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287

[독일 여행 2탄] Chapter 1-2 : 뮌헨 숙소, Bayer 89 Vi Vadi Hotel 후기

대도시인 뮌헨, 역시 숙박비는 결코 저렴하지 않다. 수많은 숙소 중에서 위치, 비용, 시설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해서 고른 숙소가 Bayer 89 Vi Vadi Hotel 이었고 여기서 일주일 간 머물렀다. Vi Vadi Hotel 그룹은 뮌헨에서 3곳의 호텔을 가지고 있는 회사인데, 중앙역 근처에 있는 Downtown Vi Vadi Hotel 영국정원 근처에 있는 La Mansion Vi Vadi Hotel 그리고 중앙역에서 트램으로 3정거장 떨어진 Bayer 89 Vi Vadi Hotel 이다. Bayer 89라는 이름은 이 호텔의 위치가 바이어 거리(Bayerstraße) 89번지에 있기 때문이다. 이 호텔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근처에 트램 정류장이 있어 이동이 매우 용이하다. 중앙역에서 3정거장 ..

[독일 여행 2탄] Chapter 1-1 : 다시 가보자, 독일로 (중국국제항공)

2023년 11월 24일 (금) 오후 2시 경 도착한 김해공항은 여행객들로 인해 인산인해였다. 공항 내 주차장은 이미 만차, 주변의 사설 주차장조차 대부분 만차인 상황이었다. 맙소사. 4~5군데를 돌고 돌아 겨우 덕두역 근처의 사설주차장에 차를 주차할 수 있었다. 한때 코로나로 인해 텅텅 비었던 주차장은 이미 한참 옛 일이 되었다. 사설 주차장의 셔틀 서비스를 이용해 국제선 터미널로 이동했다. 이날은 김포공항이나 인천공항으로 이동하지 않았다. 매번 김포나 인천공항으로 가는 것이 피로감을 느꼈기 때문에, 다른 항공사를 이용해 보았다. 이번에 내가 이용한 항공사는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이다. 중국국제항공을 선택한 부분은 2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번째 - 운임이 저렴했다. 왕복 80만원 후반대의 가격은 꽤 ..

[독일 여행 2탄] 겨울 독일 여행 계획과 기초 정보

12월 1일, 뮌헨 마리엔 광장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2023년 5월의 독일 여행 이후, 나는 다시 집 - 퇴근 - 집 - 퇴근의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러던 와중 나는 독일에서의 여행이 꽤 만족스러웠고 연말에는 크리스마스 마켓이라는 큰 볼거리가 있어 한번 더 여행을 계획했다. (물론 직장인으로서 시간과 비용 문제 등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나는 이전에 수도인 베를린을 위시로 하여 북쪽인 함부르크 주변을 둘러보았으므로 이번에는 남쪽의 뮌헨을 위시로 하여 근처 도시를 관광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독일 여행계획 세우기에 대한 내용은 이전 포스팅에서 다루었으므로,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2023.06.10 - [해외여행/독일(2023)] - [독일 여행] 독일 여행계획 세우기 [독일 ..

팔레르모 근교 여행 - 소금의 도시 트라파니 (짧은 글)

Trapani (트라파니) 트라파니는 시칠리아 섬 서쪽에 위치한 도시이다. 바다와 바로 인접해 있어 어업 그리고 특히 염전이 발달되어 소금이 특산품으로 유명하다. 트라파니에는 약 70,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세게스타 유적지, 에리체에서 환상적인 풍경을 보고 감동했던 나는 좀 지쳐 있었다. 휴대폰의 날씨 안내에 뜬 "극고온 경보" 라는 문구를 나는 처음 보았다. 시칠리아의 햇빛은 과장하자면 피부로 느껴진다고 할 정도로 강렬했다. 이날 밤 부터 목 뒤편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는데, 목 뒤가 진한 갈색으로 타 있었다. 목 뒤편에 선크림을 바르지 않고 쿨 스카프 등으로 가리지 않았더니 심한 화상을 입었다. 유럽에서는 자외선이 강한 편이므로 특히 여름에는 대비를 잘 하기를 조언드린다. 강렬한 날씨에 나는 지..

[독일 여행] Chapter 9-9 : 베를린 숙소, 미콘 이스트게이트 호텔 후기

함부르크나 베를린 같은 대도시의 숙박비는 상당히 비싸다. 베를린에서 머무르는 동안 어느 호텔을 예약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이 호텔은 현지 친구가 추천해준 곳이다. 내가 숙박한 곳은 미콘 이스트케이트 호텔이라는 곳인데, 베를린 중앙역에서 트램을 타고 5~10분 정도에 있는 곳이다. 정문으로 들오면 보이는 모습이다. 건물 전체가 호텔이 아니라, 일부 층들이 호텔이다. 뭔가 어수선한 편이긴 한데(...) 별 문제는 없었다. 방 내부는 이러하다. 좀 조촐하긴 하지만 잠만 잔다는 기능에만 보면 무난하다. 나는 싱글룸 (1박 약 13만원, 조식 포함)에 머물렀다. 이정도면 나쁘지 않은 편이다. 조식 공간은 일종의 루프탑 같은 곳에 있는데, 아침에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그럭저럭 괜찮은 뷰를 보여준다. 조식 음식..

