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영국(2018) - 완결

[영국 여행] 에든버러 1일차 (2) - 칼튼 힐

超지구여행자 2019. 8. 26. 23:22

에든버러 1일차 (2) - 칼튼 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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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 도구 :  V30

 


저는 해가 지기 전에 에든버러의 명소 중 하나인 칼튼 힐 (Calton Hill)에 가기로 했습니다.

칼튼 힐에서 보는 에든버러의 야경이 멋지다고 하더군요.

칼튼 힐까지는 먼 거리가 아니라서 도보로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조금씩 언덕과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칼튼 힐이 환영해 줍니다! 바람도 함께...



칼튼 힐 (Calton Hill)

 

칼튼 힐은 340만년 전 화산 활동으로 인해 만들어진 언덕입니다. 에든버러 지역이 예전에는 화산 지대였습니다.

그리고 빙하기가 왔고, 두꺼운 얼음에 묻혀 있다가 오랜 시간동안 지형이 깎여나갔고 지금과 같은 언덕이 생겨났습니다.

 

4000년 전, 청동기 시대 부터 사람들이 칼튼 힐을 사용했을 거라 추측되며, 이후 중세 시대에는 축제의 장소로

혹은 공개처형(...)의 장소로 이용되었다고도 합니다. 무섭다

 

이후 칼튼 힐은 에든버러 최초의 공공 공원으로 지정되어 지금까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산책로가 되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대포는 칼튼 힐 캐논 입니다. 원산지는 포르투갈로 추정이 되는데, 1885년 영국과 미얀마와의 전쟁에서

영국군이 미얀마 침공때 노획하여 에든버러로 가져온 것입니다 기념품인가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은 넬슨 기념비입니다. 6파운드를 주고 입장하면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만..

제가 왔을 때는 이미 입장시간이 지나서 (오후 5시에 문을 닫습니다) 그냥 패스.

왼쪽에 보이는 그리스 신전 형태의 건물은 스코틀랜드 국립기념물 (National Monument of Scotland) 입니다.

19세기 영국과 프랑스간에 있었던 전쟁에서 사망한 군인들을 기리기 위한 목적으로 짓다가

자금 부족으로(...) 건설이 중단되었고 이 형태로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 건물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은 딱히 없는데, 사람들은 근처에 돌을 밟고 그냥 올라갑니다... ㅋㅋㅋ

칼튼 힐의 동서남북으로 360도의 멋진 파노라마 뷰가 에든버러의 전경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바람이 점점 심해집니다.. 거의 싸다구 수준으로... ㅋㅋㅋ

 

이미 머리카락은 손 쓸수도 없이 흩날리며 망가지기 시작하고... 바람 속도가 5G급

칼튼 힐의 서쪽에서 볼 수 있는 아서스 시트 (Arthur’s Seat)입니다.

이곳 또한 칼튼 힐 처럼 화산활동 이후 빙하기 동안 토양이 깎여 나가면서 생성된 곳입니다.

자연의 신비함으로 생겨난 환상적인 장관에 편안한 마음으로 앉아 아서스 시트의 웅장함을 느껴 봅니다...

 

그리고...

 

소나기 잽처럼 얼굴을 때리는 바람에 견디지 못하고 도망칩니다 ㅋㅋㅋ

7시가 지나니 어느덧 해가 지기 시작하네요...

 

해도 지고 바람이 더 거세지니 사람들도 조금씩 떠나기 시작합니다.

일몰 때 칼튼 힐에서 에든버러 도심의 멋진 야경을 볼수 있는 뷰포인트. 듀갈 기념탑 (Dugald Stewart Monument) 입니다.  

벌써부터 프로 사진꾼들이 야경을 담을 준비들을 하고 있네요.

저도 야경 한컷 담아 봅니다.

 

이제 날도 어두워졌고, 바람때문에 추워서.. 빨리 저녁 먹으러 칼튼 힐을 탈출했습니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을 바람이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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