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독일(2023) - 완결 60

[독일 여행] Chapter 4-1 : 해변도시 브레머하펜

Bremerhaven (브레머하펜) 브레머하펜은 브레멘 주에 속해 있는 도시이다. (브레멘 주는 브레멘 자유 한자시로 브레멘과 브레머하펜, 두 도시로 구성된다.) 독일 북부의 해변도시로 항구를 거점으로 번성하였고 이제는 해상 에너지 기술, 해양 생물학 분야 등 과학과 관광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브레머하펜에는 오늘날 약 120,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브레머하펜 관광 정보 : www.bremerhaven.de 2023년 5월 29일 (월) 오늘도 친구의 차에 몸을 싣고 여행을 떠난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브레머하펜. 다행히도 헴무어에서 가깝다. 자동차로 약 50분 정도 소요된다. 브레머하펜은 지리적으로는 니더작센 주에 속해 있을 것 같지만, 브레멘 주의 소속이다. 그래서 지리상으로 보면 브레멘과 브레머..

[독일 여행] Chapter 3-2 : 함부르크에서 먹어본 한식

슈베린 관광을 마치고 헴무어로 돌아가는 길. 친구가 한식을 먹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던게 기억났다. 함부르크에 한식당이 몇군데 있었기에 나는 친구에게 저녁식사를 하자고 제안을 했다. 친구도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였다. 소도시들을 구경하다가 대도시인 함부르크에 들리니 도시의 규모에 새삼 놀라게 된다. 길가 노면 주차장은 대부분 만차라서 빈 주차장을 찾는데 꽤나 고생했다. 어느 곳에서나 대도시에서는 주차가 쉽지 않다.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독일 여행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건 길가에 그래피티가 많다. 특히 대도시일수록 그래피티가 점점 많고 빈번해지는데, 함부르크는 아주 많은 편이다. 그래피티가 어울리는 광경에는 꽤 멋진 분위기가 나오기도 한다. 반면에 무분별한 그래피티는 거리의 분위기를 무질서하게 보이게 ..

[독일 여행] Chapter 3-1 : 동화같은 성이 있는 곳, 슈베린

Schwerin (슈베린) 슈베린은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주의 주도(Landeshauptstadt)이다. 호수를 끼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이며 랜드마크로 슈베린 성이 있다. 슈베린에는 약 95,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주도 치고는 인구가 적은 편이다. 슈베린 관광 정보 : www.schwerin.de 2023년 5월 28일 (일) 이른 아침부터 친구의 차를 타고 도로를 달린다. 이 날의 목적지는 바로 슈베린. 햄무어에서 슈베린까지는 약 200km의 거리로, 자동차로 3시간 정도 걸린다. 보통 함부르크 여행을 하며 근교 여행지로 많이 찾는 곳이다. 장거리 여행이니만큼 가는 도중에 주유소에서 기름을 보충했다. 30리터를 주유했는데 기름값으로 거의 60유로가 나왔다. 거의 8만원 돈인데, 유류값이 우리나라에 ..

[독일 여행] Chapter 2-3 : 여행 중 한 끼 해결하는 방법들

내가 독일을 여행하면서 정리한 한 끼 해결하는 방법들을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혹시나 처음 독일 여행을 앞두고 있는 분들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 시작하기 전 - 물부터 조달하자. 먼저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이 물이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식당에서는 물을 무료로 주지 않는다. 돈을 주고 구매해야 한다. 호텔에서도 물을 제공하지 않는 곳이 꽤 있다. 독일도 우리나라처럼 큰 마트 (혹은 슈퍼마켓)들이 많다. 보통 REWE, Lidl, Edeka 같은 마트를 많이 보게 될 것이다. 여기서 식료품이나 물, 음료수를 구매하는 것이 비용을 제일 절감할 수 있다. 물은 작은 슈퍼마켓이나 길거리에서 사면 가격이 비싼 편이니 마트에서 넉넉히 구매하는게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마트에서는 탄산수와..

[독일 여행] Chapter 2-2 : 소금과 한자동맹의 도시, 뤼네부르크 2부

시청 가이드 투어는 약 1시간이 걸려 끝이 났다. 이제 점심을 먹을 시간이다. 많이 걸을때는 제때 먹어두지 않으면 쉽게 지치게 된다. 맑고 청명한 날이다. 나는 꽤 운이 좋은 편이었는데 여행하는 대부분의 날들이 맑았다. 사진에 보이는 넓은 광장은 플라츠 암 산데(Platz Am Sande) 라고 불린다. 뤼네부르크에서 가장 오래된 광장 중 하나로서 상인들이 모여 시장을 형성한 곳이다. 시간이 지난 지금도 이 거리는 상가 건물들이 줄지어 옛 역사를 계승하고 있다. 축제 장소로도 사용된다고도 한다. 탁 트인 광장에서 설레임과 자유로움을 느꼈다. 사진의 왼쪽에 보이는 검은색을 띄는 건물은 상공회의소다. 다른 건물들과 다르게 검은색이라 유난히 눈에 띄는 편이다. 예전에는 양조장, 여관 등으로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독일 여행] Chapter 2-1 : 소금과 한자동맹의 도시, 뤼네부르크 1부

