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라멘 매니아는 아닙니다만, 가끔 여기저기 가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라면요리왕"이라는 만화를 보고 라멘에 대해 흥미가 많이 생겼었지요.
서면에는 라멘집에 꽤 많습니다. 최소 15군데는 될 거에요.
웨이팅이 길어서 포기한 곳도 있었고, 한번 맛보고 그저 그랬던 곳도 있었고...
이전부터 폭식계라는 별명이 있는 라멘의 종류중 하나인 지로계(二郎系) 라멘이 궁금했는데
이번에 지로 라멘을 다루는 집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타카라멘
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691번가길 25-5 1층
(롯데백화점 후문 방면)
영업시간 : 12:00 ~ 20:30 (일요일 휴무)
비교적 서면 중심부에서 떨어져 있는 한적한(?) 위치의 라멘집입니다.
토요일 오후 2시 즈음이었는데요, 비교적 붐비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주문한 메뉴는 타카라 & 지로 (12,000원) 입니다.
일회용 젓가락과 컵 배치는 마음에 드네요.
자...드디어 라멘이 나왔습니다.
저녁은 못 먹겠구나
부드러운 식감의 수비드 차슈, 수북한 숙주나물.
꼬들함이 인상적인 무말랭이, 노란색 반숙 계란.
그릇이 넘칠 정도로 수북한 비주얼이 인상적입니다.
지로계 라면의 공통적인 특징은 다른 라멘과 비교했을때 확실히 느껴지는 압도적인 양입니다.
그 외 특징이라면 기름지고 간이 강한 측면이 있는데, 이 부분은 가게마다 스타일이 다릅니다.
여기의 국물은 닭을 베이스로 해서 비교적 담백한 느낌입니다. 의외로(?) 느끼하지 않습니다.
조심스럽게 면을 뒤집어 봅니다.
숨어있던 내장과 고기들이 보이는군요.
면은 전반적으로 국물을 잘 흡수하지 않는 스타일로 제면한것 같습니다.
면에 수분이 포함된 비율을 가수율(加水率) 이라고 하는데
수분이 많이 포함된 면은 면이 잘 불지 않으나 국물과 따로노는(?) 성향이 있고
수분이 적게 포함된 면은 면이 잘 불고, 국물과 일체화되는 성향이 있습니다.
양이 많은 지로계 라멘은 면이 국물을 흡수해 버리면 쉽게 불어 버리기 때문에
면의 선정도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배불러서 좀 남겼습니다.
조금 무리를 하면 다 먹을 수는 있겠는데, 배탈이 날것 같아 자제했습니다 .
나이를 먹어갈수록 소화능력이 떨어지더라구요 ㅋㅋㅋ...
전반적으로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식재료의 푸짐함이 인상적이었고
부드러운 차슈가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아침을 꼭! 거르고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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