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독일(2023) - 완결

[독일 여행 2탄] Chapter 7-2 : 독일에서 맛본 "겉바속촉" 치킨

超지구여행자 2024. 3. 21. 21:58

바로 뮌헨으로 돌아가지 않고 다하우 시내를 걸었다.

나는 보통 도시를 여행하면 그 도시의 식당을 웬만하면 가보는 편이다.

마트에 들러 콜라 한병을 샀다. 맥주가 콜라와 가격이 같거나 오히려 조금 더 싼 편이다.

관광객들이 시가지까지는 잘 오지 않는 모양인지 사람들이 나를 신기하게 쳐다본다.

다하우 성(Schloss Dachau)이 보인다. 한번 들러봐도 괜찮은 곳이다.

Drei Rosen(드라이 로젠), 해석하면 "3송이 장미" 라는 이름이다.

식당 이름이 예쁘다.  

내가 이 식당에 온 이유는 닭구이 요리(Hendl)를 먹기 위해서였다. (당시 12.90 유로)

이 정도면 외식 물가 치고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Hendl à la Parkvilla 라는 이름의 요리인데, 양념한 닭을 우유에 담근 후 

고온에 20분동안 끓이면 모공이 닫혀 겉은 바삭해지고 속은 촉촉해진다고 한다.

조리에 20분이 걸릴 거라 하여, 맥주를 한잔 마시며 치킨을 기다렸다.

식당 내부는 공간이 꽤 넓다. 행사 장소로도 사람들이 찾는 모양이다.

잠시 화장실에 다녀온 사이에 요리가 금방 나왔다.

종업원 분 말로는 미리 준비중이었던 조리분이 있어 일찍 나왔다고 한다.

나야 오래 기다리지 않아서 오히려 좋았다.

음... 맛있다. 의외로 많이 기름지지 않다.

 

겉면은 별도의 튀김옷이 없음에도 쫄깃하고 바삭한 식감이다.

속살 또한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육질이 그 맛을 더한다. 소위 "퍼석한" 식감이 거의 없다. 

사이드로 나오는 감자 오이 샐러드의 새콤한 맛이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독일에서 먹어본 치킨은 어떨지 궁금했는데, 아주 만족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