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귀한 황족으로 태어난 자였다 - 평온하게 여생을 보낼수 있을 터였다. 한 남자의 탐욕으로 인해 그는 허수아비 황제가 되었다. 허수아비로서 허망한 최후를 맞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멕시코를 사랑했다. 이 성에 그의 흔적이 남아있는 것이 그에게는 최소한의 위안일까. ◆ 차풀테펙 성 - 궁전 (Alcázar) 차풀테펙 성 입장권을 구매했다. 금액은 85페소. 성까지는 조금 더 올라가야 했다. 올라가는 길은 완만하여 멕시코 시티의 풍경을 느긋하게 즐기기에 좋았다. 차풀테펙 성 입구에 도착했다. 입장권을 확인하고 들어간다. 참고로 물 반입이 되지 않으므로 물을 가지고 있다면 다 마시거나 버려야 한다. 차풀테펙 성의 역사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하자면 [스페인 식민지 시절 총독의 저택 -> 군사 대학 -> 궁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