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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블 샹치 간단 감상후기 (스포일러 X)

超지구여행자 2021. 9. 6. 12:49

9월 1일, 마블의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개봉했습니다.

어제 (일요일) 아침 일찍 조조로 보러 갔는데, 극장은 매우 한산했습니다. 10명 즈음 있었을까요...

지극히 개인적인 간단 감상후기

연출 부분

오프닝 시퀸스는 와호장룡의 액션 장면을 보는 같은 영상미와 와이어 액션을 연상하게 합니다.

(후반부에 이 오프닝 시퀸스가 간접적으로 다시 활용되어 대칭을 이룹니다)

 

초반의 버스 액션 이후 중후반부까지는 비교적 현대적인 쿵후 액션신이 나오며

캐릭터 능력과 배경상 액션신이 다른 마블 히어로와 다르게 꽤 많이 나오고, 준수한 편입니다.  

 

만다린의 텐 링즈를 이용한 연출은 원작과 다르게 꽤 신선한 어레인지라 생각되는 편

- 원작에서는 고유의 능력이 담긴 10개의 반지였는데,  작품에서는 팔찌로 어레인지되었습니다.

  팔찌를 마치 탄환처럼 발사하기도 하는데, 연출에 꽤 힘이 들어가 있습니다. 

 

극후반부의 최종보스의 연출은 왜 자꾸 D로 시작하는 영화의 극 후반 연출이 생각나는 것일까....

 

스토리 부분

작품이 다른 마블 캐릭터 1페이즈 영화처럼 샹치라는 캐릭터의 기원을 다루기 때문에

스토리는 샹치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최종보스전은 뭔가 맥이 팍 빠지는 듯한 느낌...이 점은 아쉽네요.

 

전체적인 스토리 자체는 큰 임팩트가 느껴지지 않고. 캡틴 아메리카 1편과 비슷한 느낌.

극에는 큰 반전이 없으며, 첫번째 쿠키 영상은 앞으로의 세계관 확장에 대한 암시를 주는 정도. 

(쿠키 영상은 2개가 있습니다)

 

아이언맨 3에 등장한 인물 중 한명이 이 작품에 다시 나오는데, 꽤 반가웠고

극중에서 꽤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배우 부분

이 작품의 메인 빌런으로 등장하는 만다린 (본명은 따로 극 중에서 언급이 됩니다) 역을 맡은

양조위의 존재감이 극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보통 마블 영화에서는 주연 배우진이 (상대적으로) 신인이거나 할 경우

메인 빌런으로는 유명한 연기파 배우들을 캐스팅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자면 캡틴 마블에는 주드 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는 제이크 질렌할이 있겠네요.

 

이 작품에서는 그 역할을 양조위가 맡게 되었습니다.

극중에서 만다린은 막연한 악인이 아닌 가족을 두고 고뇌하고 슬퍼하는 복합적인 면을

가진 인물인데, 양조위의 연기가 그런 복합적인 부분을 커버하며 캐리합니다.

 

주연을 맡은 시무 리우, 아콰피나의 경우 케미가 참 잘맞는 한쌍이구나 생각이 들었음

 

결론

최종 전개가 맥이 좀 빠지는걸 제외하고는 볼만한 영화.

후속작에서는 시무 리우와 아콰피나의 매력을 더욱 크게 어필하거나 다른

마블 히어로들과의 연계를 좀 강화해야지 않을까 하는 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