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멕시코(2022) - 완결

[멕시코 여행] Chapter 8-3 : 예술궁전 (Palacio de Bellas Artes)

超지구여행자 2023. 3. 25. 20:42

- 예술궁전은 마치 예술가들의 혼을 응축시켜 놓은 곳 같았다. -

 

멕시코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는 바로 예술궁전이었다.

내가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되었다.

웅장함과 동시에 아름다움을 갖춘 멋진 모습이다.

예술궁전 (Palacio de Bellas Artes)빨라시오 데 베야스 아르떼스 라고 읽는데,

영어로는 그냥 벨라 아르테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맑고 화창한 날에 이렇게 멋진 건물을 감상할 수 있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몇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여기는 우리나라의 예술의 전당과 비슷한 곳인데, 미술관 및 공연, 행사가 이루어지는

말 그대로 종합적으로 예술이 살아 숨쉬는 곳이다.

예술궁전의 전체 모습은 이러하다.

입장료는 85페소, 폰카가 아닌 사진기로 촬영을 하려면 30페소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큰 가방이나 배낭의 경우 입구에서 맡기고 들어가야 한다.

벽화들은 상설 전시를 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다양한 주제로 임시 전시를 한다.

 

내가 방문했을 때에는 초현실주의를 주제로 한 전시회를 하고 있었다.

아마 지금은 다른 주제로 임시 전시를 하고 있을 것이다.

전시회는 2층과 3층을 돌면서 관람하면 된다. 2시간은 여유있게 잡아야 할 것이다.

 

나는 예술에 대해 깊은 지식이 없어 자세히 설명할 말재주는 없다.

다만, 내가 생각하는 초현실주의는 생각의 자유로운 표현이라고 본다.

형식에 제약이 없으며, 때로는 혼돈스럽게 보이기도 한다.

나를 반겨주는 무수한 작품들 중에서 눈에 뛴 건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이었다.

살바도르 달리는 스페인의 예술가로 초현실주의 화가로 유명한 사람이다.

사진은 머리에 구름이 가득한 연인 (pareja con la cabeza llena de nubes) 이라는 작품이다.

멀리서는 연인이 보이지만,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느껴지는 세부묘사에 감탄하게 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작가들의 인상적인 작품들을 보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내가 인상깊게 보았던 작품들을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예술궁전에서 상설 전시되면서 눈길을 사로잡는건 다름아닌 벽화들이다.

이전 포스팅에서 한번 언급되었던 디에고 리베라의 벽화를 여기서도 볼 수 있으며

다른 화가들이 그린 인상깊은 벽화들도 감상할 수 있다.

압도적인 크기와 함께 묘사되는 세부적인 디테일은 멕시코 벽화의 고유한 매력인것 같다.

이곳에서는 마치 예술가들의 혼이 응축된 듯 했다.

강렬하게 압도되었고, 2시간의 시간이 지나고 나는 정신적인 탈진을 한 듯한 느낌이었다.

 

예술궁전은 내가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계속해서 새로운 전시회와 행사를 하며

정체되지 않고 끊임없는 예술혼을 추구하고 있을 것이다.

 

훗날 여기를 다시 가게 된다면, 그때는 어떤 전시회를 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