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인천

[인천 여행] 인천 여행기 3부 - 한국이민사 박물관

超지구여행자 2022. 3. 19. 11:16

2021.10.18 - [국내여행/인천] - [인천 여행] 인천 여행기 1부 - 차이나타운

 

[인천 여행] 인천 여행기 1부 - 차이나타운

인천. 해외 여행 갈 때 인천공항은 자주 가 봤지만 인천을 여행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문득, 인천여행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김포공항에서 전철을 타고 인천역으로 갈 수가 있습니다.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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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7 - [국내여행/인천] - [인천 여행] 인천 여행기 2부 - 월미도

 

[인천 여행] 인천 여행기 2부 - 월미도

차이나타운을 떠나기 전 제과점에 잠시 들렀습니다. 여기에는 월병이나 공갈빵, 펑리수 등을 파는 제과점이 꽤 많습니다. 지나가다 들린 "중국제과담" 이라는 곳입니다. 눈에 잘 띄더군요. 반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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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여행기 3부입니다.

위의 포스팅들을 읽고 오시면 시간의 흐름에 맞게 여행기를 읽으실 수 있습니다.

 


월미도에서의 마지막 날.

 

수많은 인파와 불꽃놀이로 소란스럽던 월미도의 밤과 다르게 아침의 월미도는

파도소리만 고스란히 들려왔습니다. 극적인 대비감이 느껴졌다고 할까요.

아니나 다를까 타이밍좋게(?) 부슬부슬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조용히 월미도를 느긋하게 걸어본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았던 기억이었습니다.

아침에 보는 월미 테마파크는 이런 느낌이군요.

을씨년스러운 느낌이 나는데, 게임 "라스트 오브 어스"의 배경으로 해도 잘 어울릴듯 합니다 (...)

월미도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한국 이민사 박물관을 들렀습니다.

한국의 이민사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흔치 않는 박물관이기 때문이었습니다.



한국이민사박물관

관람시간 : 09:00 ~ 18:00

관람요금 : 무료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이민사박물관은 우리 한국인들이 이민을 가면서 정착했던 발자취와 역사를 다룹니다.

인천은 우리나라 최초의 공식 이민 출발지로서, 한국 이민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곳이죠.

방문했던 21년 10월에는 지하층에 "남미의 한인들" 이라는 특별기획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남미로 이주했던 한인들의 생활상과 정착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남미의 경우 주로 농업이민을 많이 갔다고 합니다.

농장 개간에서부터 가축 사육까지 처음부터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었네요.

스페인어도 이민 당시에는 생소했을 텐데, 정착하는데 많이 고생하셨을 것 같습니다. 

본관으로 올라왔습니다. 4개의 전시실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1전시실에서는 개항 당시의 인천의 모습과 역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와이 이민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는데, 당시 하와이에서는 사탕수수 수확에 필요한 노동력이 

많이 필요하여 이민자를 모집하고자 했고, 조선에서는 일제 강점기 아래 수탈이 심해지자

빈곤과 불안을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이 하와이 이민을 결정하였습니다.

하와이로 가는 이민단을 실은 배인 갤릭호를 재현한 공간입니다.

이민단은 총 102명이었다고 하네요.

2전시실입니다. 하와이 이민자들의 정착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농장에서의 생활은 매우 고되었습니다.

4시 30분 기상(...)에 6시에 업무 시작, 4시 30분에 종료. 점심시간은 30분.

당시의 시대상의 안타까운 문화로 "사진신부"라는 게 있었습니다.

노총각 분들이 결혼을 위해 사진을 중매쟁이에 보내면, 여성분들이 선택하여 하와이로 건너왔죠.

그러한 과정에서 과도한 사진보정(...)으로 인한 해프닝도 많았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한 한인들의 활동들을 보여주는 자료들입니다.

3전시관입니다.

여기서부터는 멕시코, 러시아, 일본, 중국, 독일 등 전세계의 이민사를 다룹니다. 

독일의 경우 다른 국가들과 다르게 간호사와 광부, 조선기술자로 파견을 가신 분이 다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4 전시관입니다.

 

인천과 한국이민사와의 역사적인 관계를 다루고 있는데요.

여기서 인하대학교가 인천과 하와이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들어졌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ㅎㅎ


월미도의 마지막으로 유익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던 이민사 박물관이었습니다.

이제 월미도를 떠나 다시 차이나타운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 다음 편에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