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먹거리

[부산 라멘] 온천동 카도야 쯔케멘 후기

超지구여행자 2021. 8. 30. 22:48

어제는 뭔가 라멘을 먹고 싶어지는 날이었습니다.

 

원래 부산대 근처 라멘집을 가려고 했었는데, 일요일에 휴무인 집들이 많아서

반대로 온천동 (온천장이라고 합니다)에 있는 라멘집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카도야 쯔케멘" 입니다.



가까운 지하철역은 명륜역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거라면 버스를 타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식당 근처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가깝거든요.

특이한 점이라면 영업시간이 짧은 편입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딱 점심에서 늦은 오후까지군요.

쯔케멘은 간단하게 스프(국물)에 면을 찍어먹는 라멘입니다.

국물이 많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라멘과는 다른 스타일입니다.

 

한번에 모든 걸 맛보고 싶었기에 모듬 쯔케멘으로 주문. (12,000원)

좌석 구조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에어컨 밑에는 제면기가 있어서 사장님 부부가 제면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야기를 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사모님이 일본인이시더군요. 한국어가 꽤 유창했습니다.

양식 레스토랑도 운영을 하고 계시는데, 근처에 "헤아릴" 이라는 레스토랑입니다. 

면이 삶아지고 있습니다. 주문 후 조리가 되는데 10분 정도가 걸립니다.

토치로 차슈가 구워지는 모습과 스프가 조리되는 모습을 보니 흥미진진합니다.

드디어 나왔습니다. 모듬 쯔케멘!

면이 탄력이 있고 쫄깃쫄깃한게 식감이 좋습니다. 면 자체에 적절하게 염도도 있구요.

스프입니다. 사장님께 물어 보니 육수는 돼지뼈와 닭뼈, 그리고 가쯔오부시로 육수를 내어 혼합한다고 합니다.

더블 수프라고도 부릅니다. 

 

뭔가 감칠맛이 있는 국물인데, 맛을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한번 더 와서 먹어봐야겠습니다.

차슈는 매우 큼직해서 먹는 맛이 있었습니다. 반숙계란과 숙주나물, 멘마 (염장한 죽순)도 식감이 좋습니다.

정신없이 먹다보니 어느덧 그릇을 다 비웠습니다.

면과 부재료의 식감은 매우 좋고, 스프맛이 오묘한 쯔케멘이었습니다.

 

나중에 한번 더 가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