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포르투갈(2024) - 완결

[포르투갈 여행] Chapter 2-1 : 도우루 계곡 와이너리 투어 (상편)

超지구여행자 2024. 6. 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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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루 계곡은 와인 애호가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곳입니다.

계단식으로 늘어선 포도밭의 아름다운 풍경이 인상적이며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 중 하나입니다.

도우루 계곡 와이너리 투어를 통한 멋진 경험을 공유합니다.      


◎ 4월 21일, 일요일

◆ 도우루 계곡 여행을 결심하기까지

 

도우루 계곡은 포르투갈 북부에 위치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 생산지이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포도밭과 강이 어우러진 경관이 매우 멋진 곳이다.

 

나는 포르투 근교 도시들을 여행할지, 도우루 계곡을 여행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근교 도시로는 브라가, 기미랑이스가 있는데, 분명히 가볼 가치가 있는 도시들이다.

하지만 문제는 시간이다. 포르투에 머무는 시간은 3일 뿐이다.

딱 하나만 선택을 해야 했고, 환상적인 경관이 있는 도우루 계곡을 가기로 했다.

◆ 단독 여행? 가이드 투어 여행?

포르투에서 피냥(Pinhão)으로 이동하는 경로

 

도우루 계곡은 포르투에서 동쪽으로 꽤 멀리 이동해야 한다.

보통 피냥(Pinhão) 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유람선 및 와이너리 투어를 많이 하는 편이다.

 

여기까지 이동하려면 차량으로는 약 1시간 30분, 기차로는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기차로 왕복 5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어 단독 여행은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경우에는 여행사를 이용해서 빠른 시간 내에 여기저기를 이동하는 편이 낫다. 

가이드 투어 여행은 많기 때문에 비교 해보고 자신에게 잘 맞는 곳을 고르도록 하자.

 

나는 에어비엔비를 통해 몇 군데를 보았는데, 이곳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비용이 170유로로 상당히 비싼 금액이었는데, 소규모 그룹 투어였고

자신만만한 호스트의 설명을 보고 큰 결심을 하고 투어를 신청했다.

 

내가 단독 여행자였기 때문에 미리 호스트에게 예약이 가능한지 메신저로 연락을 했고

예약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고 결제를 했다. 

◆ 가이드 투어의 시작

이른 아침, 혼자서 동 루이스 다리의 풍경을 만끽하며 길을 나선다.

투어에는 숙소 픽업이 포함되어 있으나, 자동차가 동 루이스 다리로 진입이 불가능하므로

호스트가 정해준 미팅 장소로 이동했다. 

동 루이스 다리를 건너면 나오는 매직 투어리즘이라는 여행사인데

여기서 잠시 차량을 기다렸다. 투어는 8시부터 시작한다.

포르투 깡패 갈매기

차량을 기다리다 목격한 갈매기들. 쓰레기 봉지를 물어뜯으며 먹을 걸 찾고 있다.

공원 및 도시 내부에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깡패가 따로 없다.

 

8시가 막 지났을 무렵, 밴이 도착해서 차량에 탑승했다.

가이드는 호스트의 사촌인 미겔. 그가 이날 운전 및 가이드를 전담했다.

이날 여행객들은 미국인 노부부, 덴마크 커플, 나를 포함한 총 5명이었다. 

 

차량은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빠르게 이동했다.

가이드인 미겔은 이동 중에도 중간중간 이동하는 지역에 대해 틈틈히 설명을 해 주었다.

여행이 끝나는 순간까지 설명을 놓치지 않았는데, 준비를 많이 했음이 느껴졌다.

아름다운 도우루 계곡 풍경
아름다운 도우루 계곡 풍경 2

이동 중에 잠시 멈춘 전망대에서 도우루 계곡의 전경을 바라보았다.

 

탄성이 터져나왔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있다니

수 세기에 걸쳐 형성된 테라스 형태의 포도밭.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어 만들어낸 환상적인 풍경이다. 

◆ 도우루 계곡의 작은 마을, 피냥 (Pinhão)

피냥 작은 카페
피냥에서 먹은 커피와 푸딩

피냥(Pinhão)에 도착했다. 잠시 커피 한잔과 푸딩을 먹으며 휴식시간을 가졌다.

피냥은 도우루 계곡 근처에 있는 작은 마을로 와인 생산의 중심지이다. 

피냥 역

피냥 기차역에는 아름다운 타일 (아줄레주 라고 부른다)들이 역에 장식되어 있다.

 

벽을 가득 채운 아름다운 타일 벽화들은 단순히 장식이 아니라

도우루 계곡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담아낸 예술 작품이다.

피냥 아줄레주 1피냥 아줄레주 2
피냥 아줄레주 3피냥 아줄레주 4
피냥 역에서 가이드 투어를 하는 모습

이 타일 공예는 도우루 계곡의 포도 수확, 와인 양조, 전통적인 포도밭의 풍경 등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각 벽화의 묘사마다 예술성에 감탄했다. 마치 역이 하나의 갤러리 같은 느낌이다.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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