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영국(2018) - 완결

[영국 여행] 런던 2일차 (3) - 웰링턴 아치

超지구여행자 2019. 6. 15. 15:29

런던 2일차 (3) - 웰링턴 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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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 도구 :  V30


버킹엄 궁전 정원을 벗어나서 메이페어 (Mayfair) 쪽으로 갑니다.

길을 걷다 보니 커다란 아치가 보이네요.



이 아치의 이름은 웰링턴 아치 (Wellington Arch) 입니다. (1825년에 건설)

원래는 버킹엄 궁전의 바깥 쪽 출입구로 사용되었다고 하는데요, 재미있는 사실은 교통체증(...)으로 위치를 이전한 적이 있고

한때 경찰서로 이용되었던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근처에는 런던에서 가장 큰 공원 중 하나인 하이드 파크가 있습니다.

아치의 정면입니다.

내부는 웰링턴 아치의 역사를 소개하는 박물관이 있으며 , 맨 위층에 올라가서 뷰를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성인기준 입장료 6.30 파운드. 런던패스로 이용가능한 장소입니다.

 

들어가서 구경을 할 수 있었는데, 1시 30분에 약속이 있어서 남은 시간이 좀 어정쩡한 관계로 아쉽지만 스킵합니다.

(런던은 참 볼거리가 많은데, 시간이 한정되어 있어 아쉬울 따름입니다 ㅜㅜ)

웰링턴 아치 위에는 콰드리가 (Quadriga)라는 동상이 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큰 동상이라고 하며

평화의 천사가 말 4마리가 끄는 전차를 타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원래 이 위에는 웰링턴 공작 (아서 웰즐리)라는 영국의 육군 원수의 동상이 있었는데요.

웰링턴 공작은 1815년 프랑스의 나폴레옹이 이끄는 워털루 전투에서 승리하여 나폴레옹을 몰락시킨 영웅입니다.

아서 웰즐리, 제 1대 웰링턴 공작

(1769 ~ 1852)

 

1846년, 웰링턴 공작의 동상이 세워졌을때, 퀄리티가 너무 나빴는지 (...) 치우라는 여론이 많아 정부에서 철거하려 했지만

당시 웰링턴 공작이 이에 대한 강한 반발을 표현하여 일단 보류되었습니다.

(퀄리티를 떠나서 본인의 동상이 철거된다는 자체가 자존심이 상할만 했죠.)

 

이후 월링턴 공작 사후 교통체증으로 인해 아치가 이전되고 난 이후에 바로 이 "콰드리가" 동상이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넬슨 제독처럼 사후 세인트 폴 대성당 지하묘지에 안장되었습니다)

아치의 정문, 꽃 모양의 정교한 장식들로 구성된 거대함이 인상적.

아치를 멀리서 찍은 사진인데요, 여기서 보시면 콰드리가 동상이 얼마나 큰지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웰링턴 아치 정면 기준으로 북동쪽에는 웰링턴 공작 (아서 웰즐리)의 동상이 있습니다.

4명의 청동 병사 사이에서 늠름하게 서 있는 모습입니다.

(예전에 아치 위에 있던 동상이 아니라 새로 제작된 동상입니다)

 

트라팔가르 광장의 넬슨 동상은 기념비 위에 서서 광장을 내려다보고 있는데, 웰링턴 동상은 아치 위에 있다가

콰드리가 동상에게 강탈(...) 당하고 지금은 아치 근처에서 밀려나 있는 모습을 보니

넬슨 동상과 비교할때조금 씁쓸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새로 동상이 제작되어 기념비로 남았으니 웰링턴 공작에게는 작은 위안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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