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영국(2018) - 완결

[영국 여행] 에든버러 2일차 (3) - 영국 왕실의 떠다니는 궁전, 로얄 요트 브리타니아 2부

超지구여행자 2019. 9. 8. 16:14

제독, 장교들의 방에서부터 아래로 이동하면, 배의 앞부분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여기서부터는 로얄 패밀리들의 거주공간이 나옵니다.

이곳은 베란다 갑판(The Verandah Deck) 인데요.

로얄 패밀리들이 놀이를 하거나 일광욕을 하며 쉬었던 공간입니다.

 

갑판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여기는 The Royal Deck이라고 해서 애프터눈 티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놀이장소로 쓰였던 곳이었습니다.

갑판 중앙에 위치한 브리타니아 호의 종, 많은 관광객들이 종 앞에서 기념사진을 많이 찍곤 합니다.

이곳은 선 라운지(Sun Lounge) 입니다.

영국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가 가장 좋아하던 공간이었다고 합니다.

이 곳에서 아침식사 및 애프터눈 티를 즐겼다고 하네요.

 

햇빛도 잘 들고 전망도 좋으니... ㅎㅎ

 

참고로, 배에서의 여왕의 하루 일과를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자료 출처 : https://www.royalyachtbritannia.co.uk/about/royal-residence/a-day-in-the-life/


오전 7시 30분 : 기상, 차 한잔 마시고 목욕

오전 8시 30분 : 선 라운지에서 아침식사

오전 9시 15분 : 업무시작, 각 정부 부처에서 전달된 업무 문서 확인

오전 11시 : 커피 브레이크, 얼마 정도 항해를 했는지 거리 확인

오전 11시 30분 : 다시 업무

오후 1시 : 가족들과 점심식사

오후 2시 30분 :  다시 업무

오후 5시 : 선 라운지에서 애프터눈 티

오후 6시 : 미용사를 만나 저녁에 입을 옷과 장신구에 대해 상의

오후 7시 : 저녁식사에 입을 옷 착용

오후 7시 30분 :  드로잉 룸에서 가족들 집합

오후 8시 : 다이닝 룸에서 가족들과 저녁식사

오후 9시 30분 : 드로잉 룸에서 커피나 술을 마시고 카드 게임을 하거나 피아노 연주

오후 11시 : 취침


선 라운지 왼쪽에는 이렇게 술창고가 있는데, 여왕의 남편인 필립 마운트배튼 공의 개인 취향이 반영되었다고 합니다.

부럽다

왼쪽의 침실은 엘리자베스 2세의 침실입니다. 생각만큼 화려하지는 않네요. (물론 인테리어는 충분히 고급스럽습니다)
오른쪽은 에든버러 공작, 여왕의 남편인 필립 마운트배튼 공의 침실입니다.
강력한 붉은 색 톤의 침대보와 커튼이 인상적이네요.

이 배에서 유일하게 더블배드 침대를 가지고 있는 게스트 룸입니다.
예전에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이 방에서 머물렀다고 하는군요.
장교들의 휴게실과 식당입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브리타니아 호에는
병사와 부사관, 장교간의 공간 구분이 매우 엄격했습니다.

장교 식당에 전시되어 있는 은식기들과 근처에 있는 식사 준비 공간입니다.
이곳은 다이닝 룸 (The State Dining Room) 입니다.


여왕을 비곳한 로얄 패밀리들이 저녁식사를 하는 공간으로 사용되었으며
외교시 귀빈 및 유명인사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공간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윈스턴 처칠 & 마가렛 대처 수상, 넬슨 만델라 &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등..) 

탁 트이고 널찍한 이 방은 드로잉 룸입니다 (The State Drawing Room)
위에서 여왕의 하루 일과에서 언급한 것 처럼, 이 곳은 로얄 패밀리들이 식사 전 모이는 장소이기도 했고
이곳에서 차나 술을 마시거나, 게임을 하고 피아노를 연주하는 등 휴식장소로 쓰였습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마지막으로 브리타니아 호에서의 수병들의 생활공간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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