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인천

[인천 여행] 인천 여행기 4부 - 짜장면 박물관

超지구여행자 2022. 3. 2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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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에는 차이나타운과 개항장 역사문화의 거리에서 많은 볼거리가 있습니다.

 

월미도를 떠나 돌아온 차이나타운에서 첫번째로 찾은 곳은 바로 짜장면 박물관입니다.


짜장면 박물관

관람시간 : 09:00 ~ 18:00

관람요금 : 성인 1,000원 / 청소년 700원 / 어린이 무료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짜장면 박물관은 예전에 있었던 중화요리점 "공화춘"의 터를 보수하여 재현한 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짜장면의 역사와 화교들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외국에 거주하는 중국인을 화교라고 합니다. 

인천 개항시에 중국인들이 우리나라로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인천을 거주지로 삼기 시작했습니다.

상세한 내용은 위 사진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화교들은 인천에 정착하면서 상업과 요식업에 종사하면서 큰 세력을 형성하기 시작했습니다.

화교들이 모여서 정착하고 생활한 곳이 차이나타운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차이나타운은 인천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많이 분포해 있지요.

상세한 내용은 역시(...) 위 사진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당시 공화춘에서 사용하였던 주식증서, 계산서, 회계장부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계산서는 요즘 계산서랑 그렇게 큰 차이는 없어 보이네요.

예전 공화춘의 사진입니다. 

짜장면의 기원을 알려주는 공간입니다.

개항 후 무역이 한창이던 인천에서 "쿨리(苦力)" 들이 유입되어 짐꾼으로 생업을 삼았습니다.

(쿨리는 짐꾼이나 인력거꾼 등 노동자들을 부르는 명칭입니다)

 

당시 쿨리들은 대부분 산둥지방 출신이었고, 간단하고 빠르게 식사를 하기 위해

면에다 춘장을 비벼 먹는 산둥지방의 요리인 작장면(炸醬麵)을 먹었고,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작장면이 점차 보급되고 어레인지되면서 우리나라의 독특한 형태로 발전하게 된 것이죠. 

공화춘은 짜장면을 팔던 중국요리점 중 하나였습니다.

'공화국 원년의 봄' 을 맞는다는 의미이며, 화교인 우희광(于希光)이 개업하였습니다.

1950년대 중국요리점 분위기는 이랬었군요.. ㅎㅎㅎ

짜장면의 본격적인 보급과 변화를 알려주는 전시공간입니다.

춘장에 캐러멜을 혼합하여 달콤한 맛을 띤 "사자표춘장" 이 개발되었고 (지금도 많이 사용됩니다)

6.25 전쟁 이후 대량의 밀가루가 보급되어 짜장면은 대중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춘장의 맛이 달콤하게 변함에 따라 짜장면은 작장면과 다른 방향으로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짜장면의 가격의 변화를 보여주는 설명입니다.

1960년대 15원 하던 짜장면이 요즘은 7~8,000원까지도 하니 어마어마하게 올랐습니다.

철가방의 변천사입니다.

무겁고 물에 취약한 나무가방에서 가볍고 오염에 강한 알루미늄 소재로 바뀌어갔습니다.

짜장면의 종류들입니다, 유슬짜장이라는건 처음 들어봤네요.

부산에는 파는 곳이 있으려나...

짜장면은 기술의 발전으로 라면으로 가정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짜파게티는 어려서부터 군생활까지 오랜 시간동안 함께한 라면이네요.

1층에는 요리공간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지금도 크게 다르지는 않겠죠.

별관으로 화교들의 생활에 대해 조금더 상세히 다루어 놓은 공간이 있습니다.

 

주로 화교들의 직업은 요리사, 재단사, 이발사, 짐꾼이었다고 합니다.

그들이 사용하면 직업 도구들이 설명과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화교들도 우리나라에 정착하면서 최초의 생활이 쉽지는 않았겠지요.

이민사 박물관을 다녀와서인지 화교들의 입장에서도 한번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규모가 큰 편은 아니라 둘러보는데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화교와 짜장면의 역사를 알기 쉽게 다루고 있어 작지만 내용이 알찬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