Hansestadt Lüneburg (한자 동맹도시 뤼네부르크) 뤼네부르크는 니더작센 주에 속해 있는 뤼베부르크 군에 속해 있는 도시이다. 소금이 나는 곳이었기 때문에 소금을 통한 무역으로 경제적 부유함을 누렸고, 한자 동맹 도시의 일원으로서 한때 위세를 떨쳤던 도시다. 뤼네부르크는 2차 세계 대전에서 큰 피해를 받지 않고 살아남았으며, 오늘날 약 78,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뤼베부르크 관광 정보 : www.lueneburg.info 2023년 5월 27일 (토) 아침 일찍 친구와 함께 뤼네부르크로 당일치기 여행을 위해 떠났다. 헴무어의 기차역은 작고 조용하다. 이른 토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도 잘 보이지 않는다.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데 중앙 허브 기능을 하는 역은 함부르크-하부르크 역이다. 여기서..

[독일 여행] Chapter 1-2 : 독일 기차 여행

2023년 5월 26일 (금) 베를린 공항에 도착한 나는 이어서 바로 기차를 타러 가야 했다. 친구는 헴무어(Hemmor)라는 작은 마을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우선 함부르크로 먼저 이동해야 했다. 참고로 독일은 크게 16개의 주로 나눠져 있다. 친구가 있는 헴무어는 니더작센(Niedersachsen)이라는 주에 속해 있고 니더작센 주의 행정구역 중 하나인 쿡스하펜(Cuxhaven)군의 관할 지역이다. 함부르크의 경우 함부르크 자체가 독립된 행정구역으로 함부르크 도시 자체가 주(행정구역) 이다. 공항에서 기차를 타려면 왼쪽의 DB (도이체 반) 안내를 보고 따라가면 된다. 독일에 있는 동안 정말 많이 보게 될 것이다. Gleis (글라이스)는 승강장이라는 뜻으로, 각 승강장 숫자에 맞게 열차가 도착한다. ..

[독일 여행] Chapter 1-1 : 가보자, 독일로 (카타르 항공)

2023년 5월 25일 (목) 퇴근 후 분노의 질주(?)를 통해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26일 새벽 1시 30분 비행기를 타기 때문에 별도로 휴가 없이 퇴근 후 출발이 가능했다. 김해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저녁 7시 비행기를 탔다. 김해 -> 인천 내항기로 가고 싶었으나, 시간대가 맞지 않아 김포로 갈 수 밖에 없었다. 대한항공의 기내방송을 오랜만에 봤는데, 감각적이고 트랜디하다. 딱딱한 안내문구가 아니라 SM의 가수들이 나와 노래를 부르며 안전수칙을 설명한다. 갑자기 보아가 나와서 응 뭐지(?) 했었다. 늦은 밤의 인천공항은 비교적 조용하다. 체크인을 마치고 계속 독일어 공부를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어를 사용해도 여행하는 데는 큰 지장은 없었다. 다만 독일어를 사용하면 신기해하고 태도가 더 우호적인 ..

[독일 여행] 독일 여행계획 세우기

이전 포스팅에서는 독일에 대한 기초 정보를 알아보았다. 이제 독일에서 여행을 어디로 갈지를 생각해봐야 했다. 내 여행기에서 항상 언급되는 말이지만, 나라가 크기 때문에 어디를 볼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1. 여행할 도시 선정 아래의 지도를 보자. © German National Tourist Board (GNTB) 이 지도는 독일 관광청에서 제공되는 독일의 지도 및 주요 도시들이다. 붉은 색들로 표기 된 도시들을 클릭하면 각 도시별로 여행 정보가 제공된다. 독일 관광청 홈페이지 : www.germany.travel 정해진 건 아니지만 여행 도시는 큰 범주로 묶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1. 수도인 베를린을 위시로 하여 북쪽인 함부르크 주변을 관광. 2. 수도인 베를린을 위시로 하여 남쪽인 드..

[독일 여행] 독일 여행을 위한 기초 정보 확인하기

2023년도 어느덧 5월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다. 집 - 퇴근 - 집 - 퇴근의 일상이 반복인 나의 유일한(?) 빅 이벤트는 여행이다. 내 블로그를 관심있게 봐 주신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비교적 적지 않은 나라들을 여행했다. 2023년에는 여행지로 독일을 가보기로 했다. 가장 큰 결심을 하게 만든 계기는 베를린에 있는 "페르가몬 박물관" 이었다. 아예 유적지를 통째로 옮겨온 수준인 비주얼이 꽤 인상적이었다. 뭐 다른 계기도 있지만, 그건 나중에 여행기를 업로드하면서 이야기 하도록 하겠다. 독일 여행을 앞두고 미리 체크해야 할 것들을 하나씩 알아보기로 했다. 1. 비자 / 코로나 관련 입국 정보 비자나 코로나 관련 입국 정보 등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을 참고하는게 정확하다. 공신력이 있는 정부기관의 정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