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터키(2016) - 완결

이스탄불 4일차 (3) - 터키 목욕탕, 하맘 체험하기

超지구여행자 2019. 3. 3. 15:58

이스탄불 4일차 (3) - 터키 목욕탕, 하맘 체험하기

 

 

©super-earthtraveler 워터마크가 붙은 모든 사진들은 제가 직접 촬영, 편집한 것으로 무단 도용과 편집을 금지합니다. 

©표기가 없는 사진은 퍼블릭 도메인 / 무료 배포 가능 이미지로, 사용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사용하였습니다.

사진 촬영 도구 : LG V10


이스탄불의 4일차도 이제 끝나갑니다.

 

아쉬웠던 저는 터키에 오면 체험해 봐야겠다고 생각한 마지막 일정이 떠올랐습니다.

그것은 터키의 전통 목욕탕 하맘!

출출해서 중간에 노점에서 사먹은 옥수수, 짭짤하게 소금을 뿌려서 줍니다.

이곳이 원래 가려고 했던 아야 소피아 휘렘 술탄 하맘입니다.

 

오스만 제국의 10대 술탄 쉴레이만 1세의 황후인 휘렘 황후가 후원을 하여 만들어진 곳이죠.

아야 소피아 근처 있는 역사적인 건물로, 유명한 건축가 미마르 시난에 의해 건축되었습니다.

 

자, 설레는 마음으로 입구에 있는 안내원 (꽤 고급 시설이라 그런지 입구에서부터 안내원이 있습니다)에게

말을 걸어봤더니...

 

가격이 꽤 비싸더군요. 기본 30분 코스가 당시 제 기억으로는 한화 6만원 정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여기는 가격이 너무 비싸서 포기...

 

구글 지도 검색을 해 보니 인근에 다른 하맘이 있길래 거기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쳄벌리타쉬 하맘 (Çemberlitaş Hamamı)

 

쳄벌리타쉬 하맘 또한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목욕탕입니다. 이 하맘도 1584년에 미마르 시난이 건축한 곳이죠.

요금은 아야소피아 휘렘 술탄보다 조금 더 싼 편입니다. 제 기억으론 한화 4만원 정도를 쓴 것 같네요.  

 

하맘은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목욕 + 거품 마사지 / 오일 마사지 등..

저는 기본인 목욕 + 거품 마사지로 결제했습니다.

결제를 하면 가운을 주면서 개인 방으로 안내를 해 줍니다. 이 방에서 짐을 풀고 가운을 입고 탕으로 들어가면 되죠

원하는 시간만큼 이 방에서 쉴 수 있습니다. 이 점은 특이하네요.

 

 목욕탕 내부는 상식적으로 찍을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자세히 설명으로 대신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맘은 한국의 목욕탕 처럼 들어가면 뜨거운 증기가 느껴지는 후덥지근한 곳입니다.

특이한 점은 우리는 때를 밀기 전 온탕에 들어가서 워밍업을 하지만 하맘의 경우 중앙에 큰 원형 돌이 있고

그 위에 누워 쉬면서 때를 밀 준비를 합니다.

 

저 말고도 다른 외국인들이 들어와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어리둥절하자, 때밀이 아저씨 (여러명이 있습니다)가 오셔서

돌 위에서 누우라고 합니다 ㅋㅋㅋㅋ

 

아직도 기억나는 18번 아저씨... 제 담당이셨는데, 간단한 한국어를 할줄 아시더군요.

저에게 하셨던 말씀이 제가 돌 위에 눕자. "빨리 자!" (...) 라고 ㅋㅋㅋㅋ 

 

15분 정도 돌 위에 누워 있으니 아저씨가 저를 부르시더니 앉히시곤 간단한 마사지와 함께 화려한 손놀림으로

때를 밀어 주십니다. 때밀이 타올은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하시더군요.

 

이후에 엄청난 양의 비누거품을 만들어서 저를 거품투성이 (...)로 만들면서 거품 마사지를 받았고

약 40분정도의 목욕은 끝이 났습니다.

 

18번 아저씨 : 끝났어. "가서 자!" (...) 나중에 다시 오면 나 다시 찾아.

 

터키 다시 가게 되면 아저씨 한번 더 꼭 찾을게요..... ㅋㅋㅋㅋ

 

이렇게 하맘 체험은 즐거웠던 기억으로 끝이 났습니다.


 술탄 아흐멧 트램 정거장 근처 레스토랑에서 먹은 저녁입니다. 여행의 끝이 아쉬워 맥주도 한잔 주문해서 마셨었지요.  

오징어 튀김 하나 주문하고... 닭고기 쉬쉬케밥도 주문해 봅니다.

맛은 고만고만하네요. ㅎㅎ  이제 이스탄불에서의 마지막 밤이 지나갑니다.

 

이스탄불에서의 4일. 정말 즐거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달아주시는 댓글과 공감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