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독일(2023) - 완결

[독일 여행] Chapter 6-2 : 슈바인스학세 (짧은 글)

超지구여행자 2023. 7. 29. 12:00

니데레거 아케이드에서 케이크를 먹고 나서 뤼벡과 작별을 고했다.

돌아보니 독일 여행지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도시였다.

 

언젠가 다시 이곳을 방문할 수 있기를 바라며...

 

헴무어로 돌아왔다.

친구가 역에서 마중을 나와 있었다.

 

이 날은 특별히 어디를 가고 싶다거나 하는 생각이 없었기에

친구와 함께 하루를 집에서 편안하게 쉬어가기로 했다.

 

나는 이전부터 친구한테 독일에 오면 슈바인스학세(Schweinshaxe)를 먹겠다고

거의 노래를 부르다시피 했는데 (...) 집으로 가는 길에 마트에 들러 사가기로 했다.

사진 왼쪽에 보이는 무언가 거대하고 어두운 빛깔의 형체가 슈바인스학세.

슈바인은 독일어로 돼지라는 뜻이며, 학세는 무릎관절이라는 뜻인데

우리나라의 족발과 비슷한 포지션의 요리이다.

 

마트 식품코너에서 한 덩이를 사가지고 돌아간다.

슈바인스학세가 우리나라의 족발과 차이가 나는 부분은 겉표면의 바삭함이다.

겉 부분은 바삭하나 (조금 딱딱하기도 하다) 속살은 매우 부드럽다.

뼈를 잡고 흔들면 쉽게 분리가 되며 선홍색의 부드러운 육질이 보인다.

맥주를 부르는 맛인데, 먹다 보면 시원한 맥주 한잔을 마시고 싶어진다.

 

크기가 꽤 큰 편이기 때문에 슈바인스학세 1개를 두 사람이 먹으면 적당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