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영국(2018) - 완결

[영국 여행] 에든버러 1일차 (3) - 스코틀랜드의 전통 요리, 해기스 (Haggis)

超지구여행자 2019. 8. 31. 00:02

에든버러 1일차 (3) - 스코틀랜드의 전통 요리, 

해기스 (Hagg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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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 도구 :  V30

 


저물어가는 석양을 뒤로 하며 칼튼 힐을 내려왔습니다.

 

시간은 어느덧 저녁 7시 40분. 에든버러에 밤이 찾아왔습니다.

왼쪽에 큰 시계탑을 가지고 있는 건물은 에든버러에서 최상급의 호텔인 발모랄 (Balmoral) 호텔입니다.

우아하고 근사한 호텔입니다! 문제는 1박에 40만원 정도하는 가격이.... ㅋㅋㅋ

가격도 참 우아하고 근사하군요... ㅋㅋ

 

사실 칼튼 힐을 내려오면서 저녁식사를 하려고

 근처에 구글 지도 평점이 좋은 카페를 하나 봐 두었습니다.

왼쪽의 사진에 있는 카페 로얄이라는 곳인데요. 펍과 식당으로 구분하여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만석, 자리가 없어서 한바퀴 둘러보고 그냥 나왔습니다. 혼자라서 뻘쭘하기도 했고요.

 

오른쪽은 카페 로얄 근처에 있는 다른 카페인데, 크게 흥미가 없어서 패스.

스콧 기념탑입니다. 이전 포스팅에도 나왔었죠? 밤이 되면 탑 주변에 조명이 멋지게 탑을 장식해 줍니다.

그냥 숙소로 걷고 걷다가.. 탁 트인 도로 중앙에 위치한 바를 보았습니다.

 

하, 꽤 멋들어진 느낌이 나는 곳입니다. 바람도 계속 불고, 춥기도 해서 바람도 피할 겸

여기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Ryan's Bar라는 곳입니다.

이름은 Bar 이지만, 아침, 점심, 저녁, 간단한 차 다 가능합니다. 이곳에 카페라고 되어 있는 곳도 대부분 그렇습니다.

빈 자리에 앉아서 메뉴를 골라 봅니다.

실내는 생각보다 좌석이 많습니다. 어떤 메뉴를 먹어 볼까 고민하다가

 

스코틀랜드의 대표 요리 중 하나인 해기스, 그리고 날이 추워서 몸을 좀 녹일 오늘의 수프.

그리고 종업원에게 맥주 한잔 추천을 요청했습니다.

시할리온이라는 맥주가 괜찮다고 하기에 그걸로 한잔 달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찾아와서 맥주가 괜찮냐고 엄지를 들어 보이는데 귀엽더군요 ㅋㅋㅋ

 

요리를 시간차를 두고 줄지, 아니면 한꺼번에 줄지 물어보는데, 저는 너무 허기가 진 상태라(...)

그냥 한꺼번에 달라고 했습니다. 다 해치워주마

첫번째 메뉴인 오늘의 수프입니다. 새콤한 맛과 단맛이 나는 걸 보아 토마토와 당근을 함께 넣은것 같은데...

맛있었습니다! 이전에는 맛보지 못했던 색다른 맛.

 두번째 메뉴인 해기스(Haggis)입니다.

 

스코틀랜드의 전통요리 중 하나로 양의 내장에 오트밀, 야채, 향신료를 채워서 만든 음식으로

거의 우리나라의 순대와 비슷한 요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해기스, 순무, 감자 이렇게 3총사로 함께 제공이 됩니다. (식당마다 구성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메뉴판을 보면 Haggis (해기스), neeps(순무) and tatties(감자)로 적혀 있는걸 보실 수 있을 거에요.

해기스의 맛은... 아주 부드러운 순대를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식감이 순대보다 순하고 조금 과장하자면 푸딩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순대를 좋아하기 때문에 친숙하게 잘 들어가더군요 ㅎㅎ

 

그냥 먹는 것보다는 맥주 한잔 하면서 먹는게 잘 넘어갈 것 같습니다. 약간 느끼하기도 하구요.

가격은... 시할리온 맥주 4.6 파운드

오늘의 수프 5파운드

해기스와 친구들 7파운드

 

총 16.60 파운드, 약 2만 5천원 정도 나왔습니다.

 

푸짐하게 배를 채우고 숙소로 돌아갑니다.

중앙의 건물이 제가 묵었던 시티룸즈 호텔의 정면 모습입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춥고, 런던 탑 이후로 체력이 소진되어서 많이 피곤했던 터라 빨리 쉬기로 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여행에서는 체력의 유지가 제일 중요하니까요.

 

 우아한 중세의 도시, 그리고 바람의 도시(...) 에든버러에서의 하루가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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