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포르투갈(2024)

[포르투갈 여행] Chapter 8-1 : 언젠가 또 봅시다. 포르투갈

超지구여행자 2024. 12. 2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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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에 다시 찾았던 포르투갈.

다시 이별의 순간이 찾아왔다.

건강한 모습으로 언젠가 또 봅시다.


◎ 4월 27일, 토요일

토요일. 드디어 포르투갈을 떠나는 날이다.

공항으로 떠나기 전 호텔 근처 카페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기로 했다.

 

포르투갈에서도 식당을 겸하는 작은 카페들이 많은데,

특징이라면 어르신들이 많이 찾아와서 이야기를 나누는 사교공간 역할을 한다.

더불어 커피나 빵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부담감이 적다.

라떼 한잔과 밀푀유 하나. 이렇게 해서 5유로.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12년 전 리스본에서 이름 모를 작은 카페에서 빵을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마냥 새로운 곳에서 이것 저것 먹는다는게 그렇게 신나고 즐거울 수가 없었던...

순진하고 천진난만했던 추억이다.

이번에도 볼트를 불러서 공항으로 향했다.

원래 요금 10유로였으나 할인 프로모션으로 3유로 할인된 7유로로 결제.

(가끔 우버나 볼트는 랜덤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하기도 한다)    

공항에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맥주를 마시며 체크인을 기다렸다.

그런데 수퍼복은 생맥주가 제일 맛있다. 캔 맥주는 나에겐 그닥 별로다..

체크인을 마치고...짐을 맡기고 국제선 터미널로 향했다.

리스본 공항에서 국제선으로 출국하는 분들에게 팁을 드리자면

공항의 구조가 보안검색을 통과하면 특이하게 면세점부터 지나가게 되어 있다.

이 면세점이 규모가 크고 품목도 많아서 쇼핑하기 좋은 공간인데...

 

출국심사대가 면세점 이후에 나오기 때문에 쇼핑에 시간을 많이 소비하다가

이후에 출국심사에 시간이 걸려서 난처한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유의하시어 신속한(?) 쇼핑이 되시길 바란다.

면세점은 출국심사 이후에도 드문드문 볼 수 있으니 시간이 부족하다면 과감히 패스하시길.

이제 다시 경유지인 암스테르담으로 향한다.

KLM 항공...나쁘지는 않았는데, 위탁수하물 별도구매가 너무 뇌리에 강하게 남아서

정말 급박한 일이 아니고선 이용하지 않을 것 같다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 

리스본에서 암스테르담으로 가는 도중에 받은 기내식 샌드위치. 

생각보다(?) 꽤 맛있었다.

암스테르담 공항은 깔끔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내부 인테리어도 멋졌다.

유리와 금속을 이용한 미니멀리즘 디자인과 밝은 조명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공항 내 물가가 미친 수준이다...콜라 1병이 4유로라면 믿어지겠는가...?

드디어 우리나라로 돌아간다. (기내식 사진은 참고로 함께 올려둔다)

 

문득 12년 전 여행 사진을 보고 추억에 대한 그리움으로 망설이다가

다시 한번 가보자고 생각한 포르투갈 여행.

 

나는 이미 한 번 가 보았기 때문에 크게 감흥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건 큰 착각이었다.

 

12년전 나는 겨우 포르투갈의 단편만 살짝 맛보았을 뿐이었고

다시 찾은 포르투갈에서 더 깊은 매력을 발견했고

더 큰 감동으로 끝맺음되었다.

 

이게 포르투갈 마지막 여행이라고 하지는 않겠다.

또 언젠가 시간이 흘러 12년 뒤에 다시 여행을 갈수도 있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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