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뮌헨으로 돌아가지 않고 다하우 시내를 걸었다. 나는 보통 도시를 여행하면 그 도시의 식당을 웬만하면 가보는 편이다. 마트에 들러 콜라 한병을 샀다. 맥주가 콜라와 가격이 같거나 오히려 조금 더 싼 편이다. 관광객들이 시가지까지는 잘 오지 않는 모양인지 사람들이 나를 신기하게 쳐다본다. 다하우 성(Schloss Dachau)이 보인다. 한번 들러봐도 괜찮은 곳이다. Drei Rosen(드라이 로젠), 해석하면 "3송이 장미" 라는 이름이다. 식당 이름이 예쁘다. 내가 이 식당에 온 이유는 닭구이 요리(Hendl)를 먹기 위해서였다. (당시 12.90 유로) 이 정도면 외식 물가 치고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Hendl à la Parkvilla 라는 이름의 요리인데, 양념한 닭을 우유에 담근 후 고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