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포르투갈(2024)

[포르투갈 여행] Chapter 4-2 : 리스본 - 아구스타 거리에서

超지구여행자 2024. 8. 1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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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스타 거리에서 계속되는 일정.

아구스타 개선문, 산타 후스타 엘리베이터를 올라가 보고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바깔라우 요리를 먹어본다.


혁명기념일 행사 준비로 분주한 상업광장

상업광장 한쪽에는 혁명기념일 행사 준비로 한창이다.

혁명기념일 (4월 25일)은 포르투갈에서 아주 중요하게 다루는 날이다.

이후 포스팅에서 혁명기념일 행사를 다루면서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 아구스타 개선문 (리스보아 카드로 무료 입장)

아구스타 개선문으로 올라간다

아구스타 개선문에는 전망대가 있어 상업 광장과 아구스타 거리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리스본의 대표 랜드마크 중 하나인 만큼 올라가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아구스타 개선문의 입장료는 4.5유로.

하지만 리스보아 카드를 사용하면 무료로 올라갈 수 있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공간은 비교적 근대에 지어져서 (1873년에 지어졌다) 넓찍한 편이다.

내려다본 상업광장

전망대의 남쪽으로는 상업 광장과 테주강이 내려다보인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광장이 정말 넓다는 게 체감이 된다.

광장 너머로는 잔잔하게 흐르는 테주 강의 시원한 경관이 눈에 들어온다.

내려다본 아구스타 거리

북쪽으로는 내가 내려왔던 아구스타 거리가 보인다.

늘어선 식당과 상점들. 사람들이 항상 붐비며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낸다.

서쪽으로는 리스본 대성당, 상 조르즈 성이 보인다.

12년전에 상 조르즈 성에 갔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바스쿠 다 가마 다리

동쪽으로는 큰 다리가 하나 보인다.

바스쿠 다 가마 다리 (Ponte Vasco da Gama) 이며, 17.2km로 유럽에서 가장 긴 다리 중 하나이다.

이름에서 추측이 가능하겠지만 포르투갈의 탐험가 바스쿠 다 가마에서 이름을 따 왔다.

◆ 리스본에서의 첫 저녁식사

호텔 직원에게 추천 받은 식당을 예약했다.

다행히 구글 지도의 예약 메뉴로 예약가능한 곳이어서 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너무나도 식당이 많기 때문에, 현지인들의 조언(?)이 필요했다.

 

식당의 이름은 Taberna da Baixa.

이전 포스팅에서 Taberna는 선술집이라는 뜻이라고 설명드렸을 것이다.

Baixa(바이샤)는 리스본의 바이샤 지역을 말하는 것이며 번역하자면 "바이샤 선술집" 정도 되겠다.

인자한 표정의 나이 지긋하신 직원분이 예약을 확인 후 자리에 안내해 주었다.

 

추천을 받아 화이트 와인을 한잔 마셔본다. 도우루 와인 중 하나다.

도우루 와인은 리스본에서도 널리 사랑받는 와인이다. 포르투가 그리워졌다.

뭔가 고전적이면서도 세련된 분위기가 매력적인 식당이었다.

적절히 취기도 오르며, 12년만에 리스본에 다시 돌아오니 기다림마저 즐거웠다.

Bacalhau com Natas

주문한 요리가 나왔다. Bacalhau com Natas (크림 소스를 곁들인 대구), 16.50 유로.

리스본 번화가라서 그런지 음식의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다.

 

바칼라우 콩 나타스는 대구를 크림 소스와 함께 구워 만든 요리이다.

대구와 감자를 작게 잘라 야채와 함께 넣고 크림소스를 넣어 치즈를 뿌려 오븐에 굽는다.

부드러우면서 크리미한 맛이 일품이다. 다들 맛있게 먹을 요리라고 생각된다.

크림 브륄레 (Leite Creme Queimado)

디저트로 주문한 크림 브륄레 (Leite Creme Queimado), 6유로.

커스터드 크림위에 설탕을 뿌리고 가열하여 캐러맬화한 디저트이다.

윗 부분은 따뜻하지만 아래 크림 부분은 차가우므로 함께 먹으면 독특한 맛이 난다.

 

◆ 산타 후스타 엘리베이터 (Elevador de Santa Justa)

산타 후스타 엘리베이터 (Elevador de Santa Justa)의 모습

산타 후스타 엘리베이터는 시내의 저지대인 바이샤(Baixa) 지역과

고지대인 바이루 알투(Bairro Alto) 지역을 연결하기 위해 지어진 엘리베이터이다.

(리스본은 언덕이 많기 때문에, 지역 여기저기에 지대를 연결하는 엘리베이터들이 있다)

산타 후스타 엘리베이터는 고딕 양식을 적용한 견고함과 심미성을 골고루 갖추었다.

1902년에 지어졌는데, 완성되는 데에는 2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 엘리베이터도 꽤나 유명한 명물이라, 15분 정도 대기를 한 후 탑승할 수 있었다.

 

비용은 편도 3유로. 하지만 리스보아 카드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정말 금방 올라가므로, 오래된 승강기를 타보고자 하는 로망이 없다면 굳이 추천하지 않겠다.

우회해서 엘리베이터가 있는 언덕으로 도보로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산타 후스타 엘리베이터 (Elevador de Santa Justa)에서 내려다본 리스본의 전망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여기서도 멋진 뷰를 즐길 수 있다.

선선하게 부는 바람을 맞으며, 리스본에서의 일몰을 맛본다.

안타깝게도 엘리베이터 상층 전망대는 임시로 문을 닫아 들어가볼 수는 없었다.

카르모 수도원

이 구역은 바이루 알투 지역으로, 바로 근처에 카르모 수도원이 있다.

위 사진이 카르모 수도원인데, 리스본 대지진으로 인해 파괴되었고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카르모 광장에서 잠시 숨을 고른다.

포르투갈은 타일에 진심이다. 바닥의 타일들을 보면 그 아름다움과 정교함에 감탄한다.

대신 캐리어 바퀴가 죽을 맛이다 여행을 다녀와서 캐리어 바퀴가 찢어졌다.

리스본 대성당

마지막으로 트램을 타고 잠시 들러본 리스본 대성당.

오늘이 아니면 일정상 들러 볼 수 없을 것 같아 잠시 들러 대성당을 직접 눈에 새겼다. 

리스본에 왔다는 사실이 점점 실감이 되기 시작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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