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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여행] Chapter 6-2 : 리스본 - 해물밥을 먹어보았다.

포르투갈의 전통 요리 중 하나인 해물밥.그 맛에 감탄했던 짧은 이야기.벨렝탑을 구경하고 하니 어느덧 허기가 지기 시작한다. 12년 전 포르투갈 여행에서 가장 아쉬웠던 건 여러 전통 요리들을 먹어보지 못한 것이었다.그 중 대표적인 요리가 바로 해물밥(Arroz de Marisco)이었다. 다음 목적지인 제로니무스 수도원으로 가는 길목에 식당 몇 군데를 체크해 놓았고,그 중 한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식당은 아니고...지나가다 마음에 들어서 찍어본 건물이다.이런 집에서 한달만 살아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든다.트램이 지나가는 거리에 있는 Marítima do Restelo라는 식당으로 향했다.구글 리뷰를 보면 한국 여행객분들이 꽤 많이 방문한 곳으로 보인다. 막 오픈한 레스토랑은 일요일 낮의 ..

[포르투갈 여행] Chapter 6-1 : 리스본 - 벨렝 지구 (1) - 벨렝탑

리스본에서의 세번째 날.12년전 방문했던 벨렝 지구를 다시 찾았다.◎ 4월 25일, 목요일아침에 체크아웃을 하고 아로이오스(Arroios) 지구에 있는 루에나 호텔로 이동했다.중심지인 바이샤 지구에서 떨어져 있긴 한데, 지하철로 이동할 거라서 지장은 없었다. 원래라면 포르투갈 일정은 어제까지였고 두바이에서 스톱오버를 하기로 했었는데..두바이 폭우로 결항된 관계로 모든 일정이 꼬여버렸고, 그 결과 목요일부터의 일정은 다소 급하게 호텔을 찾아 예약해야 했다.  일단 호텔에 짐을 맡기고 이날의 목적지인 벨렝 지구로 향했다.◆ 벨렝 (Belém)벨렝 지구는 리스본의 서쪽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거리가 있기 때문에대략 30분에서 40분 정도는 시간이 소요됨을 감안해야 한다. 15번 트램을 타고 유유자적..

[포르투갈 여행] Chapter 5-3 : 포르투갈 민주주의의 시작을 기리며 - 4월 24일 전야제 공연 이야기

"É sempre primavera."  ("항상 봄이다.") 4월 25일. 혁명 기념일 전날전야제 공연을 관람한 후기를 공유해 본다.◆ 다시 상업 광장으로...4월 저녁의 상업 광장은 밤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 쌀쌀하다. 혁명기념일 전야제 공연장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 북적거린다. 나 또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가 미리 여유있게 도착하여 자리에 앉았다. 간단하게 혁명기념일의 배경인 4월 25일 혁명에 대해 설명을 하고 나서 계속하도록 하겠다.◆ 4월 25일 혁명 (Revolução de 25 de Abril) 1974년 4월 25일, 48년간 이어져온 독재 정권이 이날을 계기로 무너졌다.포르투갈의 총리였던 안토니우 드 올리베이라 살라자르  (António de Oliveira Salazar)로부터 시작..

[포르투갈 여행] Chapter 5-2 : 리스본 - 국립 타일 박물관

포르투갈의 전통 타일 예술인 아줄레주(Azulejo).아줄레주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타일 박물관을 찾았다.아름다운 타일뿐만 아니라 포르투갈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곳이다.◆ 국립 타일 박물관 (Museu Nacional do Azulejo)잠시 휴식을 취하고 찾은 두번째 목적지는 국립 타일 박물관.이곳은 리스본 중심부에서 좀 떨어져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추천한다. 입장료는 8유로. 리스보아 카드로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박물관은 성모 마리아 수도원(Madre de Deus) 건물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15세기부터 현재까지의 타일 공예의 역사를 다룬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박물관에서 전시되는 아줄레주와 함께 아줄레주의 역사를간단하고 알기 쉽게 설명하는 내용으로 진행하도록 하겠..

[포르투갈 여행] Chapter 5-1 : 리스본 - 상 조르즈 성 (Castelo de São Jorge)

리스본에서의 두번째 일정.12년전 방문했었던 상 조르즈 성을 다시 찾았다.◎ 4월 24일, 수요일아침 일찍 로시우 광장에서 737번 버스에 탑승했다.737번 버스를 타면 상 조르즈 성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여러모로 편리하다.버스 비용은 리스보아 카드를 사용하여 따로 비용을 발생하지 않았다. ◆ 상 조르즈 성 ( Castelo de São Jorge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근처에 바로 매표소가 나온다.입장료는 26세 이상 기준 15유로. 꽤 많이 올랐다... 하지만! 리스보아 카드를 사용하면 입장료는 없다. 리스보아 카드를 제시하고 티켓으로 바꾸어 입장한다. 조금만 더 쓰면 이미 리스보아 카드 본전을 뽑고도 남을 것 같다.◆ 광장12년 전 상 조르즈 성의 광장에서 찍은 사진.매표소를 통과하면 사진처럼 탁 ..

