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독일(2023) - 완결

[독일 여행 2탄] Chapter 8 : 뮌헨 - BMW WELT / 크리스마스 마켓

超지구여행자 2024. 3. 23. 23:33

2023년 12월 1일 (금)

실질적인 마지막 일정이다. 다음 날인 토요일에 한국으로 돌아간다.

이날은 크게 무리하지 않고 여유있게 뮌헨을 구경하기로 했다.

 

◆ BMW 벨트 (WELT)

이날은 먼저 올림피아 파크로 이동했다.

뮌헨 올림픽 스타디움과 올림피아 타워를 한번 둘러보기 위해서였는데....

날씨를 보고 포기하였다....이날도 눈이 계속 내렸다. 시야가 너무 좋지 않다.

 

눈이 계속 무겁게 내린다.

연말 분위기에 어울리고 좋긴 한데...이 시기에 이렇게 눈이 많이 오지 않는다고 했었는데...

날씨를 미리 확인하고 일정을 짰었는데... 예상보다 많이 내리는 것이었다.

 

이는 내가 향후 겪게 될 일에 대한 전조였던 것이다.

 

눈도 많이 내리고 해서, 일단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올림피아 파크 근처에는 BMW 본사, BMW 박물관, 그리고 전시관인 BMW WELT가 있다.

사진 왼쪽의 원통형의 특이한 외형 건물이 BMW 본사 건물이다.

오른쪽의 그릇 모양의 건물이 BMW 박물관. 

BMW 공장 건물. 거대한 공장 단지로 구성되어 있다.

자동차에 크게 흥미가 없다 보니 (차를 갖고 있는 거랑은 별개의 개념이다... ㅋㅋ)

굳이 박물관에는 가지 않았고, BMW 벨트에 들어가서 한번 둘러보기로 했다.

WELT (벨트)는 독일어로 "세상" 이라는 뜻인데, 쉽게 표현해보자면 BMW 월드 정도가 되겠다.

 

입장료는 없으며, BMW그룹의 차량 홍보를 위한 복합전시공간이다.

카페, 식당, 워크샵, 기념품 상점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한번 가볼 만 하다.

추가 포인트로 화장실이 깔끔한 데다 무료라는 점!

 

BMW벨트를 소개하는 가이드 투어도 있으며, 공장 견학 가이드 투어도 제공한다.

단, 공장 견학의 경우 일정이 불규칙하기 때문에 BMW벨트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필수다.

롤스로이스 전시장이다. 롤스로이스 펜텀을 보니 차가 정말 크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큰 차를 몰면 주차를 어떻게 해야하나하는 쓸데없는(?) 걱정을 해 본다.

나는 지금도 운전할 때 주차가 가장 어렵다... 

마이크로카인 이세타(ISETTA) 정말 작다. 지금은 단종되어 출시되지 않는다. 

차 문이 정면(!!!)에 있으며, 정면의 문을 열고 운전석에 탑승하게 된다.

BMW 산하 브랜드인 미니도 있다.

전기차 등 멋진 초호화급 차량들이 전시되어 사람들의 이목을 끈다.

전기차 바닥에는 배터리가 깔려 있다고 들었는데, 직접 보게 되니 신기하기도 하다.

2층에는 오토바이 전시장이 있다. 근사한 오토바이들이 가득하다.

 

◆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이제 뮌헨도 본격적으로 크리스마켓이 시작되었다.

시청 앞 마리엔 광장으로 돌아와 크리스마스 마켓을 둘러보기로 했다. 

큼직한 소세지가 둘어간 빵 하나로 점심을 해결하고... 

슈톨렌 상점이 보인다.

슈톨렌(Stollen)은 성탄절 즈음에 먹는 연말시즌 빵으로, 과일과 견과류를 사용한 달콤한 빵이다.

와인이나 술을 사용해 만든 슈톨렌, 마지판이나 초콜릿을 이용해 코팅한 슈톨렌도 보인다.

종업원 분에게 추천을 받아 몇개 시식해 보았는데,

가장 많이 팔린다는 뮌헨 슈톨렌과 버터 슈톨렌을 구매했다.

이제 쇼핑도 다 끝났고...한국으로 떠날 준비를 위해 일찍 호텔로 복귀했다.

Bayer 89 Vi Vadi 호텔 1층에는 이탈리아 식당이 있는데 (아침에는 조식 식당으로 사용한다)

여기서 연어 파스타를 먹으며 저녁식사를 했다.

 

제일 위 사진의 술은 아페롤(Aperol)로 이탈리아의 식전주인데, 부드럽고 마시기 좋다. 

(호텔에 투숙하면 식사 주문시 아페롤 스프리츠 무료 쿠폰을 준다)

 

이렇게 근사하게 마지막 저녁식사를 하고, 기분좋게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모든 것이 완벽했고, 계획대로인 일정이었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생겼고, 이로 인해 나는 멘붕을 하게 된다.

 

눈이 그치지도 않고 참 많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