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이탈리아(2019)

팔레르모 - 구도심의 중심지, 꽛뜨로 깐띠 (Quattro Canti)

超지구여행자 2020. 7. 1. 22:59

 

팔레르모 - 구도심의 중심지, 꽛뜨로 깐띠

(Quattro Ca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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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 도구 :  LG V50


마씨모 극장을 뒤로 하고, 팔레르모 구 도심 지역으로 걸어갑니다.

마께다 거리(Via Maqueda)를 따라 남쪽으로 쭉 내려오다 보면 바로크 양식의 건물로 둘러싸인 사거리가 보입니다.

이곳이 바로 팔레르모 구도심의 중심지인 꽛뜨로 깐띠 (Quattro Canti) 입니다.



이탈리아어로 숫자 4를 말하는 "꽛뜨로" 이탈리어로 모퉁이를 말하는 "깐띠" (canto의 복수형으로 canti가 됩니다)

즉, 4개의 모퉁이라는 솔직한 이름이지요.

 

주변에는 팔레르모의 유명 관광 스팟인 노르만 궁전, 팔레르모 대성당이 있어 몇번씩 지나치게 될 사거리입니다.

꽛뜨로 깐띠에 들어서면 인상적인 4개의 건물들이 둘러싸여 있어 구 도심지의 느낌을 듬뿍 느낄 수 있습니다. 

모든 건물들이 분수대 - 조각상 - 조각상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4개의 건물들은 남 - 서 - 북 - 동쪽 순서로 봄 - 여름 - 가을 - 겨울을 상징합니다.

2층의 조각상들은 한때 시칠리아가 스페인 왕조의 지배를 받을때 시칠리아를 지배했던 왕들의 조각상이며

3층의 조각상들은 수호성인들입니다.



꽈뜨로 깐띠의 4개 건물 중 하나는 성당으로 사용되고 있어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테아티노회의 성 주세페 교회 (Chiesa di San Giuseppe dei Padri Teatini) 입니다.

와우.... 내부가 상당히 넓습니다. 밖에서 보는 것과 직접 안에 들어와서 느끼는 체감이 달랐습니다.

성당에 들어왔을 때 보이는 고급스러운 대리석 기둥과 바닥, 천장의 프레스코화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여기를 그냥 지나쳤다면 후회할 뻔 했어요. ㅎㅎ

몬레알레 대성당과는 다른 바로크 양식의 화려함과 색채가 강하게 느껴지는 곳입니다.

중앙 제단 옆의 붉은색 대리석의 거대한 예배당 또한 관람 포인트. 어떻게 보면 미술관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교회 맞은 편에는 많은 조각상들이 있는 쁘레또리아 분수(Fontana Pretoria)가 있습니다.

분수 근처에는 팔레르모 시청이 위치해 있죠.

아쉽게도 분수에서 물이 나오는 시기가 아니었는지 물이 솟아오르는 분수를 볼 수 없었습니다 (ㅠㅠ) 

규모가 큰 분수라서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었을 텐데...

시청 뒤편에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교회 2곳이 있습니다.

왼쪽은 산타 마리아 델 암미랄리오 교회 / 오른쪽은 성 까딸도 교회입니다.

 

교회 2곳 다 아랍-노르만 양식이 혼합된 복합적인 외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시간이 늦어 문을 닫았기에 내부를 둘러 볼 수는 없었습니다.

 

팔레르모에는 정말 다양하고 아름다운 건물들이 많습니다. 무심결에 지나가다 들린 교회가 큰 감동을 줄 수도 있죠.

 

슬슬 해가 저물어 가네요. 하지만 해가 져도 팔레르모 구경은 계속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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