빵을 1~2개 사서 출근하는 로컬 사람들이 제법 흔하다. 사담으로 빵 코너에는 아래에 종이봉투가 있고, 비닐장갑이 있다. 비닐장갑을 끼고 빵을 원하는 만큼 담으면 된다. 장갑을 끼거나 집게로 빵을 꺼내..

[독일 여행] Chapter 9-5 : 베를린 - 텔레비전 타워

◆ 베를린 텔레비전 타워 (Berliner Fernsehturm) 베를린 텔레비전 타워(Berliner Fernsehturm)는 1960년대, 동독 시절에 지어진 건물이다. 소련 지배하에 있던 동독은 사회주의 체제 선전을 위해 TV 타워를 인상적으로 짓고자 했다. 그 결과 368미터의 높이를 갖춘 지금의 텔레비전 타워가 완성되었다. 타워의 원형 구를 건설하는 과정이 꽤 힘들었다고 한다. 원형 구를 지탱하는 프레임을 제작하여 먼저 타워에 올리고, 판을 프레임에 붙이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소련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를 형상화했다고 한다. 냉전 시대에 지어진 건물이라 그런지 다소 투박한 느낌이 든다. 베를린에서 도시의 전망을 볼 수 있는 전망대는 많이 있으나, 이왕이면 대표 랜드마크인 텔레비전 타워에..

[독일 여행] Chapter 9-4 : 베를린 - 박물관 섬, 신 박물관

◆ 돔 카페 (Dom Cafe) 페르가몬 박물관을 돌고 나서 허기가 진 나는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았다. 베를린 돔 근처에는 돔 카페라는 작은 카페가 있다. 외부 뿐만 아니라 아래로 내려가면 카페가 별도로 있다. 아펠슈트루델(Apfelstrudel)을 주문했다. (3.7 유로) 아펠슈트루델은 사과를 넣은 일종의 페스트리다. 간단하게 사과 파이라 생각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맛은 그저 그랬다. 아펠슈트루델이 그저 그랬다는게 아니라 여기 돔 카페에서의 빵 맛이 크게 만족스럽지 않다는게 나의 결론이다. 뤼벡에서 먹은 니데레거 케익이 문득 그러워졌다. 응대가 썩 친절하지도 않고 해서 (나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모든 손님한테도) 다음에 베를린에 간다면 굳이 갈 이유는 없을 것 같다. ◆ 루스트 정원 (Lu..

[독일 여행] Chapter 9-3 : 베를린 - 박물관 섬, 페르가몬 박물관

2023년 6월 4일 (일) 베를린 - Day 2 선선한 공기가 감도는 일요일 아침이다. 이날은 아침 일찍 길을 나섰는데, 박물관 섬에 가기 위함이었다. 베를린에 흐르는 슈프레 강 주변에 모여 있는 박물관이 모인 곳을 박물관 섬이라고 한다. 박물관과 미술관이 많기 때문에 박물관 관람을 좋아하시는 분은 아주 만족할 것이다. ◆ 보데 박물관 보데 박물관 (Bode-Museum)은 주로 조각 및 비잔틴 예술품을 전시하는 박물관이다. 개장시간보다 일찍 도착하기도 했고, 방문하고자 하는 박물관은 따로 있었기에 패스했다. ◆ 페르가몬 박물관 일요일을 이 박물관을 위해 빼 놓을 정도로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았던 곳이다. 그리스 로마, 중동 이슬람 문화의 방대한 유물 수집품들이 전시된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관광객들..

[독일 여행] Chapter 9-2 : 독일의 수도, 베를린 2부

◆ Air Service Berlin Weltballon 다음 목적지로 발걸음을 옮기다 하늘에 보이던 열기구를 직접 마주했다. 벨트 발룬 (세계 풍선)이라는 이름으로, 15분 동안 150 미터 상공에 떠 있는다. 튀르키예의 카파도키아 여행을 갔을 때, 열기구를 타보고 싶었다... 그러나 그때 눈이 많이 내려 탈수가 없었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 했었다. 입장료는 29유로로 비싼 편이나, 베를린 웰컴 카드를 이용하면 20유로로 할인이 가능했다. 열기구에서 베를린 상공을 내려다 보기 위해 큰 용기를 내었는데 (!) 아쉽게도 풍속이 강해져서 안전 규정상 운행을 할 수가 없다고 했다. 나는 이번에도 열기구를 탈 수 없었다... ◆ 체크포인트 찰리 (Checkpoint Charlie) 체크포인트 찰리는 독일이 분단되..

[독일 여행] Chapter 9-1 : 독일의 수도, 베를린 1부

Berlin (베를린) 베를린은 독일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이다. 분단과 통일이라는 역사를 생생히 가지고 있으며 지금은 독일의 문화와 경제의 중심지로서 그 위상을 공고히 하는 도시이다. 도시가 넓은 만큼 여유있게 둘러보려면 3일 정도 시간을 잡는걸 추천한다. 베를린에는 약 35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베를린 관광 정보 : www.visitberlin.de 2023년 6월 3일 (토) 여행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여러번 지나치고 드나들었던(?) 함부르크 중앙역도 이제 마지막이다. 그동안 여행을 도와주었던 친구와 작별인사를 나눴다. 헴무어에서 함부르크 역까지 고맙게도 차로 태워주었다. 아쉬운 마음으로 베를린을 향한 열차 ICE 1707를 기다리는데... 아니나 다를까, 독일 철도 특유의 도착 지연 소식이..

[독일 여행] Chapter 8-1 : 한자 동맹도시 슈타데 (짧은 글)

Hansestadt Stade (한자 동맹도시 슈타데) 슈타데는 니더작센주에 속해 있는 도시이다. 함부르크와 인접한 도시로 엘베 강을 끼고 항구도시로 번성했던 도시다. 한때 인접 국가인 덴마크, 스웨덴의 침략을 받아 지배하에 있었던 역사가 있다. (스웨덴 지배 하에 건축되었던 건물의 일부가 아직 남아있다) 슈타데에는 약 46,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슈타데 관광 정보 : www.stade-tourismus.de 2023년 6월 2일 (금) 헴무어에서 머무르는 마지막 날이었다. 다음 날에는 베를린으로 떠나야 해서 그냥 하루 쉬기로 비워 두었는데, 친구가 고맙게도 근무 시간까지 바꿔 가며 슈타데 구경을 시켜주겠다고 했다. 친구나 친구 부모님은 쇼핑이나 병원을 갈 때 가끔씩 슈타데를 간다고 한다. (헴무어에..

[독일 여행] Chapter 7-2 : 쿡스하펜에서 먹은 스테이크 (짧은글)

함부르크에서의 짧은 일정을 마무리하고 헴무어로 돌아왔다. 친구의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기로 하여 쿡스하펜으로 향했다. 늘어진 태양이 조금씩 저물어가는 오후 7시의 마을 풍경. 번화가에서 떨어진 한적한 곳이다. 길거리에 사람이 없어서 여기에 사람이 살고 있는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유럽의 작은 마을에는 저녁이 되면 사람 보기가 힘들다. 이날 방문한 식당이다. Landhotel-Restaurant Norddeutscher Hof, Janßen 호텔과 식당을 함께 하고 있으며 뒷편에는 놀랍게도 클럽(!)이 있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니 꽤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내부는 깔끔하고 테이블과 좌석이 널찍하게 배치되어 있어 제법 근사했다. 가볍게 샐러드를 먹으며 위장을 조금 예열(?) 시켜 ..

1 2 3 4 5 6 7 ···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