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페테르부르크 4일차 (2) -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 2부
©super-earthtraveler 워터마크가 붙은 모든 사진들은 제가 직접 촬영, 편집한 것으로 무단 도용과 편집을 금지합니다.
©표기가 없는 사진은 퍼블릭 도메인 / 무료 배포 가능 이미지로, 사용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사용하였습니다.
사진 촬영 도구 : LG V10
성당에 들어가 봅니다.
성당의 내부입니다. 여러번 느끼는 건데, 러시아의 성당은 내부가 정말 화려합니다.
우측의 관은 표트르 1세의 관입니다. 페트로파블롭스크 성당은 표트르 1세부터 니콜라이 2세까지
러시아 황제와 황족들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는 중요한 상징성을 지니는 곳입니다.
각 관은 대리석으로 되어 있고 청동에 금을 입힌 십자가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황족들이 안장된 곳이라 그런지 장식들의 세부 묘사 수준이 매우 섬세하네요.
직접 촬영한 동영상으로 성당 내부의 분위기를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곳은 러시아 제국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와 그 가족들의 무덤입니다.
[니콜라이 2세의 가족 사진]
[왼쪽부터 둘째 타티아나, 셋째 마리아, 니콜라이2세, 알렉산드라 황후, 넷째 아나스타샤, 다섯째 알렉세이, 첫째 올가]
니콜라이 2세는 불행하게도 제국을 이끌 통솔력과 정치력이 부족하였습니다.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는 등
국민들의 고충을 배려하지 못하였고 급기야 알렉산드라 황후는 괴승이라 불리는 그리고리 라스푸틴을 신임하여
국정을 맡기는 등 국가의 혼란을 더욱 가중시켰습니다.
현실을 잘 파악했던 장녀 올가가 라스푸틴을 견제하였으나, 알렉산드라 황후는 지속적으로 라스푸틴을 신임했습니다.
막내 알렉세이의 혈우병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던 유일한 사람이 라스푸틴이라고 하네요.
[제정 말기 러시아의 혼돈을 가중시킨 괴승 라스푸틴]
결국 공산주의 혁명파에 의해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게 되었고, 니콜라이 2세와 그 가족은 혁명파에 의해
전원 총살당하고 암매장되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후 1998년이 되어서야 DNA검사를 통해 신원이 확인되었고, 페트로파블롭스크 성당에 안치되었습니다.
성당 관람을 마치고, 요새를 좀더 둘러보기로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곳은 네바 파노라마로, 위로 올라가시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뿐만 아니라 12시가 되면 예포를 발사하는데, 그 광경을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올라가는 데에는 입장료 300루블이 필요합니다.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많이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12시가 될때까지 네바 강을 보면서 기다리기로 합니다.
11시 55분 즈음 되면 서정적이면서 비장한 음악이 흐르며 예포 발사를 준비합니다.
가장 가까이에서 예포 발사를 보는 사람들은 아마 사전에 신청을 했거나 군 관계자로 보이네요.
들어오지 못하게 관리인이 철창으로 막아서 진입이 불가능합니다.
12시 예포 발사를 풀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한번 보시죠!
2분 32초 즈음 예포가 발사됩니다. 중간에 아이가 포가 발사되니 깜짝 놀라는 목소리가 귀엽네요.
개인적으로 발사전에 들려주는 음악이 계속 기억에 남습니다.
네바 파노라마에서 바라본 성당의 모습입니다.
네바 파노라마에서의 뷰를 동영상으로 준비했으니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평화롭네요. 과거에는 전쟁 목적으로 만들어진 요새가 지금은 관광객 및 시민들의 휴식처로 바뀌었습니다.
요새 아래로 내려가면 시민들이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의 관광을 마지막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 여행이 끝이 났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기원이 되는 곳이기에 마지막 여행지로 큰 의미가 있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볼 거리가 풍부하고, 휴식처로도 좋은 곳입니다. 여기서 바라본 네바 강의 풍경을 잊지 못할 것 같네요.
상트페테부르크 일정 이후 제가 리투아니아로 갔기 때문에, 리투아니아 일정을 이어서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리투아니아 일정 이후에 모스크바 일정을 연재할 예정이니 저의 여정을 따라 보고 싶으신 분은
이후에 리투아니아 여행 포스팅을 봐 주시면 되고, 러시아 여정만 보고 싶으신 분은
러시아 여행 카테고리에 연재할 모스크바 포스팅을 보시면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달아주시는 댓글과 공감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해외여행 > 러시아(2016) - 완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러시아 여행] 모스크바 1일차 (2) - 붉은 광장 둘러보기 (2) | 2018.12.18 |
---|---|
[러시아 여행] 모스크바 1일차 (1) - 러시아 여행의 종착지, 모스크바 (1) | 2018.12.15 |
[러시아 여행] 상트페테르부르크 4일차 (1) -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 1부 (2) | 2018.11.14 |
[러시아 여행] 상트페테르부르크 3일차 (5) -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밤 (0) | 2018.11.12 |
[러시아 여행] 상트페테르부르크 3일차 (4) - 보트 투어 (0) | 2018.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