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시험

제 30회 공인노무사 2차 시험 후기

超지구여행자 2021. 8. 22. 22:18

이번 주 21~22일 주말에 걸쳐 공인노무사 2차 시험이 있었습니다.

 

올해 1차를 합격하고, 2차를 시험을 준비하는데 있어 약 2개월의 시간이 있었고,

온라인으로 동차반으로 공부를 하긴 했었습니다. 회사다니며 공부를 하다보니

공부량에 아쉬움이 있었습니다만.... 많은 직장인 수험생 분들이 같은 입장이겠지요.

 

시험 장소는 부산 남산동에 위치한 부산외국어대학교였습니다.

자차로 이동했는데요. 대학교가 고지대에 있다 보니 이동하는데 시간도 좀 걸려서

차를 가진 이점을 최대한 살리는게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주차비 있습니다)

21일 토요일은 비가 꽤 많이 왔습니다. 퍼부은 수준으로 내렸습니다.

부산외대에 온건 처음이었는데, 캠퍼스가 꽤 멋졌습니다. 

마치 런던의 로얄 알버트 홀을 연상시키는 만오기념관입니다.

이 건물이 시험 장소인 트리니티홀입니다. 건물 내부도 넓고 쾌적하다고 느꼈습니다.

 

교실에 들어오니 8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와 있었습니다.

교재에 포스트잇 수십개를 붙여져 있고 손목에는 손목보호대를 착용한

고시 공부를 했다는 느낌이 물씬 드는 포스가 느껴지는 분들이 많더군요.

 

저는 이때부터 확실히 이 시험이 장난이 아니구나...라는 느낌을 피부로 느꼈습니다.

혹시나 2차 시험 시간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까봐 찍어 봤습니다.

 

첫번째 날에는 노동법 1,2 그리고 점심시간 후에 인사노무관리를 봅니다.

두번째 날에는 행정쟁송법과 선택과목을 보고 마무리가 됩니다.

 

노동법, 행정쟁송법에는 답안 작성시 참고하라고 법전을 주니 참고하면 됩니다.

 

첫째날 시험을 보면서 알게 된 점은...

 

1. 시간이 빠듯합니다.  공부량이 부족해서 아는 한도에서 목차를 짜고

   법전을 찾아서 내용을 적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금방 갑니다.

   답안지 16페이지 중에서 절반 밖에 채우지 못했음에도 말이죠...

 

2. 생각보다 손목이 아프다.

   왜 손목보호대를 차는 분들이 계신지 알겠습니다.

 

3.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

 

4. 인사노무관리론에서 직장내 괴롭힘을 묻는 문제가 나왔는데

   이게 여기서 나올줄은 (!!) 예상하지 못했네요. 노동법 1차 공부했을 때 기억으로

   답안을 작성하기는 했는데... ㅋㅋㅋ

 

5. 시험 친 후에는 피로도가 높으므로 컨디션 조절 필수.

   3시간을 넘게 모든 지식을 동원하여 과목당 답안지 16페이지를 채워넣는 시험이라...

오늘, 시험 둘째날은 다행히도 날씨가 좋았습니다.

전날보다 차를 몰고 오신분들이 더 많더군요.

다시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둘째날 시험을 느끼면서 알게 된 점은...

 

1. 피곤합니다. 매우 피곤합니다 (...)

 

2.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

 

3. 법전은 시험이 다 마무리되면 감독관님이 한권씩 가져가라고 합니다.

이번 시험의 기념품(?)인 시험용 법전입니다.

이번 시험의 목적(?) 중 하나이기도 했죠. ㅋㅋㅋ

 

시험용 법전은 구매하려면 2만원 중반대 가격이라... 

 

여하튼 이렇게 저의 첫 공인노무사 2차 시험은 끝이 났습니다.

시험을 치고 나서 너무 피곤해서 몇시간은 잠만 잤네요.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껴지는 경험이었고, 다시 한번 달려보고자 합니다.

 

오늘 시험 치신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