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말차를 좋아하시나요? 흔히 가루녹차라고도 불리기도 하죠.
저는 주로 말차라떼를 좋아합니다 (말차는 향이 강하고 맛이 쓴 편이라 라떼가 잘 맞더군요)
혹시나 간단하게 커피처럼 타먹을 말차 제품이 있는지 호기심에 주문해 본 제품이 있습니다.
말차로드(Matcha Road)라는 제품입니다.
아이허브에서 주문할때 원래 가격은 9달러, 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이었는데
당시에 할인을 하고 있어서 5천원 즈음에 구매했습니다.
음.. 사실 이 제품을 주문할 때 비타민 C가 포함되어 있다고 적혀 있어 특이하다고 생각은 했었습니다.
주문할 때만 해도 신기하니 한번 주문해 보자라는 생각이었고...
제품의 설명을 보면 말차에다 카무카무를 블렌딩 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카무카무는 남미 아마존 일대에 자생하는 열매인데, 비타민 C의 함유량이 높다고 합니다.
그 외 생강 뿌리도 들어 있고 이것저것 몸에 좋을법한(...)건 다 들어 있습니다.
10개들이로 구성되어 있고, 칼로리는 15(...)칼로리입니다. 칼로리 걱정할 필요는 없네요.
제가 간과한 부분은 이 제품에 무려 비타민 C가 270mg이 들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자, 이제 음용해볼 차례입니다.
패키지 설명에는 240~300ml 정도의 물과 섞어서 마시라고 되어 있는데,
저는 일단 종이컵에 담아봤습니다. (종이컵의 용량은 약 180ml 정도입니다)
가루에서부터 강한 비타민 C의 향이 엄습하고,
이게 과연 말차인지 비타민 C차인지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합니다.
물을 부으면 갑자기 폭발하듯이(???) 거품이 크게 일어나다가 가라앉습니다.
저는 한순간 마시기가 두려워졌습니다(...)
음... 맛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말차에다 설탕을 뺀 비타500을 섞은 듯한 맛입니다"
분명 처음 마실때는 말차의 맛이 좀 나는 듯 하다가 이어서 비타민 C의 강렬한 쓴맛이
혀 전체를 지배하는듯 하다가 끝에서 희미한 단맛이 마무리하는(???) 구성입니다.
하...이걸 올해 안에 다 마실수 있을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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