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먹거리

[서울] 따꼬 먹으러 서울 올라가다. 비야게레로

超지구여행자 2022. 6. 24. 22:29

따꼬를 먹기 위해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사람이 있을까요?

여기 있습니다.

바로 접니다 ㅋㅋㅋ

최근 들어 따꼬에 꽃혔습니다.

따꼬를 먹기 위해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가 이제 멕시코를 직접 가봐야하나 하는 생각을 하다

 

서울에 멕시코 현지에서 먹을 수 있는 따꼬 맛과 비슷한 식당이 있다고 해서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날아갔습니다.

삼성중앙역 7번 출구로 나와서...

좌측 골목으로 들어가서 2~3분 정도 걸으면...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비야게레로라는 식당입니다.


비야게레로

주소 :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78길 12 101호

영업시간 : 11:30 ~ 21:30 (주 7일 영업)

- 브레이크 타임 없음 -


이날은 6월 1일. 선거일 - 공휴일이었습니다.

방문한 시간은 12시 40분 즈음이었는데, 비교적 한산했습니다.

 

수요미식회에도 나온 곳이라고 해서 꽤 인기있는 집이라고 들어서 웨이팅을 해야 하나 생각했는데

기분좋게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메뉴입니다. 까르니따스와 초리소 따꼬를 팔고 있네요.

토요일에는 특선 메뉴로 다른 따꼬들을 판다고 합니다.

 

일정상 아쉽지만 까르니따스 (혼합) (4.600원), 초리소 (4,400) 따꼬를 주문해 봅니다.

기름진 따꼬와 함께 어울릴 콜라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왼쪽이 초리소 따꼬, 오른쪽이 까르니따스 따꼬입니다.

 

먼저 까르니따스 부터 먹어봤는데요.

돼지고기의 살코기, 껍데기, 혀, 위 (오소리감투라고도 합니다)를 재료로 합니다.

그리고 양파와 고수가 함께 조화를 이루죠. 라임을 쭉 짜서 같이 먹어봤습니다.

 

일단... 맛있습니다.

손바닥 전체가 기름으로 흠뻑 적셔질 정도의 재료의 강렬함과 배합이 좋아서

식감과 맛이 훌륭합니다. 이런 비유가 이상할지도 모르겠지만 돼지국밥을 먹는듯한 느낌입니다.

부산 사람인 제게 뭔가 친숙하고 그리운 듯한 맛이 따꼬에서 느껴지는군요.

 

두번째 타자인 초리소 따꼬는 붉은색의 강렬함이 인상적입니다.

햄을 만들고 남은 부위에 향신료를 섞어 만든 것으로, 강렬한 색 만큼 매콤한 맛이 퍼집니다.

마치 돼지국밥에 다대기를 풀악셀로 넣은듯한 느낌이라, 까르니따스와는 대조되는 맛입니다.

이번에는 손바닥 전체가 붉은색 기름으로 물들었습니다. 

 

2개만 먹기에는 너무 아쉬워서...

까르니따스 1개 더 주문했습니다.

 

서울로 올라올만한 가치가 있었던 집이었습니다.

 

갑자기 서울에 살고 싶어지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