[독일 여행] Chapter 9-8 : 베를린 - 독일 여행 끝 (짧은 글)

2023년 6월 6일 (화) 베를린 - Day 4 독일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비행기 출발 시간 자체는 오후 4시 40분이었는데, 여러 변수가 있을 수 있고, 공항에 일찍 도착해서 여유있게 쉬고 싶었기 때문에 일찍 출발을 했다. 아침 겸 점심으로 구매한 빵과 우유 (경비가 거의 남지 않았다...ㅋㅋ) 우유가 200ml짜리가 없고 제일 작은게 500ml라서 그냥 500ml로 샀다. 베를린 웰컴 카드의 기간이 남아 있어 U반을 타고 공항으로 가는 버스로 이동했다. (U6 노선을 타고 X7이라는 버스를 탔다) 대략 1시간 20분 정도가 걸리는데, 빠르게 이동하고 싶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나는 경비를 아끼기 위함도 있고, 시간이 넉넉했기 때문에 이렇게 이동한 것이며, 베를린 중앙역에서 공항으로 가는 열차를 타는..

[독일 여행] Chapter 9-7 : 베를린 - 오버바움 다리, 이스트사이드 갤러리

◆ 오버바움 다리 (Oberbaumbrücke) 마지막으로 어디를 가볼까 고민하다가, 결정한 곳은 이스트사이드 갤러리가 있는 곳이었다. 카이저 빌헬름 교회랑 정 반대의 위치라, 시간은 좀 걸렸지만 가보기로 했다. 오버바움 다리를 통해 이스트사이드 갤러리가 있는 쪽으로 이동했다. 슈프레 강 위에 세워진 이 다리는 차량 및 U-Bahn의 이동을 연결하는 주요한 기능을 한다. 사진에 보이는 다리의 탑은 복원된 것이다. 2차 대전때 오버바움 다리는 폭파되어 상당한 손상을 입었기 때문이었다. (엄밀히 말하면 소련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독일군이 스스로 다리를 끊은 것이다) 베를린에 있는 다리 중에서 오래되고 독특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에 갈 예정이라면 한번 들러볼만 하다. 하지만 여기만을 보기..

[독일 여행] Chapter 9-6 : 베를린 - 유대인 학살 기념관, 카이저 빌헬름 교회

2023년 6월 5일 (월) 베를린 - Day 3 독일 여행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다. 다음 날에 출국을 하기 때문에, 마지막 날을 보람차게(?) 보내려 했다. 이른 아침, REWE (독일 마트 체인 중 하나이다)에서 빵 코너를 살펴본다. 아침 식사는 호텔에서 해결했지만 점심을 미리 사놓기 위해서였다. 여행의 대부분을 친구 집에서 머물러서 숙박비를 꽤 절약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물가는 상당히 비싸 여행경비도 거의 한계를 보이기 시작했다. 간단하게 빵 두개와 물 하나로 점심거리를 마무리했다. 나처럼 빵을 1~2개 사서 출근하는 로컬 사람들이 제법 흔하다. 사담으로 빵 코너에는 아래에 종이봉투가 있고, 비닐장갑이 있다. 비닐장갑을 끼고 빵을 원하는 만큼 담으면 된다. 장갑을 끼거나 집게로 빵을 꺼내..

[독일 여행] Chapter 9-5 : 베를린 - 텔레비전 타워

◆ 베를린 텔레비전 타워 (Berliner Fernsehturm) 베를린 텔레비전 타워(Berliner Fernsehturm)는 1960년대, 동독 시절에 지어진 건물이다. 소련 지배하에 있던 동독은 사회주의 체제 선전을 위해 TV 타워를 인상적으로 짓고자 했다. 그 결과 368미터의 높이를 갖춘 지금의 텔레비전 타워가 완성되었다. 타워의 원형 구를 건설하는 과정이 꽤 힘들었다고 한다. 원형 구를 지탱하는 프레임을 제작하여 먼저 타워에 올리고, 판을 프레임에 붙이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소련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를 형상화했다고 한다. 냉전 시대에 지어진 건물이라 그런지 다소 투박한 느낌이 든다. 베를린에서 도시의 전망을 볼 수 있는 전망대는 많이 있으나, 이왕이면 대표 랜드마크인 텔레비전 타워에..

[독일 여행] Chapter 9-4 : 베를린 - 박물관 섬, 신 박물관

◆ 돔 카페 (Dom Cafe) 페르가몬 박물관을 돌고 나서 허기가 진 나는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았다. 베를린 돔 근처에는 돔 카페라는 작은 카페가 있다. 외부 뿐만 아니라 아래로 내려가면 카페가 별도로 있다. 아펠슈트루델(Apfelstrudel)을 주문했다. (3.7 유로) 아펠슈트루델은 사과를 넣은 일종의 페스트리다. 간단하게 사과 파이라 생각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맛은 그저 그랬다. 아펠슈트루델이 그저 그랬다는게 아니라 여기 돔 카페에서의 빵 맛이 크게 만족스럽지 않다는게 나의 결론이다. 뤼벡에서 먹은 니데레거 케익이 문득 그러워졌다. 응대가 썩 친절하지도 않고 해서 (나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모든 손님한테도) 다음에 베를린에 간다면 굳이 갈 이유는 없을 것 같다. ◆ 루스트 정원 (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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