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먹거리

[부산] 소롱포와 하가우가 맛있는 광안리 홍콩면가

超지구여행자 2022. 2. 19. 15:24

부산 광안리.

전망 좋은 해변가라서 해변가를 따라 많은 식당과 술집이 몰려 있습니다.

 

광안리 해변로를 따라 쭉 내려오면 금련산역이 있는 남천동으로 오게 되는데요.

이곳에 있는 한 만두집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홍콩면가

영업시간 : 월~ 토 12:00 ~ 21:00 

브레이크 타임 : 15:00 ~ 17:00

휴무일 : 일요일



이곳을 처음 찾게 된 계기는 "난파센" 이라고 하는 텐동집 때문이었습니다.

튀김에 양념을 하여 독특한 스타일의 텐동이라고 들었는데, 대기줄이 길더군요.

 

그래서 다른 곳을 갈까 하다가 맞은편에 있는 홍콩면가를 찾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여전히 난파센에는 대기줄이 있어서 미련없이 홍콩면가를 방문했습니다.

식당 내부는 전반적으로 중국풍 디자인입니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중국 대중가요가 그 분위기를 더합니다.

메뉴판입니다. 구성은 조금씩 바뀌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예전에는 식사류에 마파두부가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사라지고 사천짜장밥과 사천탕면으로 구성이 바뀌었네요.

 

일단 이 집의 대표메뉴인 소룡포와 하가우를 주문했습니다.

하가우(蝦餃)가 먼저 나왔습니다. (7,000원) 

새우를 갈아서 간을 한 다음에 밀전분(녹말)로 피를 만든 만두입니다.

식감은 쫄깃하고 만두 안에는 다진 새우살이 가득합니다. 전체적으로 탱글탱글한 느낌입니다.

이어서 소롱포(小籠包)가 나왔습니다. (5,000원)

소룡포가 아닌가 궁금해하실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중간의 한자 "籠"가 "대바구니 롱" 이라서

소롱포가 맞습니다. 

매우 먹음직스럽습니다.

소롱포는 기본적으로 안에 육즙이 가득하기 때문에 많이 뜨겁습니다.

그래서 양념을 찍은 소롱포를 숟가락위에 올려서 구멍을 뚫어 육즙을 좀 먹으면서 식히고

나머지를 먹는 방법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따끈따끈한 육즙과 실한 내용물이 만족스럽습니다. 

 

이렇게 자리를 털고 일어나려고 했으나, 여기에 자주 오지는 않기 때문에

미련이 남아 마지막 메뉴로 사천탕면을 주문해 봤습니다.

사천탕면입니다. (7,000원)

특이하게도 쌀면을 사용하고 있고, 굴, 새우, 조개와 야채가 들어가 시원한 맛을 냅니다.

음...사천탕면은...마치 칼칼한 해물쌀국수 같습니다.

시원한 국물맛과 부드러운 쌀면이 꽤 어울리는데, 해장용으로 제격인것 같습니다.

 

이렇게 본의아니게(?) 과식으로 점심식사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만두를 잘 하는 집의 특징은 식감을 잘 살리고, 육즙을 잘 보존하는 공통점이 있는것 같네요.

부산에도 여러 만두집들이 있어 가끔은 이렇게 만두집을 돌아보는 것도 즐거움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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