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독일(2023) - 완결

[독일 여행] Chapter 3-2 : 함부르크에서 먹어본 한식

超지구여행자 2023. 6. 25. 07:36

슈베린 관광을 마치고 헴무어로 돌아가는 길.

 

친구가 한식을 먹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던게 기억났다.

함부르크에 한식당이 몇군데 있었기에 나는 친구에게 저녁식사를 하자고 제안을 했다.

 

친구도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였다.

소도시들을 구경하다가 대도시인 함부르크에 들리니 도시의 규모에 새삼 놀라게 된다.

 

길가 노면 주차장은 대부분 만차라서 빈 주차장을 찾는데 꽤나 고생했다.

어느 곳에서나 대도시에서는 주차가 쉽지 않다.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독일 여행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건 길가에 그래피티가 많다.

특히 대도시일수록 그래피티가 점점 많고 빈번해지는데, 함부르크는 아주 많은 편이다.

 

그래피티가 어울리는 광경에는 꽤 멋진 분위기가 나오기도 한다.

반면에 무분별한 그래피티는 거리의 분위기를 무질서하게 보이게 한다. 

내가 방문한 한식 레스토랑이다. 이름은 용 (Yong).

 

지금까지 해외여행을 하면서 한식을 따로 사먹어 본적은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해외에서 한식을 먹어보게 됐다.

그래피티가 가득한 밖의 외관과는 다르게 실내는 깔끔하고 스타일이 있다.

한식당이라 그런지 한국어가 함께 병기되어 있다.

뭔가 기분이 색다르다.

 

간단하게 비빔밥을 주문했다. 토핑을 선택할 수 있는데, 나는 두부강정을 골랐다.

가격은 13.50 유로, 거의 2만원에 가까운 가격이다.

이전 포스팅에도 언급했지만 독일의 외식물가는 비싼 편이다.

마실 걸로 프릿츠 콜라를 주문해 봤다. 

 

독일에서 만들어지는 콜라인데, 코카콜라나, 펩시와는 다르게 차별점을 두었는데

카페인 함량이 높고,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여 독일 내에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나는 대부분의 콜라를 좋아하는 편이라, 다 괜찮았다.

스타터 메뉴로 주문한 김치이다. (4.7 유로)

 

식당에서 김치를 6천원 주고 시켜먹는다는 것에 묘한 위화감을 느꼈지만(...)

친구가 김치를 궁금해하기에 함께 주문해 보았다.

 

맛은 우리나라에서 먹는 것과 큰 차이가 없엇다. 다만 약간 매웠다.

한국인인 나도 약간 맵다고 느꼈으니 친구는 많이 힘들어했다 ㅋㅋ

주문한 비빔밥이 나왔다.

 

외국에서 주문하는 한식이라 뭔가 이상하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뒤엎고

맛도 우리나라에서 먹는 비빔밥과 차이가 없으며, 오히려 더 정갈하고 깔끔하다.

 

해외에서 처음 먹어본 한식.

신기하기도 하고 맛도 괜찮아서 재미있는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