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을 향해 뻗은 발견기념비.
포르투갈 대항해시대의 꿈과 열정을 품는다.
이제 벨렝 지구에서의 마지막 목적지로 발걸음을 옮긴다.
반대편에서 본 제로니무스 수도원... 멀리서 보니 정말 넓다.
가는 길에 멋진 리스본 풍경이 프린팅된 그림이 있어 2개를 샀다.
개당 8유로인데, 2개 사면 15유로로 해준다는 아주머니의 거래를 받아들였다 ㅋㅋ..
이날의 마지막 목적지. 발견기념비이다.
◆ 발견기념비 (Padrão dos Descobrimentos)
여기, 테주 강을 배경으로 거대한 배의 선수 부분을 형상화한 위엄있는 건축물이 보인다.
대항해시대의 찬란했던 영광과 감동이 전해져오는 듯 하다.
이 탑은 1940년에 처음 만들어졌는데, 이때는 임시 설치물 형태였다.
이후 1960년에 포르투갈 왕국의 왕자 엔히크(Henrique) 서거 500주년을 기념.
콘크리트와 석회석을 사용하여 현재의 발견기념탑을 지었다.
엔히크 왕자는 "항해왕자"라는 별명이 있다.
왜냐하면 그가 포르투갈의 대항해시대를 여는 초석을 닦았기 때문이다.
직접 항해는 하지 않았으나, 탐험가들의 항해를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항해학교를 세웠다.
이로 인해 아프리카 무역로가 개척되며 항해의 노하우가 쌓이며 착실한 기반이 되었다.
바스쿠 다 가마의 인도 항로 개척도 엔히크 왕자의 초석으로 인해 탄생했다고 볼 수 있다.
탑에는 총 33명의 인물 조각상이 있다.
주인공인 엔히크 항해왕자를 선두로 탐험, 학문, 예술, 종교 분야에서 대항해시대의
황금기를 이끄는 대 기여한 인물들이다. 대항해시대 드림팀이라고 보면 된다.
탐험가만 해도 굵직한 업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바르톨레우 디아스 (아프리카 희망봉 최초 항해자)
페르디난드 마젤란 (세계 최초 세계일주)
바스쿠 다 가마 (인도 항해 개척)
페드루 알바레스 카브랄 (최초로 공식적으로 브라질을 발견)
탑의 마당에는 "바람의 장미" 라는 나침반 모양의 타일 조각이 있다.
남아공에서 기증받은 것으로 포르투갈의 대항해시대의 탐험경로를 보여 준다.
탑에는 전망대가 있어 올라갈 수 있으나 (입장료 있음)
리스보아 카드의 종료시간이 다가오는 관계로(...) 아쉬움을 뒤로 했다.
찬란했던 대항해시대는 떠났다.
하지만 엔리케 항해왕자는 여전히 이 탑에서 대항해시대의 영광을 회상하는 것 같다.
'해외여행 > 포르투갈(2024)'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르투갈 여행] Chapter 7-1 : 해안 도시의 낭만, 카스카이스 1부 (2) | 2024.12.16 |
---|---|
[포르투갈 여행] Chapter 6-6 : 리스본 숙소, 호텔 루에나 후기 (0) | 2024.12.07 |
[포르투갈 여행] Chapter 6-4 : 시간의 에그타르트를 맛보다. 파스테이스 드 벨렝 (2) | 2024.11.30 |
[포르투갈 여행] Chapter 6-3 : 리스본 - 벨렝 지구 (2) - 제로니무스 수도원 (0) | 2024.11.27 |
[포르투갈 여행] Chapter 6-2 : 리스본 - 해물밥을 먹어보았다. (1) | 2024.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