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포르투갈(2024) - 완결

[포르투갈 여행] 여행의 시작 - 다행히 포르투갈로 출발하다 (Feat. 마티나 라운지)

超지구여행자 2024. 5.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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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당일 취소된 항공편.

 

일단 마음을 진정시키고, 스카이스캐너로 4월 19일 출발하는 항공편을 검색했다.

(스카이스캐너는 항공편을 종합적으로 검색하는 웹사이트다)

 

딱 하나의 항공편이 있었는데, KLM 네덜란드 항공이었다.

문제는 가격이었는데, 당일 구매다 보니 저렴한 티켓은 남아있을리가 없었다.

 

내가 에미레이트 항공에서 티켓을 150만원을 주고 구매했는데...

 

KLM 네덜란드 항공에서 티켓은 230만원이었다...

게다가 위탁수화물은 별도로(!!!) 구매를 해야 했는데, 이러면 20만원이 추가되어...

총 250만원, 100만원을 더 지불하고 티켓을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꽤 고민을 했다.

 

여행을 위해 과감히 돈을 더 쓸 것인가 / 그냥 여행 전체를 취소해 버릴지.

정답은 없다. 다만 이렇게 한번 여행이 미루어지면 언제 다시 갈 수 있을지는 모른다.

코로나로 인해 2년이나 여행을 가지 못했었지 않았던가.

 

"다시 돌아오지 않을 오늘을 위하여"

 

미친 척 하고 과감히 결제를 했다. "미안하다, 미래의 나여"

그 미래의 나가 지금 이 글을 쓰는 나다

 

 

밤 11시 5분에 출발하여 암스테르담을 경유, 다음날 오전 10시 55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일단 항공편은 해결되었다.

 

두번째로 내가 한 건 두바이에 예약한 호텔을 취소하였다. 무료 취소 기간이 남았었다.

다음으로 에미레이트 항공에 환불 신청을 했다. 천재지변 때문이지만 살짝 빡침이 몰려왔다.

 

급한건 마무리 되었으니, 이제 인천 공항으로 이동했다.

평일이라 비교적 한산한 인천국제공항이다. 

 

체크인 카운터가 열리기 전 여유있게 도착을 했는데,

미리 어플로 체크인과 좌석지정을 해 두었기에

D 구역에 있는 스마트 체크인 카운터에서 먼저 체크인을 하고 짐을 붙였다.

짐을 붙이고 바로 입국장으로 갈 수 있기에 매우 편리하다. 

대합실로 들어온 나는 저녁식사를 위해 마티나 라운지를 찾았다.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기회가 있기 때문이었는데, 신한 Sol 트래블 카드를 이용했다.

전월 실적 30만원을 충족시키면 반기별 1회당 라운지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해외여행을 위한 카드의 선구자로는 하나 트래블 카드가 있는데

신한에서 뒤이어 따라잡기 위한 상품으로 만든 것 같다. 라운지 이용 혜택은 쓸만하다.

인천공항에서 라운지를 이용해 보는 건 처음이다.

음식의 종류가 생각만큼 다양하지는 않은데, 기본적으로 있을 건 다 있다는 느낌이다. 

주류는 맥주, 와인이 있고 커피와 음료 디스펜서가 설치되어 있다. 

저녁을 라운지에서 해결하고, 한동안 휴식을 취했다. 

비행기에 탑승. 탑승시간이 예정보다 20분 정도 지연되었다.

나중에 안내방송에서 만석이라고 하던데, 어떻게 보면 자리를 잡을 수 있어 운이 좋다고 해야할지..  

KLM 네덜란드 항공의 기내방송은 그림이 그려진 도자기 타일을 사용했는데,

네덜란드가 도자기로 유명하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기내식...요즘 항공사들의 기내식은 전반적으로 평준화된 느낌이다. 무난하다.

밤이라 많이 피곤했기 때문에, 식사 시간 외에는 잠자기에 바빴다.

요즘은 비행기를 타면 잠만 자기 바쁘다. 정말 예전같지 않다.

암스테르담 공항에 환승하면서 이동중에 한컷.

튤립으로 유명한 나라다 보니 공항 내에서 튤립을 파는 매장이 있다.

 

참고로 공항 내 음식이나 음료수 가격이 매우 사악하니 가급적 자재하길 권하고 싶다.

콜라 작은거 한병에 5유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유럽 간 이동이다 보니 입국심사를 리스본에서 한게 아니라 암스테르담에서 하게 되었는데

덕분에 리스본에서 입국심사를 할 필요가 없었다.

8시 55분행 리스본행 비행기를 기다린다.

리스본행 비행기를 타면서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떠올렸다.

취소된 항공권에 멘붕하고 수습해서 어떻게든 리스본으로 가고 있구나..

3시간의 비행을 끝내고 마침내 리스본에 도착했다.

 

12년이라는 긴 시간을 지나 다시 한번 포르투갈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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