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영국(2018) - 완결

[영국 여행] 에든버러 2일차 (2) - 영국 왕실의 떠다니는 궁전, 로얄 요트 브리타니아 1부

超지구여행자 2019. 9. 3. 22:14

지붕 없이 탁 트인 2층 버스에 앉아서 에든버러의 풍경을 둘러보니 상쾌한 기분이었습니다.

날씨도 조금씩 맑아지기 시작했고, 시원한 바람이 귓가를 스치며 잠시 행복한 기분에 젖었습니다.

 

푸른 색의 마제스티 투어 버스는 로얄 요트 브리타니아와 홀리루드 궁전을 경유하는데요.

로얄 요트 브리타니아가 있는 쇼핑몰, 오션 터미널에서 내렸습니다. 꽤 규모가 크네요.

쇼핑몰에서 위로 쭉 올라가면 입구가 나옵니다. 입구 근처에는 브리타니아 호의 축소 모형이 보이네요.

저는 로얄 에든버러 티켓이 있기 때문에 티켓을 보여주고 바로 입장.


로얄 요트 브리타니아 (Royal Yacht Britannia)

 

입장시간 : 홈페이지 참조 (월에 따라 입장시간이 변동이 있습니다)

입장료 : 성인 16.50 파운드 (2019년 기준)

특이사항 : 오디오 가이드 무료, 한국어 지원!

홈페이지 : https://www.royalyachtbritannia.co.uk/


영국 왕실의 떠다니는 궁전, 브리타니아 호는 1953년 4월에 건조되어 44년동안

국가 방문, 손님 접대, 무역 활동, 왕실 가족의 휴가 등 영국 왕가를 위해 사용된 배입니다.

 

44년동안 백만마일을 항해했고, 이 선박을 운항하는데 약 250명의 선원들이 투입되었죠.

이후 1997년에 브리타니아 호는 44년의 임무를 마치고 은퇴, 에든버러에서 박물관으로 제 2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매표소에 안쪽으로 들어가면 영국 왕가에서 사용했던 선박들의 역사와, 브리타니아 호에서 근무했던 선원들의 복장,

조타실(!!)을 뜯어와서 재현을 해 놓는 등 입장 초반부부터 흥미를 가질 수 있게끔 전시물이 많습니다.

브리타니아 호에서 근무했던 인원들입니다.

근무 인원은 전부 영국 해군이었고, 20명의 장교와 220명의 수병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브리타니아 호의 내부를 친절하게 설명해 놓은 지도입니다. 아이고 복잡해라.. ㅋㅋㅋ

조금 더 들어가면 안내원이 배로 들어가기 전에 몇가지 안내사항 설명 및 오디오 가이드를 배포해 줍니다.

오디오 가이드는 특이하게 전화기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지나가면 모든 사람들이 전화통화를 하며 걸어가는 느낌(...) 

번호를 누르면 그에 맞는 장소의 설명이 나오는 식이죠. 한국어가 지원되어 정말 좋았습니다.

처음에 진입하게 되는 곳은 배의 함교, 브릿지입니다.

함교는 항해를 위해서 제독의 지휘통제가 이루어진 곳입니다.

 특이하게도 함교에 조타실이 없고, 조타실이 갑판 아래에 있었는데요.

 브릿지에서 지시를 하면 지시에 따라 조타실에서 키를 움직였기 때문에, 수병들은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었다고 합니다. 

(보안을 위해서 그랬을 것 같네요.)

브릿지 뒤편에는 신호 깃발이 보이네요.

브릿지를 지나서 내부로 들어갑니다.

제독의 방입니다. 제독의 방 답게 넓고 식사 및 차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 등 있을 건 전부다 갖추어져 있네요.

배의 전체를 총괄하는 막대한 책임을 가지고 있는 제독이니 쉴때는 좀 편안하게 쉬어야겠죠 ㅎㅎ

 

브릿지 근처에는 제독과 장교들의 선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중위의 선실입니다. 나쁘지 않네요. 나중에 보시게 될 텐데, 계급이 내려갈수록 선실은 점점 아쉬워지고 안타까워집니다(...)

차고입니다. 차고에 있는 차량은 롤스로이스로, 여왕을 비롯한 로얄 패밀리들이 사용했었던 차량입니다.

재미있게도 차고가 맥주가게(...)로 이용되기도 했다고 하네요.

 

내용이 많이 길어지는 관계로 2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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