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독일(2023) - 완결

[독일 여행] Chapter 1-1 : 가보자, 독일로 (카타르 항공)

超지구여행자 2023. 6. 11. 08:00

2023년 5월 25일 (목)

퇴근 후 분노의 질주(?)를 통해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26일 새벽 1시 30분 비행기를 타기 때문에 별도로 휴가 없이 퇴근 후 출발이 가능했다.

김해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저녁 7시 비행기를 탔다.

 

김해 -> 인천 내항기로 가고 싶었으나, 시간대가 맞지 않아 김포로 갈 수 밖에 없었다. 

대한항공의 기내방송을 오랜만에 봤는데, 감각적이고 트랜디하다.

딱딱한 안내문구가 아니라  SM의 가수들이 나와 노래를 부르며 안전수칙을 설명한다.

갑자기 보아가 나와서 응 뭐지(?) 했었다. 

늦은 밤의 인천공항은 비교적 조용하다. 체크인을 마치고 계속 독일어 공부를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어를 사용해도 여행하는 데는 큰 지장은 없었다.

다만 독일어를 사용하면 신기해하고 태도가 더 우호적인 편이었다.


2023년 5월 26일 (금) - 새벽 1시 30분

카타르항공 QR859편이다. 이걸 타고 도하까지 10시간 30분을 비행해야 한다.

의자 등받이가 이코노미치곤(?) 꽤 편안했다.

새벽이라 그런 것도 있었지만 잠을 쉽게 잘 수 있었다.

 

그리고 기내 와이파이를 1시간 무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플러스 포인트

(단, 카타르항공의 프리빌리지 클럽 회원으로 가입이 되어 있어야 한다)

기내식은.. 그냥 고만고만했다.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한번 살펴보았다. 특이하게도 쿠란 경전을 읽을 수 있다.

 

영화의 경우 다른 항공사에 비해 인도영화나 아랍권 영화의 비중이 높은 편이고

최신 영화는 상대적으로 많이 없어서 구성이 부실하게 느껴졌다.

 

나는 너무 잠이 왔기 때문에 비행 내내 계속 잠에 들었다.

10시간 30분이 생각보다 빠르게 흘러가서 아주 만족하였다. 

아니면 늙어서 체력이 떨어진 걸까

도하하마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북적북적한 인파가 활기를 더한다.

푸드코트에서 무얼 좀 먹을까 하다가

다음 항공편에서 기내식을 먹을 걸 생각해서 먹을 생각을 그만두었다. 

환승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는 시간이 좀 남았다.

흠...면세점이 보이는데 구경을 좀 해볼까...

음....? 이건....?

믿고 있었다...

 

네가 있을 줄을 믿고 있었다...

 

위대한 인류의 문화유산, 바클라바.

 

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했을때, 두바이에서 보았던것 처럼,

도하에서도 아랍 디저트를 만날 수 있었다. 

 

설레이는 마음을 억누르고, 귀국시에 바클라바를 사기로 하고 이 순간은 지나치기로 했다.

친구에게 선물로 주기 위해 대추야자를 하나 구매했다.

대추야자의 종류가 많고, 식감이 맛이 차이가 난다고 한다.

가장 무난하고 괜찮은게 뭐냐고 직원에게 물어보니 메드줄(MEDJOUL) 을 추천해 주었다.

다시 비행편에 오른다. 베를린 부란덴부르크 공항까지 약 6시간의 비행이 기다린다.

비행하는 동안 내 옆에 앉았던 독일인 커플은 맥주와 칵테일을 연거푸 마셨는데

그 엄청난 주량에 나는 감탄하였다. 

경유시간까지 포함해 총 20시간이 걸린 비행이 끝나고

드디어 베를린 부란덴부르크 공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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