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독일(2023) - 완결

[독일 여행] Chapter 8-1 : 한자 동맹도시 슈타데 (짧은 글)

超지구여행자 2023. 8. 13. 22:25

Hansestadt Stade

(한자 동맹도시 슈타데)

 

슈타데 니더작센에 속해 있는 도시이다.

 

함부르크와 인접한 도시로 엘베 강을 끼고 항구도시로 번성했던 도시다. 

한때 인접 국가인 덴마크, 스웨덴의 침략을 받아 지배하에 있었던 역사가 있다.

(스웨덴 지배 하에 건축되었던 건물의 일부가 아직 남아있다)

 

슈타데에는 약 46,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슈타데 관광 정보 : www.stade-tourismus.de


2023년 6월 2일 (금)

헴무어에서 머무르는 마지막 날이었다.

다음 날에는 베를린으로 떠나야 해서 그냥 하루 쉬기로 비워 두었는데,

친구가 고맙게도 근무 시간까지 바꿔 가며 슈타데 구경을 시켜주겠다고 했다.

친구나 친구 부모님은 쇼핑이나 병원을 갈 때 가끔씩 슈타데를 간다고 한다.

(헴무어에 마켓이나 병원이 없다는게 아니라, 규모에 따른 인프라 차이 때문이다) 

 

헴무어에 사는 사람들이 약 8,800명 정도로 작은 마을이기 때문에

46,000명이 사는 슈타데랑 비교하면 인프라의 차이가 클 수 밖에 없다. 

 

이 날은 특별히 방문할 장소를 정해 놓지 않았으므로 편안한 마음으로

여유있게 도시를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상점 거리로 왔다. 확실히 헴무어에 비해서 상점이 다양하고 밀집되어 있다.  

점심식사를 위해 상점 거리에 있는 디오니소스라는 이름의 그리스 식당에 들렀다.

 

친구 추천으로 메탁스 소스를 얹은 기로스를 주문했다. (9.9 유로)

소스가 꾸덕하면서 감칠맛이 있어 밥이랑 같이 먹기에 좋았다.

슈타데의 올드타운이다. 

작은 운하를 중심으로 건물들이 멋드러지게 펼쳐져 있어 꽤 볼만하다.

뤼네부르크에 보았던 오래된 크레인이 슈타데에서도 있었다.

뤼네부르크와 차이점이 있다면 슈타데의 크레인은 작은 박물관으로 개방되어

슈타데 항구의 역사와 크레인에 대해 설명하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올드 타운에는 슈타데의 역사에 대해 다루고 있는 박물관 및 미술관도 있으니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슈타데 교외에는 아가텐부르크 성, 그라우에로르트 요새 같은 옛 유적지가 존재한다.

 

아가텐부르크 성은 공원 및 워크샵, 공연장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성이라고 하기엔 규모가 아기자기하다)

그라우에로르트 요새는 엘베 강과 아주 가깝기 때문에 강의 경관을 보기에 좋을 것이다.

 

전반적으로 작은 규모의 소도시이기 때문에 운하가 있는 조용한 분위기의

도시를 느끼고 싶다면 슈타데에 가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