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러시아(2016) - 완결

[러시아 여행] 상트페테르부르크 3일차 (3) - 그리스도 부활 성당 (피의 구원 성당)

超지구여행자 2018. 11. 7. 21:44

상트페테르부르크3일차 (3)  - 그리스도 부활 성당 (피의 구원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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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 도구 : LG V10


 러시아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나니 이제 슬슬 날이 개기 시작했습니다.

간단하게 배를 채우기 위해 넵스키 대로로 나가 봅니다.

 

 

점심은 간단하게 러시아 도넛인 쁴시키 (Пышки)로 정했습니다.

호텔에서 조식을 잘 먹었기도 했구요 ㅋㅋ

 



쁴쉬키 페테르부르크 (Пышки петербургские)

 

주소 : Садовая ул., 17, Санкт-Петербург, 191011

 

영업시간 : 10:00AM ~ 9:00 PM

 

 

쁴쉬키는 러시아 도넛인데요. 우리나라에서 파는 도넛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주문하면 바로 반죽을 튀겨서 따끈따끈하게 (매우 뜨거운) 먹을 수 있습니다.

위에는 슈가 파우더를 뿌려 줍니다.

 

이 가게는 테이블이 많이 없기에 합석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 경우에도 아주머니 한분이 합석하셔서 같이 먹었네요.

 

쁴쉬키 1개당 15루블, 250원 정도로 저렴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16년도 기준이니 지금은 아마 올랐을 수도 있겠네요)

 


드디어 제일 처음에 가려고 했었던 그리스도 부활 성당으로 출발!

 

 

러시아 박물관과 그리스도 구원 성당 근처에는 많은 상인들이 가판대에서 기념품을 팔고 있습니다.

 

 

화사한 색상을 뽐내는 그리스도 부활 성당입니다.

 

 


그리스도 부활 성당 (Собор Воскресения Христова)

 

운영시간 : 10:30 AM ~ 6:00 PM

운영시간 (야간)* : 6:00 PM ~ 10:30 PM

*야간은 4월 말부터 9월 말까지 한정 운영합니다. 

 

입장료 : 250 루블 (한화 약 4,300원)

           (야간 입장시에는 400루블)

         

휴관 : 수요일

 

홈페이지  : http://eng.cathedral.ru/spasa_na_krovi/


그리스도 부활 성당은 피의 사원 (Спас на Крови) 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립니다.

 

이 성당이 세워지게 된 장소는 러시아 12대 차르인 알렉산드르 2세가 테러로 치명상을 입은 곳입니다.

 

[알렉산드르 2세]

 

알렉산드르 2세는 사회, 군사, 정치 개혁을 시도한 러시아의 명군이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개혁은 농노 해방이었죠 (성과에 대해서는 여러 말이 있습니다)

 

그는 1881년 3월에 차르 지배에 대항하는 혁명가 "인민의 의지" 파의 폭탄테러를 당했습니다.

이전에도 여러번 테러 시도가 있었다고 하네요.

 

[폭탄 테러로 인해 치명상을 입은 알렉산드르 2세]

 

이후 그는 궁으로 옮겨졌고, 숨을 거두었습니다.

 

이 자리에 그의 아들 13대 차르인 알렉산드르 3세가 애도를 위하여 성당을 건축했습니다.

 

 

그리스도 구원 성당은 알렉산드르 3세의 의지에 따라 18세기 모스크바 건물 양식이 적용되었습니다.

벽돌은 붉은색과 갈색이 사용되었으며, 원뿔형 구조물들은 모스크바의 성 바실리 성당을 떠올리게 하네요.

 

 

성당 외부에도 예수의 부활을 나타내는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성당 전체가 매우 정교하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입이 쩍 벌어지네요. 

 

모스크바에 성 바실리 성당이 있다면,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그리스도 부활 성당이 있습니다.

 

 

이 성당의 가장 큰 포인트는 바로 모자이크입니다. 지금 사진에 보이시는 모든 그림들이 다 모자이크 (!!!!!) 입니다.

 

예수의 행적과, 성인들을 묘사하고 있으며, 모자이크 그림 스케치를 하는 대에만

32명의 화가가 투입되었다고 합니다.

 

 

 

보이시는 그림들. 전부다 모자이크입니다 (!!!)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오랜 시간을 쏟아부었을지 짐작도 가지 않네요.

 

 

지성소입니다. 아마 이전의 이삭 성당 포스팅에도 비슷한 곳을 보셨을 텐데요.

평소에는 문이 닫혀 있다가 성찬예배를 할때는 문이 열립니다.

 

문 뒤에 제단이 있습니다.

 

 

알렉산드르 2세가 피를 흘린 곳을 기리기 위한 장소입니다.

기둥에 쓰인 돌들은 우랄 지역의 귀한 석재라고 하네요.

 

 

성당의 복원 작업을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세계 2차 대전때, 독일군과의 전쟁으로 인해

성당은 오랜 기간 방치되었고, 손상되었습니다.

 

1977년부터 복원 작업이 시작되어 1995년에 외부 복원이 완료되었고

내부 복원은 1980년부터 1994년에 완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 부활 성당은 이삭 성당과 더불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대표 랜드마크입니다.

외관과 내부가 더할 나위 없이 화려하며, 많은 예술가들의 영혼이 담겨 있습니다.

 

아버지를 기리기 위한 알렉산드르 3세의 애정이 담긴 상트페테르부르의 랜드마크!

그리스도 부활 성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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