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멕시코(2022) - 완결

[멕시코 여행] Chapter 8-2 : 멕시코시티 숙소, 피에스타 인 아에로푸에르토 시우다드 데 멕시코

超지구여행자 2023. 3. 5. 14:22

● 다시 도착한 멕시코시티, 마지막 숙소에서는...

멕시코시티 공항에 도착해서 택시를 타고 바로 숙소로 향했다.

 

다음날 일찍 귀국행 비행기를 타고 가야 했기 때문에, 숙소를 공항 근처로 잡았다.

내가 예약했던 호텔은 피에스타 인 아에로푸에르토 시우다드 데 멕시코라는 곳이다.

 

체크인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 있었는데, 요금을 조금 더 내면 얼리 체크인 가능한 방을

내어 주겠다고 해서 결제를 했다. 1박에 거의 15만원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한다.

방의 상태나 시설 면에 있어서는 전반적으로 무난했다.

굳이 불편했던 점이라면 바닥평탄화가 안되어 있는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는 점이다.

욕실의 상태도 전반적으로 무난했다만

불편했던 점이라면 수압이 좀 약하고 샤워기의 온수 / 냉수 조절 방식이 특이했다.

현지 친구조차 어떻하면 온수가 나오냐고 물어봤으니 나만 이상하게 느낀건 아니었나 보다.

이 호텔은 규모가 꽤 크다. 객실이 많아서 마치 콘도를 보는 듯 하다. 

 

여기서 이 호텔에서 기분이 꽤 불쾌했던 경험을 겪었는데,

이동하는 도중 마주친 호텔 직원에게 인사를 했더니 나와 친구를 무시하고 뻔히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다른 백인 투숙객이 인사를 하니 그의 인사에는 반응하는 것이었다.

인종차별적인 부분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았다.

 

방에서 짐을 풀고 다시 그를 마주쳤고, 그 직원은 다시금 우리를 뻔히 쳐다보았다.

나는 아무 말도 없이 그를 노려보고 내 갈길을 갔다.

호텔 매니저에게 이 부분에 대해 강력히 항의를 하려고 했는데, 친구가 말려서 그만두었다.

 

친구 또한 멕시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피부색 (갈색에 가깝다)으로 무시를 당한 것이다.

친구가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해 주었는데,

가끔은 멕시코 사람들에게도 인도사람으로 오해를 받는다고 한다.

 

멕시코시티의 국립역사박물관에서 보았던 인종별 계층도 그림이 떠올랐다.

아직도 이러한 차별은 현재진행형이구나...하고 말이다.

나는 호텔 후기글에 겪었던 경험을 그대로 적었다. 호텔에서 읽었는지는 모르겠다.

이 호텔의 편의시설은 꽤 괜찮은 편이다.

작지만 스타벅스가 있고, 뷔페형 식당이 있어 식사도 해결할 수 있다.

야외수영장도 있긴 했는데, 날이 쌀쌀해서 이용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여기서는 30분마다 공항으로 가는 무료셔틀을 제공한다. 

시간에 맞추어 공항으로 이동하기에 편리하였다.

 

전반적으로 무난하고 편의성도 괜찮은 곳이었지만,

그 직원 한명으로 인해 겪은 불편한 경험으로 인해 다시 멕시코시티를 여행한다면 다른 호텔을 이용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