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먹거리

에그슬럿(Eggsult) 페어팩스 / 오렌지 주스 후기

超지구여행자 2021. 7. 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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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말은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코엑스 근처에서 숙박하고 일요일 아침식사를 위해서 코엑스를 둘러봤죠.

네덜란드의 스트룹 와플로 유명하다는 드코닝에 들러보았는데, 오픈 준비중인것 같아 패스.

코엑스몰 지하 1층에 있는 별마당 도서관입니다.

직접 가본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매장 안에 오픈된 공간으로 접근성을 좋게 한건 멋진 시도네요.

 

시간은 오전 10시, 어디에서 식사를 할까 고민하던 차에 인상적인 이름이 보였습니다.

에그슬럿(Eggslut)... 음... "슬럿(Slut)"? 이라고?

Slut은 비속어로 난잡한 여성, 단정치 못한 여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좀 놀랐습니다.

이 단어를 브랜드명에 사용하다니... 패기넘치는 네이밍 센스라고밖에는...

(나중에 알고 보니 미국에 본사가 있는 푸드트럭에서 시작한 회사였습니다)

 

주 메뉴가 샌드위치류로 보여 가볍게 먹어보기로 하고 들어가 보았습니다.

매장 분위기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픈키친 형태로 은은한 브리오슈 번의 달콤한 향과 중간중간

구워지는 베이컨 냄새, 실시간으로 만들어지는 샌드위치들이 시각적, 후각적으로 어필합니다.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시그니처 메뉴인 페어팩스(Fairfax) 샌드위치 / 오렌지 주스 입니다.

가볍게 먹어보기로 했는데 가격은 가볍지 않습니다. 페어팩스는 7,800원 / 주스는 5,500원. 

 

오렌지 주스는 신선하고 마시기 좋았습니다. 괜찮았어요.

페어팩스는 달걀 스크램블 / 체다 치즈 / 카라멜라이즈드 어니언 / 스리라차 마요소스가 들어있습니다.

 

식감은 매우 부드럽습니다. 부드러운 브리오슈 번과 풍부한 달걀 스크램블이 잘 어울립니다.

계란으로만은 밋밋할 수 있는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체다 치즈와 카라멜라이즈드 어니언,

스리라차 마요소스가 들어간 것 같고... 스리라차 소스로 약간 매운맛이 납니다.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는데, 뭔가 핵심적으로 이끄는 감칠맛 같은게 느껴지지가 않았습니다.

뭐라고 표현을 해야 할까요... 맛이 기억에 잘 남지 않는 느낌입니다.

 

베이컨을 추가했다면 괜찮았을까 생각을 하기도 했네요.

 

만약 다시 코엑스에 갈 일이 있다면 다른 메뉴를 먹어볼까 한번 고민은 할 것 같습니다만,

웨이팅이 길다면 굳이 억지로 기다리면서까지 먹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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