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에서의 두번째 일정.
12년전 방문했었던 상 조르즈 성을 다시 찾았다.
◎ 4월 24일, 수요일
아침 일찍 로시우 광장에서 737번 버스에 탑승했다.
737번 버스를 타면 상 조르즈 성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여러모로 편리하다.
버스 비용은 리스보아 카드를 사용하여 따로 비용을 발생하지 않았다.
◆ 상 조르즈 성 ( Castelo de São Jorge )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근처에 바로 매표소가 나온다.
입장료는 26세 이상 기준 15유로. 꽤 많이 올랐다...
하지만! 리스보아 카드를 사용하면 입장료는 없다.
리스보아 카드를 제시하고 티켓으로 바꾸어 입장한다.
조금만 더 쓰면 이미 리스보아 카드 본전을 뽑고도 남을 것 같다.
◆ 광장
12년 전 상 조르즈 성의 광장에서 찍은 사진.
매표소를 통과하면 사진처럼 탁 트인 광장이 펼쳐진다.
이 광장은 고지대에 있는 만큼 시내와 테주 강이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매우 좋다.
12년이 지나도 이 아름다운 전망은 변하지 않아 나에게는 작은 감동을 주었다.
아침의 선선한 공기를 즐기며 발걸음을 계속 옮긴다.
◆ 옛 궁전 터
광장에서 위로 올라가면 중앙에는 옛 궁전의 터가 남아 있다.
상 조르주 성에 거주의 흔적이 있었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이다.
그리고 궁전의 일부는 이곳에서 발굴된 물품들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 성채
옛 궁전 터를 지나면 이렇게 성채가 보인다.
상당히 두텁게 벽을 쌓고, 해자를 만들어 진입이 어렵게 만들어 놓았다.
이 근처에는 이렇게 공작새가 많다. 12년 전과 변함 없이 그리운 모습이다.
언제부터인지는 알수 없지만 성의 관리자가 공작새를 두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공작새는 이렇게 성 내부를 자유롭게 움직이며 돌아다닌다.
성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오래전 이곳을 지키던 사람들의 흔적을 간접적으로 느껴본다.
성채는 여러번 증축되고 개보수되어 지금까지 남아 전해졌다.
최초에 건설되었을 때나, 무어인들이 이 성을 관리했을 때의 기록은 확인이 불가능하며
알폰수 1세가 무어인을 몰아내고 재정복했을때 부터 그 기록이 남아 있을 뿐이다.
◆ 고고학 센터
성에 남아 있던 옛 건물들의 터가 보존되고 있으며, 고고학 연구를 하는 공간이다.
여기까지 오면 상 조르즈 성은 다 둘러보았다고 봐도 된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벌써 매표소에는 인파가 가득하다. 아침 일찍 오길 잘했다. (흐뭇)
12년전 보다 더욱 더 자세하고 시간을 들여 관람했던 상 조르즈 성.
다시 올 만한 가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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