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터키(2016) - 완결

카파도키아 2일차 (3) - 카이세리 2부

超지구여행자 2019. 1. 18. 20:18

카파도키아 2일차 (3)  - 카이세리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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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 도구 : LG V10



친구가 카이세리 성채 근처에 있는 엘마즈올루 (Elmacıoğlu) 케밥집이 괜찮다며 가보자고 합니다.

저보다 훨씬 잘 알거라는 믿음이 있기에.. ㅎㅎ 접수완료!

 

정장을 입은 로컬 직장인 분들이 많이 보이는 식당입니다.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

 

친구와 함께 폭풍 주문을 시작합니다.

 

에피타이저로 주문한 이츠리 쾨프테 (Icli kofte)와 음료 아이란(Ayran) 입니다. 

하안색의 아이란은 요구르트에 물을 넣어 희석시킨 음료수입니다. 터키 식당에서는 흔히 보실 수 있어요.

 

사진처럼 이츠리 쾨프테는 소고기를 갈아 넣어서 튀긴 크로켓 같은 요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친구가 주문한 이스켄데르 케밥(Iskender kebap)입니다. 소고기 (혹은 양고기)를 요구르트 소스와 함께 먹는 요리로

푸짐한 고기의 양이 인상적입니다.

 

제가 주문한 파스트리마 피데(Pide)입니다. 카이세리의 특산물 햄인 파스트리마가 들어갔습니다.

피데는 간단히 설명하자면 터키식 피자라고 보시면 됩니다.

 

양이 얼마 안되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배가 엄청 부르더라구요.

 

계산서입니다. 전부 57.50 터키 리라. 지금 한화로 12,000원 쯤 되겠네요.

 

터키에서는 싸면서 맛있는 요리를 즐기실 수가 있습니다. 행복했던 점심시간이었네요.

 


지나가는 길에 마주친 길냥이.

 

1238년 셀주크 제국 시기에 지어진 후낫 하툰 모스크 (Hunat Hatun Cami) 입니다.

 

카이세리 성채와 더불어 카이세리의 옛 역사를 보여주는 건물로서

현재도 이슬람 교인들을 위한 장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내부는 어떤지 궁금해서 친구와 함께 들어가 보니, 모스크의 관리인(?) 으로 보이시는 어르신이 오셔서

편하게 둘러보고 사진도 찍어도 된다며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건, 바닥이 적당하게 푹신해서 앉아 있으니 졸음이 밀려오는 편안함(...)이었습니다. ㅋㅋㅋ

 

후낫 하툰 모스크는 모스크 외에도 교육기관, 목욕탕, 분수 등 일종의 복합단지로 건설되었던 곳입니다.

지금 기준으로 생각해 봐도 꽤 현대적인 발상이네요.

 

모스크 옆의 건물은 현재는 카페 및 예술가들의 창작 및 판매활동을 위한 장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궁금하면 나중에 후회하니 들어갈 수 있는 곳은 다 들어가 봅니다.

 

지금 보시는 곳은 터키의 전통 예술중 하나인 에브루(EBRU) 작품들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구경을 하고 있으니, 화실 주인이 직접 에브루를 시연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합니다.

 

에브루는 물 위에 유성 도료를 뿌리고 무늬를 만들어 그 위에 종이를 덮어서 찍어내는 예술입니다.

보통 꽃 모양이나 커다란 패턴들을 만들기도 하는데요, 2~3분 정도만에 금방 꽃 모양의 작품이 만들어지는 모습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당시 영상을 찍지 못한게 아쉽네요 ㅎㅎ

 

제가 많이 신기해하자(...) 친구가 선물이라며 작품 하나를 사 줍니다. (감동감동)

 

이 외에도 직물 공예 등 다양한 전통예술가들의 작품을 만드는 곳이 많습니다.

 

옛 유적지와 전통 예술의 공존, 잘 어울리네요.

 

이렇게 카이세리 당일치기 여행을 끝내고 카파도키아에서의 두번째 날이 저물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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