[포르투갈 여행] Chapter 4-3 : 리스본 숙소, Be Poet Baixa Hotel 후기

리스본 아구스타 거리에 위치한 접근성이 좋은 호텔,Be Poet Baixa Hotel 에서 숙박한 후기를 공유한다.◆ Be Poet Baixa Hotel  소개호텔의 이름에 "Poet", "시인"이라는 멋드러지는 단어가 들어 있는 호텔이다.홈페이지를 보면 포르투갈의 시인과 예술가들을 선정하여 컨셉으로 방을 디자인했다고 한다.다만, 나는 그 부분은 잘 모르겠고(...) 위치와 비용을 고려하여 고른 호텔이다.호텔의 정문. 아구스타 거리에 위치해 있다.상점가들 사이에 있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어 보인다.입구를 찾는데 조금 해맸었다. 위치는 매우 좋다. 로시우 광장,상업광장, 산타 후스타 엘리베이터 같은 곳은 도보이동이 가능하며주변에 버스, 지하철, 트램 정류장과도 가까워 교통편도 좋으며근처에는 ..

[포르투갈 여행] Chapter 4-2 : 리스본 - 아구스타 거리에서

아구스타 거리에서 계속되는 일정.아구스타 개선문, 산타 후스타 엘리베이터를 올라가 보고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바깔라우 요리를 먹어본다.상업광장 한쪽에는 혁명기념일 행사 준비로 한창이다.혁명기념일 (4월 25일)은 포르투갈에서 아주 중요하게 다루는 날이다.이후 포스팅에서 혁명기념일 행사를 다루면서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아구스타 개선문 (리스보아 카드로 무료 입장)아구스타 개선문에는 전망대가 있어 상업 광장과 아구스타 거리를 내려다 볼 수 있다.리스본의 대표 랜드마크 중 하나인 만큼 올라가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아구스타 개선문의 입장료는 4.5유로.하지만 리스보아 카드를 사용하면 무료로 올라갈 수 있다.전망대로 올라가는 공간은 비교적 근대에 지어져서 (1873년에 지어졌다) 넓찍한 편이다.전망..

[포르투갈 여행] Chapter 4-1 : 리스본으로

포르투를 떠나 이제 리스본으로 돌아간다. 리스본에서 다시 12년 전의 여행을 회상해 본다.◎ 4월 23일, 화요일이제 포르투와도 안녕이다. Vincci Ponte de Ferro 호텔에서의 마지막 조식.마지막으로 동 루이스 다리의 뷰를 눈에 새겨 두었다. 포르투에 다시 오게 된다면 꼭 다시 한번 들르고 싶다.이번에는 호텔에서 우버로 차량을 불러 버스 터미널로 이동했다.호텔에서 20분이 걸렸고, 7.97유로를 지불했다. 9시 30분 버스였는데 지연이 발생했고, 버스는 거의 10시가 되서야 탑승이 가능했다.이전 시간대 버스가 먼저 도착했고, 착오로 이 버스에 짐을 넣어서 떠나보낼 뻔(...) 했다.  리스본 -> 포르투를 운전했던 기사님이 그대로 리스본행 버스에 투입되는 걸 봤는데하루에 리스본과 포르투 왕복..

[포르투갈 여행] Chapter 3-3 : 포르투 중심부 여행 (3)

계속 이어지는 포르투 도보여행.  그 마지막 이야기.  ◆ 산타 카타리나 영혼의 예배당 (Capela das Almas de Santa Catarina)산타 카타리나 거리에 위치한 외벽 전체가 진한 파란색의 아줄레주로 둘러싸인 성당.영혼의 예배당(Capela das Almas)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원래는 주민들이 모여 평안의 기도를 올리는 작은 예배당으로 시작되어 조금씩 확장되었다.가장 큰 변화로 1929년에 예배당의 외벽을 아줄레주로 덮어 유명하게 되었다.성당의 외벽은 수호성인인 성 프란시스코와 성 카타리나의 삶을 묘사하고 있다.이 아줄레주는 포르투갈의 타일 예술가인 조르즈 콜라코(Jorge Colaço)에 의해 만들어졌다. 조르즈 클라코는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타일 예술가로 이 성당 뿐만 아니라..

[포르투갈 여행] Chapter 3-2 : 포르투 중심부 여행 (2)

계속 이어지는 포르투 도보여행.    ◆ 렐루 서점 (Livraria Lello) 렐루 서점은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J.K. 롤링이 포르투에서 생활하던 시기에 자주 찾았던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한때 J.K. 롤링은 포르투에서 영어교사로 일했었다) 외부는 네오 고딕 양식으로 하늘로 솟아오르는 모습이며서점 내부의 화려한 목조 계단, 천장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인상적이었던 곳으로 기억한다.그 독특한 내부가 J.K. 롤링이 해리 포터를 쓰는데 영감을 주었다고 한다.  위의 사진처럼 12년전과는 다르게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가며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해리포터 시리즈의 팬들로 인해 꽤 유명해진 것 같다.12년 전과 다르게 렐루 서점에는 차이점이 생겼다. 입장료가 생겼는데, 바우처 (실버 또는 골드)를 구매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