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먹거리

[부산] 광안리 해변과 함께 따꼬를, 엘 까르니따스

超지구여행자 2022. 4. 9. 18:55

약 2년 전, 저는 멕시코 여행을 계획했었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따꼬를 먹는 저의 모습을 상상하며 어디를 구경할지 기대에 부풀었었죠.

하지만 코로나가 심각해졌고, 여행은 자연스럽게 취소되었습니다.

 

"아아...나의 따꼬여...2년이 지난 지금도 나는 너를..."

 

대신 부산에서 따꼬를 먹는 걸로 위안을 얻으며 다시 멕시코로 여행갈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광안리 해변과 함께 따꼬를 즐길수 있는 타코 레스토랑. 엘 까르니따스입니다.


Part 1. 따꼬

여기를 처음 왔을 때 먹어본 메뉴인 광안따꼬 (14,900원), 파인애플 주스(4,000원) 입니다.

광안따꼬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노릇노릇하게 구웠음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또르띠야, 향신료와 함께 삶은 돼지고기,

양파, 토마토, 고수. 모든게 하나로 어울려 조화를 이룹니다. 맛있습니다.

 

파인애플 주스는 파인애플을 바로 갈아 주기 때문에 걸쭉한(?) 과즙을 즐길 수 있습니다.


Part 2. 과카몰레 & 나초

아보카도와 함께 양파, 토마토, 고수, 라임을 섞은 소스인 과카몰레 (오른쪽)

그리고 튀긴 나초입니다. (7,900원)

바삭한 나초를 과카몰레와 함께 먹으면 자칫 무미건조할 수 있는 나초의 맛에

무게감을 얹어주면서 그 풍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배가 아주 고프지는 않은데 간단하게 해결하고 싶다면 좋은 방안이 되겠습니다.

식사는 간단한데 칼로리는 간단하지 않다는게 함정이지만


Part 3. 엔칠라다

까르니따스 엔칠라다 (13,900원) 입니다.

 

엔칠라다는 또르띠야에 내용물을 넣고 소스를 뿌려서 오븐에 구운 요리입니다.

사진상으로 보면 국물있는 타코(...) 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ㅋㅋ

음..이 녹색 소스의 정체를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좀 시큼한(?) 맛입니다.

 

웹 상에서 검색해보니 또마띠요(Tomatillo) 라는 꽈리 계열 식물이 들어간다고 하는데

실제로 재료에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소스 맛 때문에 호불호가 좀 갈릴 듯 합니다.


멕시코 여행이 고플 때면 아마도 저는 여기서 따꼬를 먹고 있겠지요.

(멕시코에 가게 되면 1일 1타코를 실천해볼 생각입니다... ㅋㅋ)

 

봄을 맞은 광안리의 날씨는 선선한 바람이 불고 청명합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맥주 한잔 마시기 딱 좋은 날이죠.

 

조만간에 다시 한번 가볼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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